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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23산우회 지리산 7암자 순례길/2023.08.21 - 22
폭염경보가 계속 되는 찜통 더위속으로 무거운 베낭을 짊어지고 지리7암자 고행길로 들어갔습니다.
지리7암자 ... 불자라면 누구나 꼭 한번 가고싶은 순례길 ...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양정마을 - 도솔암 삼거리 - 도솔암 - 도솔암 삼거리 - 영원사 - 빗기재 - 삼정산(1182)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3. 거리 : 도상 15키로 4. 시간 : 약8시간
사진모음(지난 산행포함)
세벽 첫 전철을 타고 사상시외버스 터미날로 간다.
사상에서 시외버스로 함양으로 간다.
탠트와 3일 먹거리 생수 기타등등 베낭무게가 약 14키로 정도된다.
10시반 ... 해적 ... 음정마을 입구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에서
아침 07시에 사상출발 함양 - 마천 - 음정마을을 도착하는데 3시간 반이 걸렸다.
(지난 파일에서) 20.01.11 23산우회 겨울 지리산 종주시 (벽소령 - 천왕봉 - 중산리) ...
이순 호창 영기 인식 충송 ...
(지난 파일에서) 20.01.11 23산우회 겨울 지리산 종주시 (벽소령 - 천왕봉 - 중산리)
벽소령 대피소에서 ...
음정마을입구에서 양정마을로 올라가는 차도에 마가목 열매가 익어가고있다.
요놈들이 빨갛게 익을때 지리산 종주삼아 벽소령입구 이곳에 와야것다. 찜을하고 ... ㅎㅎ
음정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약 500미터 올라오면 깊은 숲속의 양정마을에 도착한다.
양정마을입구 영원사 표지석 ...
영원사 표지석을 지나서 영원사 올라가는 차도를 따라서 계속 올라간다.
영원사까지는 약 3,5키로 1시간반 거리 .. 계속 폭염경보가 스마트폰을 울린다.
베낭무게가 약 14키로 정도가 되니 무게감이 상당하다.
뒤돌아본다 .. 발아래 양정마을이 보이고 멀리 드디어 거대한 지리산 종주능선이 보인다.
형제봉 벽소령 덕평봉 !!!
오늘 지리7암자를 끝내고 내일 세벽 벽소령을 올라서 천왕봉으로 가는 종주길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차도를 따라서 약 1시간정도올라오니 영원사와 상무주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바로 옆에 약수터가 있고 사진의 저 돌계단 길이 상무주암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
다음 우리 할배들 영원사 - 상무주암 일주코스로 좋을것같다.
상무주 갈림길을 지나서 차도를 계속따라서 올라오니 영원사입구 약 200미터 전에 폐타이어 몇개가 길가에 박혀있다.
저곳이 도솔암 가는 길이다. 그런데 사진의 우측에 산죽사이로 멋진 길이 보이는데 저 길로 올라가면 삼천포로간다.
영원령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좌측에 보이는 계곡을 건너야 한다.
계곡을 건너자 큰바위옆에 ' 곰조심 ' 경고판이 나타나고 나무가지에 국공에서 설치한 센서가 보인다.
앞으로 지나가면 경고음이 나온다. 나는 저 나무뒤로 살짝 지나갔다. ㅎㅎ
도솔암 길은 비탐구역이다 . 이길은 4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 하루만 통과가 허락된다.
어차피 도솔암 올라갔다가 뒤돌아 내려 올거니까 베낭을 벗어서 길옆에 벗어놓고 물병 하나와 스틱만 들고 올라간다.
무거운 베낭을 벗으니 날라갈것같다. 부처님이 가진거 다 버리라는 이유를 알것겉다 ...
몸이 늙어가니 꼼수만 생각난다 . ㅎㅎㅎ
도솔암까지는 급경사 돌길의 연속이고 깊디깊은 원시림을 통과한다.
간혹 이름모를 산새소리만 깊은 숲의 적막을 깨운다.
원시림의 거목들도 나타나고 ...
사월초파일 하루만 열린다는 길이라서, 평상시에는 산객들이 다니지 안는 길이라 희미하지만 길찾기는 어렵지안다.
계곡 물길따라 난 숲길을 계속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너덜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오니 드디어 도솔암에 도착한다.
부처님 오신날에만 절집문을 연다는 도솔암 (해발 1165미터) ...
불교에서 도솔은 이상세계를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1200고지에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거대한 지리산 능선을 절 앞마당으로 했으니 ..
이보다 더한 이상세계가 있나 ? 여기가 극락세계다.
바람이 불어오니 절 처마끝의 풍경소리에 갑짜기 마음이 맑아진다.
도솔암 급경사 길에 지칠대로 지친 몸이 다시 살아나는것같다.
멀리 구름속의 천왕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거대한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니 저절로 가슴이 열린다.
어느듯 내마음은 지리능선위로 천왕봉으로 날라가고있다.
아무도 없다 . 조용하다 ...
