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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의 '탄핵 촛불시위의 추억' | ||||||||||||||||
잇따른 자충수 속에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는 공중파 방송 | ||||||||||||||||
'PD수첩'을 통한 대반전을 노렸던 사고 방송국 MBC '추적60분-줄기세포편' 방송 여부를 놓고 여론이 들끓고있는 상황에서 내부 시사회까지 열더니 결국 KBS 경영층과 제작진은 '방영 불가' 판정을 내렸다. 취재를 총괄했던 문형렬 PD는 이같은 결정에 불복하면서 잠적한 가운데 프로그램 원고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숨막히는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방송사 내부의 메카니즘을 알면 알수록 왜 MBC가 'PD수첩'을 강행했는지가 더욱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내용이 다소 부실할 수 있고, 또 다소 편파적일 수 있다는 것은 'PD수첩'이나 '추적60분'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듯한데 말이다. 더욱이, 황우석 교수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부 제보자를 통해 상당부분의 팩트를 손에 쥔 MBC와 달리 KBS는 제작진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했다는 점에서 도리어 공정성에 관한 시비는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MBC의 'PD수첩' 방영이 옳은 결정이었다면 KBS의 '추적60분' 방영 금지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KBS의 '추적60분' 방영 금지가 옳은 결정이라면 MBC의 'PD수첩' 방영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해방 후 그 어느 때보다도 '언론의 자유'가 활성화되어 있는 한국 사회의 흐름에 비추어볼 때 '국민의 알 권리'는 그 어떠한 이유 보다도 가장 타당한 명분이 될 법도 하다. MBC에게는 '알 권리'를 적용하면서 KBS에 대해서는 '알 권리'를 적용하지 않는 것도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KBS의 '추적60분' 방영 논란으로 인해 MBC 'PD수첩'도 또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KBS가 이토록 신중의 신중을 거듭한 판단 끝에 '방영 불가'를 결정했는데 왜 MBC는 그와같은 과정을 겪지 않았을까? 물론, MBC도 'PD수첩' 제2부 방영을 놓고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기는 했지만 이는 여론의 뭇매와 네티즌들의 광고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지 내용 자체에 대한 고민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놓고 볼 때에 MBC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던 여론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회심의 카드'로 'PD수첩'을 들고나왔고, 이에 대해 여권 핵심층으로부터도 암묵적인 동의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MBC가 광고 중단 사태로 위기 국면을 맞이했을 때에 노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달면서 'MBC 구하기'에 나섰고, 김병준 정책실장은 물론, 유시민 의원(당시)까지 거들고 나섰다는 것은 그와같은 정황을 더욱 확실하게 만든다. 그러나, 황우석 논란으로 인해 MBC는 상당히 광범위한 '안티 계층'을 생산해내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MBC의 공신력과 영향력을 더욱 더 추락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의 편파 방송으로 인해 反盧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온 상황에서 황우석 파동으로 인해 親盧이면서 親황우석인 상당수의 유권자들에게도 외면받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곧바로 'MBC의 위기'와 직결된다. 신강균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의 '구찌 핸드백 파동', 카우치 알몸 노출 사건, 그리고 상주 대참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작년 한해동안 MBC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빼든 '황우석 죽이기' 카드가 그 옳고 그름을 떠나 결과적으로 MBC를 더욱 옥죄는 결과가 되었으니 MBC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MBC는 또다시 '강금실 100분토론 출연' 카드를 빼드는 대담함을 드러내고 있다. 탄핵 촛불시위 당시의 가슴 벅찬 기억을 갖고 있는 MBC 입장에서 강금실을 전면에 내세워 정동영 의장이 이끄는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한다면 또다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미 반토막에 반토막 난 시청자층을 감안할 때 이는 MBC를 더 큰 수렁으로 빠트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KBS의 '방송불가' 결정, 신중한 것인가? 아니면 기회주의인가? '추적60분' 방송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을 빚어온 KBS도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기획안을 사전에 결재 라인을 통해 상부에 올려 그 승인을 받고서야 비로서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가는 방송계의 관행에 비추어볼 때에 '방영 불가' 결정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문형렬 PD가 기획안과는 전혀 다르게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역시 사리에 맞지 않는다. 문PD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와같은 속임수에 다른 제작진들이 놀아났을 리 없다. 결국, KBS는 방송을 전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MBC가 정권 핵심부와의 교감 속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한 결과 여론의 거대한 반발에 부딪힌 것과는 정반대로 KBS의 경우 여론을 등에 업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정권 핵심부의 반발에 부딪힌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그렇지 않다면 기획안이 승인되고, 제작 과정 속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추적60분'이 '방송불가'로 결정날 이유가 전혀 없다. '위법 가능성'과 '불공정 및 편파성'을 '방송 불가'의 주된 이유로 KBS가 들고 나오는데 이 역시도 부자연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언제 그들이 그토록 법률과 공정성을 따져서 보도했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런 논리라면 왜 김대업-설훈의 거짓 폭로와 탄핵 촛불시위에 대해서는 그와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았는가? 