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지 이야기 ♥️
알래스카는 한반도의 7배에 이르는 땅인데, 1876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러시아정부는 쓸모없는 땅을 비싼 값에 잘 팔았다며 러시아 협상단에게 보너스까지 지급했는데, 이때 알래스카 땅을 매입했던 미국의 시워드 국무장관은, 황무지 땅을 비싼값에 샀다고, 미국의 매국노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러나 그가 외친 이야기는, "눈 덮힌 알래스카가 아니라, 이곳에 감춰진 무한한 자원을, 우리세대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하여, 그 땅을 사야합니다" 였습니다.
그리고 기원후 400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태평양의 하와이는, 1778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서구에 알려졌는데, 미국은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이곳에 사탕수수농장을 만들어 호시탐탐 이 땅을 탐내었는데, 하와이의 마지막 국왕인 "릴리오우칼라이 여왕"이 미국인의 농장을 모두 하와이 농장으로 국유화시키자, 1898년 무력으로 여왕을 쫒아내고 미국영토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하와이의 민요곡인 "알로하 오에"는, 이 마지막 여왕이 나라를 잃은 슬픔을 직접 노래로 만든 것인데,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아리랑 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좌우간 미국이란 나라는, 인디언 땅도 빼앗고, 멕시코 땅인 텍사스도 빼앗고, 알래스카도 사 들이고, 하와이도 빼앗고, 하여튼 땅 넓히는 것은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895년, 주한미국공사이자 선교사인 "알렌"은, 당시 서구 각국들이 눈독을 들였던, 동양의 엘도라도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함) 라고 불렸던 "함경북도 운산금광 채굴권"을, 고종에게 30만 달러를 주고, 매년 1만2천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1954년까지 무려 60년간을 계약 체결하였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매년 300만 달러의 금을 생산했었는데, 1939년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미국은 운산금광을 일본에 80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한국의 고종에게 단돈 30만 달러를 주고, 40년간 400배에 달하는 1억2천만 달러를 벌어간 것입니다.
이때 운산금광의 미국인 관리인들이 광맥을 발견할 때 마다, 조선노무자들이 혹시라도 금을 훔쳐 갈까봐, "No Touch (손대지 말라)" 라는 말을 했는데, 이 "노터치"란 소리를 금을 가리키는 말로, 우리나라 노무자들이 알아들었다는데, 이 "노터치"가 소리의 변화를 거쳐 "노다지"가 되었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나라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나라의 왕이, 금광채굴권을 헐값에 팔아먹은 것도 화가 나지만, 우리나라의 운산금광에서 우리나라의 노무자들이, 외국인 광산관리자 밑에서, 벌거벗고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피땀 흘리며 일하여, 겨우 입에 풀칠 할 정도의 임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나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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