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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소주 매니아가 소주를 버린 사연, 왜?
- 소주보다 막걸리 이렇게 좋다 -
글 : 건강나래 객원기자 무과장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과장입니다. *(^^)* 오늘은 새벽녘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주네요~ 저는 워낙에 막걸리를 좋아해서요... 이런 날씨엔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딱!! 생각납니다~ 앗!!! 여러분도 동감하신다고요?? ㅋㅋ
얼마전 친구들이랑 안동음식을 잘 한다는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 갔을 때 사진을 소개합니다. 아주 작지만... 정감이 가는 곳이더군요.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돔배기전(상어전) 입니다. 호박전과 육전도 약간 섞였네요. 막걸리 주전자인데요. 이 집은 특이하게 칠을 해놨더라구요.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가 럭셔~~리~ 술로 우대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20년 소주 매니아가 소주를 버리고 막걸리를 선택한 이유
저는 20년간 소주만을 즐겨 마셨습니다. 그것도 20살 대학생 시절부터(실은 고2때부터 슬금슬금~~ ^^ 학교축제 때 말이죠.) 오로지 25도 짜리 소주만을 고집했지요. 심하게 마시던 시절에는 매일 소주 2병 이상 한달에 28일을 술을 마셨습니다. (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다보니... 술살이 붙어 몸무게는 84kg까지 늘더군요. 10kg 이상 찐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2009년 겨울부터... 소주를 버리고 지금은 가급적 막걸리만을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이랑 있어서 소주만 있는 경우는 빼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막걸리의 장점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막걸리는 많이 마셔도 좀처럼 속이 쓰리지 않는다. 2. 막걸리를 마시면 트림도 심하고, 머리가 아프다? 아니다. 미리 사서 잘 가라앉혀 윗술(막걸리의 맑은 부분)을 마시면, 머리도 안아프고, 살도 안찌고, 트림도 안나온다. 4. 웬만해선 소주보다 심하게 취하지 않는다. 그렇다. 소주는의 경우 안주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다 몇잔을 빈속에 털어 넣는 경우가 많다. 소주는 금방 술 오르게 된다. 그리고 또, 막걸리를 계속 마시면 배가 불러온다. 소주에 비해 2차 3차를 갈 확률이 적어진다. 한자리에서 진득히 마시다 끝내기가 쉽다. 5. 매일 한잔 정도 마실 경우, 요구르트를 먹을 필요가 없다(유산균이 요구르트보다 엄청 많다). 6. 매일 한잔 정도 마실 경우, 면역력이 높아진다.
막걸리, 와인보다 최고 25배 높은 항암효과
얼마 전 저처럼 막걸리는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주 즐거운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와인과 맥주에 비해 무려 25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팀은 지난 14일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Farnesol)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네졸은 과실주의 중요한 향기성분으로 약 5~7㎎/ℓ정도의 미량으로도 항암·항종양 성질을 가지는 물질입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주류의 파네졸 함량을 조사한 결과, 막걸리의 파네졸 성분은 와인이나 맥주보다 10~25배 많은 150~500ppb에 달했다고 전하였는데요. 특히 막걸리 밑의 가라앉은 부분은 농도가 진해 파네졸 성분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막걸리의 혼탁한 부분에 파네졸이 많이 있는 만큼 막걸리를 마실 때는 잘 흔들어 가라앉은 부분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흔들어 먹는 것이 맛도 좋아지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법이었네요~~?? ㅎㅎ (하지만, 트림이 좀 나올 수 있다는 점 ㅎㅎ 그리고, 살이 좀 더 찌지 않을까요? ^^;;;)
우대받기 시작한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
이런 희소식 덕분에 막걸리 판매도 급증하고~ 심지어 막걸리를 제조하는 회사의 주가도 올랐다고 합니다. 막걸리는 그동안 우리들에게 왠지 사케나 와인보다는 더 저렴한 술문화로 홀대 받았던 것도 사실인데요. ^^;; 미안했다~~~ 막걸리야~~~!! ㅎㅎ
▲ 요즘 대학가 앞에 가면 막걸리 칵테일도 있더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가 더 고급스럽고 세계인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글로벌드링크로 재탄생되었으면 합니다.
