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 경주 워크샵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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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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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슬보슬 간지럽게 이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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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오후 두시.. 미리 성서지역부터 탑승한분들을 태우고 시지월드컵경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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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들 만나 빗속을 정겨웁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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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여명이 참가한 워크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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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의 고운 티셔츠로 일체감과 동료애를 돈독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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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과 일정이 적힌 유인물을 받고 간단한 간식과 회장님의 안내멘트를 들으며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예정대로 오후 4시경 경주 보문단지 KT연수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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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정을 받아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촉박한 일정땜에 바로 세미나실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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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식... 정혜영총무님 사회로 국민의례와 김영애 여성회 회장님의 인사말씀, 협회 이원훈회장님축사를 시작으로 여러분야의 특강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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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서정연소장님의 일목요연한 입주관리 사례발표를 끝으로 강의는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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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강사님들도 열심이셨고 현장에서 익힌 경험을 정리하여 바쁘신중에 준비해오신 서소장님께 특히 감사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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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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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이 시설도 좋고 모든 배려를 잘해주었지만 저녁과 아침 급식도 뷔페식으로 한식을 주메뉴로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준비해주어 정말 맛있게 많이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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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몸매가 더 넓게 나온 것이 다 이유가 거기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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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집에서 밥하랴 청소하랴 어디 감히 이런 여유를 즐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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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느긋하게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숙소로 가서 방동료들과 간단한 인사말 나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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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지 야간 투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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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유적지해설의 으뜸이시라는 김해경 해설사님이 우리의 답사선생님으로 안내를 맡으셨고 유창한 해설과 상냥한 서울말씨로다 우리의 기를 팍 죽게 만드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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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그렇게도 변함없이 열성적인 모습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면서 뇌리에 깊이 아로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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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어디서나 저런모습으로 상대방에게 느껴지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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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경주의 밤하늘 가로등 불빛아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안개비가 부우옅게 점점이 흩뿌리고 안압지는 온통 조명으로 신비로운데 옛신라의 역사속으로 빠져들어 고즈넉이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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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첨성대는 또 다른 면모로 우리를 유혹하고 반월성과 계림숲을 길 건너다 보는 도로가 못안에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난 야밤의 정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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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들고 쉴틈없이 설명하는 해설을 들으며 한편 오래 서있기가 힘도 들었으나 언제 이런 추억을 만들까 싶어 그냥 신나고 마냥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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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까지 가려했으나 밤이 너무 깊어 숙소 근방 노래방에서 하루의 피곤을 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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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도 걱정도 다 날려보낸후 방방이 소곤소곤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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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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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게 단장하고 식사... 더 많아진 반찬과 구수한 숭늉으로 입가심한후 남산을 향해 모두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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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그칠줄 모르던 비도 지쳐 아침에는 두손들고 물러나고 답사하긴 안성맞춤인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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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아름드리 고색창연한 남산 옥룡암에서 마애불에 얽힌 역사를 감칠맛나게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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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버스속에서 간식도 먹으며 서출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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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 연못은 한창 우거진 연잎과 이제 막 피려하는 봉우리들도 너무 환상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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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하는분이나 듣는 우리나 연못과 그냥 거기에서 한무리로 어우러질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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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나오니 좌측에 통일전이 있어 그안의 연못 수련이 아름답다는 말씀을 듣고 아니볼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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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얼마나 후회가 되었을지 팔뚝만한 색깔도 화려한 비단잉어가 노니는 못에는 한창 만발한 분홍 노랑수련과 주변의 소나무, 아름드리 반송등 잘가꾸어진 조경과 함께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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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해설사님과 이제 헤어지고 단체사진 찍고 영덕 풍력발전소견학을 위해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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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여 달려 영덕 바닷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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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바깥풍경은 대충 보고 실내로 들어가 창문으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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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바다회와 얼큰한 매운탕, 달고 시원한 수박으로 점심을 먹은후 발전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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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곤증이 밀려와 발전소 견학은 비몽사몽 그래도 표시 안내려 질문하다 졸면서 혼자만 못들은 설명이라고 해서 모두다 웃음바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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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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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도 있긴 하지만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 파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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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진지 도시 끝이 보이지 않지만 좋은 경험 좋은 견학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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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정도 어느정도 끝나고 귀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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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구인가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 관리소장님들 아니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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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차안에서 블렀다간 대반에 왕따되는 장르의 조용한 우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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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는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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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노래를 들었지만 모두 마음에 와닿아 한편은 졸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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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은 박수쳐가며 함께 부르고 함께 느끼며 대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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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여정에 함께한 우리들 그동안 벌써 정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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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하고 집행하느라 고생하신 회장님 이하 임원들의 수고와 고마움은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지만 그래도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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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여행처럼 떠들고 웃고 밤에 잠도 오지않은 이틀간 너무 행복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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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이런행사 꼭 했으면 싶구요 안오신 여소장님들 다 데리고 오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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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해주신 KT와 여러업체들, 보이지않게 수고해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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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차안 노래방에서 여고졸업반을 못불러서 아쉬웠어요 꼭 그때로 돌아간거 같았는데 이세상 모두 우리거라면 이세상 전부 사랑이라면 날아가고파~~ 돌아가고파~~ 아아 잊지못할 대구 주택관리사 여성회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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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즐거웠고 헤어지려니 섭섭했읍니다만 다음 여성회서 뵙구요 그땐 더욱 친근해져 있을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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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후배 서로 챙겨주며 다정했던 그모습도 참 아름다웠고 어렵게 따로 오신 소장님들 정성도 참 훌륭하게 느껴졌어요 그런 마음이 모여 다 오늘의 여성회를 만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씩씩한 여성회를 기약하며 이만 두서없는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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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성회에 올린 후기를 옮겨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산악회 우리 여소장님들 다 모시고 갈껍니다 ㅎㅎㅎ
정말 의미있고 추억이ㅣ잇는 연수회. 글도 재미있게 올려주시니 연수회 함께 참가한 듯하고 , 활동사진으로 보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역시나 ....이틀간의 워크샵보다 후기글이 더 정감이 가네요...긴글 쓰느라고 수고하신 비타민님... 감솨...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신게 부럽습니다.남성회(?)는 없나............
후기의 달인이란 칭호를 주고 싶습니다 .. 이틀간의 짧은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iQ??
다음에는 꼭 참석해야 겠슴다.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는법~~~~~~~잘 읽고 갑니다.
아유 부러워라 , 다음에는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