이번에 KBS가 들고나온 이유에 대해 상당수의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바로 이와같은 점에 있어서 지금 KBS가 취하고 있는 입장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이다. 대외적으로는 '방송 불가'를 천명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문형렬 PD의 프로그램 인터넷 공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결국, 정권 핵심부에 대해서 면피를 하면서 문형렬 PD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겠다는 얄팍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강동순 KBS 감사는 외부 강연을 통해 "KBS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업씨의 거짓 폭로에 대해 무려 67회나 방송을 했고, 탄핵 찬성보다 탄핵 반대가 다소 우세했던 상황에서 9.9대 0.1의 비율로 탄핵 반대 여론에 치우친 보도를 하였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런 KBS가 '위법성 여부'와 '불공정성과 편파성'을 이유로 '방송 불가'를 결정했다니 그야말로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여당과 어용방송의 상징조작 최근들어 MBC와 KBS의 '정권 편들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직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예비후보로 선관위와 정당에 등록조차 하지않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해서 노골적인 띄우기를 서슴치 않고 있다. 100분토론에 강금실 전 장관을 단독으로 출연시키겠다는 것은 아예 대놓고 여당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상품가치'가 있다는 것이 강 전 장관을 출연시키는 이유인데, 그런 논리라면 왜 한나라당 영입 1순위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의원이나 삼성그룹 비서실장 출신으로 제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있는 현명관 전 회장을 지금까지 출연시키지 않은 것인가? 이들이 강 전 장관보다 도대체 얼마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상품가치'를 부여하는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가? 그 권한이 시청자들에게 있는가? 아니면 방송국 고위층에게 있는가? 이것 역시 '눈 가리고 아옹'식 논리가 아닐 수 없다. 공중파 방송의 역할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유의미한 형태로 정보를 선별하고 가공하여 '맛 있게' 제공하는데에 있다. 그들이 가장 공을 들여야하는 부분은 바로 '맛 있게'하는 기술인 것이지 자신들 입맛대로 재료를 취사선택하는데에 있지 않다. 불고기는 불고기대로, 냉면은 냉면대로, 짜장면은 짜장면대로 '맛 있게' 요리하여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방송의 본분이지 특정 재료를 아예 외면하여 시청자에게 애당초 짜장면 먹는 것을 불가능케 할 권리가 이들에게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MBC와 KBS는 아주 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즉,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황우석을 스타로 만들 수도 있고, 역적으로 단죄할 수도 있다는 오만한 생각이 이들을 지배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낙점하는 사람이어야 서울시장도 되고, 다음 대통령도 된다는 '무서운 꿈'을 꾸고 있다. 이들이 '황우석 죽이기'와 '강금실 띄우기'에 '올인'하면 '올인'할수록 그들이 그만큼 정권 핵심층과 깊은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열린우리당의 패배가 곧 방송국의 몰락이라는 등식을 머리 속에 갖고 있지 않는한 이토록 노골적인 편파방송을 계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대중 정권 말기부터 노무현 정권 후반기까지의 4~5년간 이들이 보여준 방송 행태로 인해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어용방송'의 본질에 대해 알아버렸다. 한나라당 지지자는 한나라당 지지자대로 이들에게 불신과 불만이 가득차있으며, 민주당 지지자는 민주당 지지자대로 역시 이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차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지지층 중에서도 황우석 교수를 지지했던 사람, 그리고 이계안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황우석 죽이기'와 '강금실 띄우기'로 인해 이들을 불신하고 있다. 그들 모두가 신뢰의 써클에서 모두 다 빠져버린 가운데 그야말로 한줌도 안되는 시청자층을 갖고 과연 이들의 '상징조작'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현재 강금실 전 장관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국민들은 바보야. 봐라, 우리가 띄워주면 다 이기잖아" 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충분히 상상된다. 그러나, 이들이 허황된 꿈에서 깨어날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 그때가 되어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한탄하더라도 이미 때는 늦었다. 더 이상 '정신 차려'라는 말조차 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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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MBC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작 책임을 져야하는 경영진과 아직도 순수한 방송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을 방송관계자 및 직원들을 구분하여 공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악한 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인 불리할땐 뒤로 물러서고 유리할땐 전면에 나서는 악질 처세술에
우리가 자칫 놀아난다면 지금 여론의 뭇매를 당연히 맞아야할 경영진 및 제작 수뇌부들은 모두 한켠 뒤로 물러나 여유를 부리고 있는 반면, 그러한 비난을 받을 책임이 없는 순수한 일선 방송관계자분들이 엉뚱하게 도매금을 당하는 현실에 개탄하면서 그들을 분리하여, 후자의 경우는 MBC의 전통을 바로 세우도록 격려
하면서 그분들의 순수한 방송열정과 애사심의 발로가 엉뚱하게 결집되게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과 힘을 합하여 저 무책임한 MBC 경영진과 일부 제작진에 대한 집중적인 책임추궁을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왜 방영을 안하는지~알수가없네~~머를 얼마나 잘못했길래~구린게 많나보네~휼룡한 과학자 한사람 매장 시키려고 날리더니만 .수습을 못하고있구만...우리 박대표님께서 대통령이셨다면 이렇게까지 만들지는 안햇을텐데...한나라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