나홀로 마당 한가운데 바위에 앉아서 먼 지리산 천왕봉을 조용히 바라본다.
어느 사이에 도솔암 올라오는 찜통같은 더위에 숨이 턱턱막히던 급경사길의 고통이 사그라든다.
내려가기 싫지만 다시 일어서서 하산길로 들어선다.
하산길의 짐승 배설물 ...
곰인가 ? 멧돼지인가 ? 발걸음이 바빠진다.
돌길을 계속 내려간다.
지리7암자 순례길은 이런 돌길의 연속이었다.
문득 이것이 바로 고행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숨겨논 베낭을 메고 '곰 조심 ' 센서가 있는 삼거리 입구 계곡에서 하산중인 여성분을 만났다.
어디로 가시느냐고 물어본다.
실상사로 간다고 하니 오늘 늦어 질것같다고 해서 ,
탠트를 가져왔다고 하니 밤에 주무실때 산짐승 조심하라고 하신다.
도솔암 삼거리에서 약 200미터 올라오니 영원사가 보인다.
영혼의 뿌리를 찾는 영원사 ....
지금 영원사(해발 920미터) 는 큰 공사를 하고있다.
(파일에서) 공사전의 모습 ... 엄청나게 큰 절이다.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가 창건한 이래 서산대사, 사명대사 등 이름 높은 고승들이 수행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었고, 1948년 여순사건 때 불태워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10배나 더 큰 대찰이었다고 한다.
절 담장너머로 지리산 능선이 보인다.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 문수암 삼불사는 거대한 지리산 능선을 절 마당으로 하고 있다.
도를 구하고 수행의 자리로는 최고인것같다.
영원사 출신인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공적을 남긴 불교 독립운동가이신 백초월스님의 이야기가 있는
영원사는 둘러볼 곳이 많지만 절 공사로 주위가 어수선해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상무주로 간다.
절뒤로 상무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빗기재 올라가는 돌길 ...
빗기재까지는 끝도 없을것 같은 급경사로 올라간다.
빗기재 ...
좌측으로 영원령과 지리능선 삼각고지를 지나서 연하천으로 가고 상무주는 우측으로 간다.
빗기재를 지나니 작은 암벽 길이 나타나고 ...
걷기 편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길 양편의 죽은 산죽 지대를 지나고 ...
이정목 ...
해발 1105미터 ...
가분수 바위 혹은 얼굴바위라는 희안하게 서있는 바위를 지나고 ...
속이 뻥 뚫린 참나무 ...
수많은 날을 모진 비바람에 쓰러지지안고 버티다니 ... 생명력이란 ...
" 아니온듯 다녀가소서 " 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전망터 ...
지리산 능선이 거대한 흰구름으로 덮여있다 .
내 마음속의 지리대능선 지도를 끄집어 내어서 흰구름위에 펼쳐본다,
하봉 중봉 천왕봉 장터목 촛대봉 새석 벽소령 .... 그리고 수많은 계곡들 ....
전망대를 지나니 멋진 소나무가 있는 작은 그림같은 절벽이 보이고 ...
상무주 바로전에 샛길출입금지 라는 푯말이 나타난다.
삼정산 올라가는 샛길이다. 베낭을 벗어놓고 금줄을 넘어서 들어간다. ㅎ
급경사를 10분정도 올라서니 삼정산 능선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나타나는 핼기장을 쭉 지나면 삼정산 정상에 도착한다.
삼정산(1182)
갈길이 멀어서 곧바로 삼거리로 뛰다시피 되돌아서 내려간다
우거진 나무들로 정상에서의 전망은 전연없다.
상무주암(해발 1162미터) 도착 ..
출입문은 닫혀있고 스님은 참선중인지 아무런 기척도 없다.
상무주암은 순례길 암자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상무주(上無住)란 ‘지극히 깊은 깨달음’이란 뜻으로,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에 있는,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
저 상무주 편액은 통도사 극락암의 선사 경봉스님의 글씨라고 한다.
출입은 물론이고 사진 촬영도 허락하지안는다고 한다. 조용히 지나가면서 돌담밑에서 사진 한장만 남긴다.
이곳 역시 지리산 대능선을 절 마당으로 하고 있다.
전망이 기가 맛힌다. 천왕봉 주위는 아직도 구름속에 파묻혀있다.
오늘은 지리7암자 순레길에는 아무도 없고 절집문도 다 잠겨있다. 나홀로 걸어가니 너무 좋다.
암자앞에 거리표만 있다.
상무주를 지나서 문수암으로 간다.
예쁜 나무데끄길도 나타나고 ....
요런 바위투성이의 길도 나타난다.
문수암전에 석간수가 흐르는 약수터가 나타난다.
한바가지 퍼 마시니 물맛이 기가 막힌다.
약수터를 지나니 커다란 바위 아래로 작은 암자와 함께 탁 트인 전망이 나타난다.
