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항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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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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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다,산 모두가 푸르다해서 '청산(靑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청산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고 45분여, 그곳에 푸른 섬 '청산도'가 있다.
서편제 영화 한편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청산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청보리가
피는 4~5월이면 푸른 보리밭과 바다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광을 연출한다.
청산도에 맨 먼저 발을 디디게 되는 곳은 도청리,
그 아름다운 바다를 뒤돌아보며 차로 5분여를 가면 당리. 여기에
그림속에서나 보았음직한 보리밭 사이의 돌담길이 있다. 보리밭이
계단처럼 이어지며 산비탈 위에 푸른 양탄자를 깔고 밭이 끝나는 곳에는
그림속 배경처럼 여지없이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인 유봉(김명곤扮)과 그의 자식인 송화(오정해扮),동호(김규철扮)가
신명나게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던 낯익은 돌담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속에서야 겨울의 황량한 돌담길이지만 보리가 한창인 봄에는
그 아름다움과 느낌이 훨씬 낫다. 언덕이라 하기엔 낫고 평지라 하기엔
굴곡이 너무 심한 그길을 넘으면 당리마을이다. 거의 슬레이트 지붕인
당리 마을에는 초가집이 한 채 있다. 서편제의 주인공들이 소리를 연습하는
장면을 찍은 곳이다. 사람은 살지 않고 당시 영화 주인공들의 복장을 한
인형을 설치해 촬영 당시의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서편제길과 구들장논에
이어 청산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 지리해수욕장이다. 항구에서
왼쪽 해변길을 따라 5분만 가면 되는데, 1km달하는 고운백사장에 푸른
해송숲이 일품일 뿐 아니라 해수욕장앞의 장도너머로 지는
일몰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리해수욕장의 반대쪽인 진산리에는 이곳 사람들이 갯돌이라 부르는
돌밭이 600m 정도 펼쳐져 있다. 돌의 크기는 손톱만한 것에서부터
어른 머리만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그 색깔도 검은색 흰색 노란색 등
가지가지다. 이외에도 청산도에는 지석묘군을 볼 수 있는데, 면소재지인
도청리에서 동천리로 통하는 간선도로를 따라 약2㎞지점, 읍리
뒷산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하마비로
불리는 입석이 함께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청산도 여행이 가장 즐거울때는 5월. 파란 보리가
섬을 수놓고, 바다에는 삼치잡이가 한창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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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박삼일의 일정이 참 놀랍습니다. 말만 듣던 청산도 구석구석을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 하였습니다. 이웃한 고금도엔 자주 갔는데 다음에는 청산도로 한 번 거너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