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4.) 병오년 음력 6월 초하루 법문
병오년(丙午年)은 천간이 丙 불이에요. 지지가 午 불입니다.
병은 양화(陽火) 오는 음화(陰火)라고 그래서 불기둥에 해당됩니다.
뜨거운 해, 용광로의 해,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그런 해입니다.
거기에다가 오늘 음력 6월 초하루예요.
6월은 무슨 달인가 하면 염월(炎月)이라 그래서 ‘불꽃 염炎’ 자를 쓰는 달이에요.
위에도 ‘불 화火’ 자고 아래에도 ‘불 화火’ 자 염불입니다. 뜨거운 달입니다.
이 뜨거운 달 여러분들의 신심(信心)과 지성심(至誠心)은 더 뜨거우시죠.
뜨거운 열기도 피하지 않고 잘 맞이하면 초목들은 무성해집니다.
곡식들이 영글어 갑니다. 온갖 과실들이 무르익어갑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은 이 뜨거운 여름날에 밭을 매고 논을 매고 하면 얼마나 덥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맞아들이고 복이 되도록 하면 복의 결실이 다가오겠죠.
그 무더운 여름날에 자기 할 일을 지성심으로 해 나가시는 바로 여러분들의 모습입니다.
그때 어느 곳에서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얼마나 시원합니까?
그게 락(樂)이죠. 이 뜨거운 여름날을 잘 보내시면 가을이 풍성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 한 계절이라도 빠지면 안 돼요.
여름이 지나야 가을이 오고 또 가을이 지나야 겨울이 오고 겨울이 지나가야 봄이 옵니다.
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리입니다.
우리의 삶도 자기에게 다가오는 현실을 잘 맞아들여서 그것을 해내는 것, 이것이 수행이요. 복을 짓는 작복입니다. 자기가 만든 현실이죠.
복이 되도록 올여름 잘 보냅시다.
백중 기도 기간이잖아요.
우리들이 일거수일투족 여러분의 삶의 그 자리에서 사람들과 대하고 또 일을 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그것이 복이 되도록 하면 우리들의 복이 백중기도 이 기간에는 특히 조상님들을 모시고 하는 수행이기 때문에, 기도이기 때문에, 작복이기 때문에, 조상님들께 다 공양으로 올려지게 됩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아무리 무덥고 때로는 태풍이 불어오고 폭우가 쏟아져도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더 무성해지고 더 무르익어가고 영글어 가는 것이 바로 이 자연의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삶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그런 삶을 잘 살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이 무더운 염월이라고 하는 유월도 오늘 불공 올리신 그 지성심으로 복이 되도록 한 달 동안 좋은 달이 될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병오년에는 천간 지지가 불화 불화라고 했는데 이때는 대박이 많이 터져요.
대박이 한 방에 툭 터지는 것처럼 성과가 있는 그런 해가 되기가 쉬워요.
그런데 그것은 그저 되는 게 아니죠. 무르익은 것이죠.
무르익은 것이 한 99도까지는 계속 가열해서 살짝 1도 온도를 높이면 100℃가 돼서 물이 끓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고 대박 요행을 바라는 분들은 또 한 방에 날아가는 수도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뭡니까? 탄탄하게 내실이 더 탄탄하게 다져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 결과야 때가 이르면 가을이 다가오면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 그 무르익었던 알밤이 툭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는 우리 과정 과정을 충실하게 해 나간 그 결과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좋은 해라는 기대는 하되 오늘 하루 또 내일 하루하루 수행하고 작복 하는 내실이 탄탄해지도록 하는 것이 그 비결입니다.
불공 올리신 발원 또 오늘 초하루 법회 발원하신 모든 분들의 발원도 기대 이상으로 성취되시고 나날이 좋은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_
녹취: 인수보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