막걸리, 변비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막걸리는 항암효과 외에도 건강에 도움 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만성변비에 효과적이고요~ 콜레스테롤과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 수치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막걸리는 다이어트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트립토판과 메티오닌의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체중 유지를 돕고 지방 축적을 막기 때문인데요. 오늘 젊은 여성분들 덕분에 막걸리집 붐비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무과장 추천 막걸리! 그동안 이런 저런 막걸리를 먹어본 결과. 이런 막걸리가 맛있더군요.
1. 충북 진천에서 나는 쌀로 만든 "덕산막걸리". 서울에서도 곳곳에서 파는 곳이 생겼는데요. 사실 맨 위 안동음식으로 유명한 광화문의 식당에서 내어오는 막걸리도 바로 이 막걸리입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쌀 100% 막걸리의 다소 심심한 맛도 아니고, 밀가루나 전분이 들어간 막걸리처럼 톡 쏘는 맛도 아닌 "중용의 맛?" 이랄까... 숙취도 없고 좋습니다.
2. 충남 공주의 "밤막걸리" 살짝 달콤하고 톡 쏘는데요. 저희 회사 축구대회에서 처음 맛을 보았는데요. 들통으로 몇통이나 공수해온 그 막걸리. 너무 맛이 좋아 선배에게 물어보니 "공주 밤막걸리" 라더군요. 이후 너무 밤막걸리가 땡겨... 공주까지 휘리릭 날라갔더랬습니다. (^^)* 공주에 가면, 밤막걸리를 시원한 냉면육수통?에 넣어 "얼음막걸리"로도 해주더군요. 공주 밤막걸리는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 막걸리가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더 먹음직스럽죠? ^^
3. 강원도의 "옥수수 막걸리"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서 톡 쏘고 약한 독한 맛이 일품이지요. 강원도 평창의 XX식당에서는 막걸리를 집에서 직접 담궈서 단골손님들한테만 슬쩍 내어 주시는데요. ^^ 원래는 그 집 아저씨께서 젊어서부터 막걸리를 좋아하신 탓에...그 식당 사장 아주머니가 직접 막걸리를 담구기 시작하셨다는데.... 그게 벌써 수십년이 지나...지금껏 담아오셨다고 하시더군요.
▲ 평창 옥수수로 담근 막걸리입니다. 2리터는 족히 될거 같은데요. 혼자서 1동이 먹으면 자칫 필림이 끊깁니다. 조금 더 독하거든요.
아주머니는 일반손님들에게는 보통 막걸리를 팔고, 단골에게는 슬쩍 패트병에 담아서 서울갈 때 주시고는 합니다.
▲ 슬~쩍 챙겨주신 옥수수 막걸리입니다. ㅎㅎ ▲ 명태 아가미를 통으로 넣어만든 무김치예요~
과유불급 [過猶不及]
어떤 음식이든~ 특히 음주라면!! 장기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되겠지요?? 막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음식 없이 막걸리만 마신다면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관성 음주로 이어져 알코올 중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막걸리도 엄연한 술이라는 사실!!
아침을 굶었더니... 아침부터 막걸리가 더욱 생각나는 이 시간~~~ 오늘 저와 함께 막걸리집으로 고고씽하실 분들~ 계시나요?? 선착순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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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심평원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심평원
첫댓글 정모에서 왕대님의 막걸리예찬을 들었는데 좋은 글이 있어 모셔왓습니다.......^0^
막걸리가 좋군요
입맛이 다셔집니다. 고맙습니다.
막걸리 - 참 좋은 보약입니다. 트림,방귀나오는거 무지 좋은것인데 사람들이 잘못 알고 부작용으로 알기도 하지요....살짝 데쳐 먹으면 진짜 보약인데....패왕수보다는 쪼끔 약빨이 떨어지긴 하지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