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에는 촌놈으로 살았기에 궁핍함이 당연한 걸로
그렇게 지내는 일이 평범한 걸로
그럴수 밖에 다른 방도(方道)가 없다는 당위로
받아 들이며 살았기에 비교의 대상을 알려 하지 않았다
고무신이 찢어 지면 당연히 꿰매어 신는걸로 알았다
그 고무신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꿔 주시길
고대는 했으나 봄날 질척이는 물이 신발 안으로 들어와
양말을 다 적셔도 다 그렇게 사는게 맞다고 생각 했다
그런 동네에 살면서
대문을 나서면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는데
무조건 인사를 드리는게 당연한 걸로 생각을 했다
어르신
진지 드셨습니까?
라고 인사를 드리면 "에헴" 그래 라는 인사를 받았다
그러다
장가를 들고 도회지의 생활을 시작 하게 되었다
분명히 이웃집 아저씨는 맞는데
나는 인사를 먼저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얼굴은 익고 대화가 없었다면 고개만 끄떡 하고
그들을 지나쳐 버리곤 했다
그러다
자녀들이 걸음마를 시작 하고 낯을 익혀갈 무렵에는
이렇게 교육을 시켰다
골목을 오,갈때 동네 어른을 뵙게 되면 무조건
"안녕 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거라
라는 가르침을 주었는데 글쎄?
잘 지켜 졌는지는 알수는 없는일 이 되었다
그러다
아들이 이렇게 반문을 하더라
왜 아버지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인사를
해라 하느냐?
아는사람 한테 인사를 하는게 맞는다고 생각을 한다
일견(一見) 아들의 말이 옳기는 하단 생각 이다
시대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생각은
다른 행동으로 진행 되어 지는게 순리 라고 생각은 된다
그러나
이웃이 함께 사는 동네에서 오래 지내는 사람들은
이웃 어른이 될것 이니 인사를 하는게 맞는다
라고 되 가르치긴 했었다
사회속에 인간이 되어라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를 사회화 라고 한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개인주의가 가장 우선시 되는 삶을
살아 가고 있으면서 개인의 능력을 많이도
향상 시켜 가면서 내 능력에 의해 내가 살아 가기에
구지 이웃에게 협력을 구해야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주장을 하면서 그렇기에 이웃과 구지
친하게 지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살아 가는 세대 이다 보니
페미니즘(Feminism)의 논리로 보면 잘 실행 되어 가는것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
그것도 어찌보면 방관 하는 자세로 일관 하기도 하면서
역차별의 논리도 제기를 한다
독신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스펙(Specification)을 잘 만들어 가고 있고
경제적 으로도 어려움을 모르는수준이다
그들은 이웃을 구지 알려 하지 않고
도움을 청할 이유도 조건도 아니다 라고 생각 한다
그러면서
남자가 뭘 그런것 가지고 째째 하게 그렇게 처신 하느냐?
라는 물음에는 절대로 동의를 할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사회화의 반대의 생각과 행동을 하는 현 세대 에게
이웃과 함께 어울렁 더울렁 살아 가라는건
무리한 부탁이 되는건가?
도 그렇게 되어 가는게 맞는건가?
하는 염려를 하게 되는건 내 나이가 많아서 인가?
그러나 나는
요즈음은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동네 고마들의 할아버지가
되어 주는게 나에게는 기쁨이 된다
오늘 아침에도
유치원 친구를 엘리 베이터 에서 만났다
빨강의 두툼한 점퍼를 걸치고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가방 에는 달랑 달랑 인형을 달고 있더라
그러면서 꾸벅 하며 90도의 인사를 하는것 이다
몇일전 같은 장소에서 만나서 내가 잘 다녀 오너라
선생님 말씀 잘듣고 친구들과 잘 놀고...
라는 부탁을 했었는데
얼굴을 알아 보는게 기특 하고 나에겐 기쁨이다
몇일전에는 초등 3학년 여자 아이가
자전거를 엘리 베이터 안에 드리 밀더라
퇴근길이었는데
작은 공간 이기에 자전거의 위치를 잘 마련해 주었었다
그 어린이는
나를 볼때면 안녕 하세요 하면서 방글 방글 웃는다
참으로 귀엽다
방학은 언제 하냐?
1월에 한다고 합니다
아 그렇구나
눈이 많이 내렸으니 조심 조심 다치지 않도록 해라
그게 진정한 나의 맘의 표현이니 잘 알아 들었겠지....
지금은 학기 제도가 우리때 와는 많이 다르다는걸
알게 된다
공원을 늦은 저녁 혼자 걷는데
깔깔깔 여학생 셋이 오는데 동네가 시끄럽다
오!
늦었구나
아! 네...
몇학년 ?
중 2 입니다
예쁘구나
감사 합니다
나 사진 한장 찍어 줄수 있니?
그럼요
이렇게 포즈,를 취하시는게 좋아 보여요
응 그래...
여러장 찍었으니 맘에 드는것 골라 쓰세요
고맙습니다
예 깔깔깔....
세월이 많이 갔는가 보다
내가 졷그만 그시절에 사회적 관계와
지금의 사회적 관계는 근본적 으로 다른것 같다
그에 순응 하고 받아 들이는게 나의 몫임을 알아야 겠다
삼강 오륜
그런거를 우리는 어르신 한데 전수받았다
그런 우리들에게 요즈음 어린 사람들은
깔 깔 깔을 전해 주고 밝은 표정을 전해 준다
그렇지
그렇게 사는게지.... 뭐.....
그럭 저럭 그렇게 재미 있게 기븜을 누리며 오늘을 살아 가련다
그들이 뭐라 하든지...
그렇게 사는게 주제 넘는삶인지?
주제를 파악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노인인지?
그런들 어떠랴......
첫댓글 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모습이 젊게
사는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에헴~~난 어른이니 대접 받고
존경만 받아야지하는 마음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