문수암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천여 명이 숨었다고 전해지는 천인굴과 늘 마르지 않는 석간수로 유명하다.
문수암 해우소 ...
저기서 볼일을 보면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기가막힐것 같은데 ... ㅋㅋ
대부분 산객들이 문수암이 7암자중 풍경이 제일 좋다고 한다.
문수암(해발1050미터)
이곳도 수행중 줄입금지로 입구에 정낭이 걸쳐 있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안는다. 너무 조용하다 .
천인굴 모습과 석간수 유혹에 슬쩍 들어가볼까 하다가 지나간다.
문수암 ....
아쉽지만 담장너머로 사진 한장만 얻어간다.
사실 부처님이 절법당의 부처상은 다 쓸모없는 허상이라고 해서 큰 미련은 없다 ..
전망이 기가 막힌다.
멀리 삼봉산과 백운산 그리고 금대산이 보이고 그 뒤로 오도재가 있는 법화산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와 ~~~~ 그리고 2년전 우리 할배들이 지나간
백운산과 삼봉산 사이의 지리산 둘레길 산내에서 금계마을로 넘어가는 등구재가 보인다.
(지난파일에서) 21.09.05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산내-금계) ... 등구재를 넘는 할배들 ....
정말로 그림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시간과 여유가 되면 지리산 둘레길을 한번 더 돌아보고싶다.
(지난파일에서) 21.09.05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산내-금계) .. 등구재에서 ...
문수암을 지나서 삼불사로 간다.
여전히 험한 돌길로 이어진다. 그래도 오름 내림이 심하지 안아서 걷기에 조금 편하다.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발길을 잡고 ...
삼불사(해발 990미터) 도착 ..
삼불사는 비구니 참선도량이다.
이곳도 인기척이 없다. 아무런 꾸밈없는 아담한 절이다 . 절주인의 성품을 보는듯하다.
이곳도 전망은 최상급이다 . 저 마당에 의자 놓고 동쪽에서 솟아 오르는 보름달을 보면 천하일품이겠다.
삼불이라 .....
집에 와서 마눌에게 삼불이 머냐고 물어보니
극락세계에 있다는 아미타불과 그를 좌우에서 모시는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문이 잠겨서 안을 볼수가 없어서 아쉽다.
아무도 없는 절집 처마밑에 앉아서 먼산을 바라본다.
마당앞으로 지리산 창문이 열린듯하다.
오늘 극한의 더위아래 숨이 넘어갈 것같은 힘든 산행의 피로와 평생 살아온 삶의 아픔도 다 사라지고 아무런 생각이 없어진다.
모든것을 다 버리고 깊은 산골로 들어가서 마눌과 농사짓고 사는 친구가 갑짜기 보고잡다 ...
삼불사 마당에서 바라본 금대산과 법화산 ...
법당뒤로 산신각이 보이고 ...
삼불사를 나와서 약수암으로 간다.
약수암까지는 약 2,5키로의 내리막길에 너덜지대의 연속이다.
마음이 바빠진다. 날이 어두워지면 이런 너덜길에서는 발을 헛디뎌서 사고가 날 수있다.
청성재 ...
산허리를 돌아서서 삼정산 능선길로 들어서면서 계속 밑으로 내려간다.
약수암 가는 산길이 의외로 상당히 거칠다.
다시 거찬 오름길을 올라간다.
베낭이 집에서 나올때는 약 14키로 였는데 지금은 더 무거워 졌다.
집에서 기다리는 마눌을 위해서 지나온 암자의 약수물을 생수통에 담았다.
마눌을 생각하니 베낭이 무겁지가 안다. 아이구 무식한놈 ... ㅎ
고사목 지대를 지난다.
길은 험하고 숲은 점점 어두워지고 ....
약수암 도착 ... 부처님께 인사를드리고 ...
부처님이 이야기 하신다.
" 야야 오늘 니가 올줄알았다 . 억수로 힘들었제 ? "
" 아이고 부처님 저가 오는줄 어떻게 알았나요 ? "
" 니 마눌 문수보살이 아침에 나에게 갤카 주더라 . 나도 요사이는 핸드폰으로 멀리 안가고 앉아서 천리를 본다 아이가 .. 허허 인연따라 느그집에 간 깨막이도 가끔 영상 통화로 온다 . 깨막이 마이 컸제 ? 다음에 한번 델꼬 온나 "
약수암(해발560)은 시원한 샘물과 1780년 만들어진 고색창연한 목각 탱화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 421호)으로 유명하다.
부처님께 마눌과 깨막이 식구들 그리고 산우 할배들 건강을 기도하고 마지막 목적지 실상사로 내려간다
무신 버섯인고 ?
약수암에서 어둠이 내려앉는 샛길로 30분정도 정신없이 내려오니 약수암에서 내려오는 임도길을 만난다.
실상사 도착하여 절 앞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
아직도구름속에 숨어있다.
연밭뒤로 멀리 삼봉산 등구재 백운산이 보이고 ...
조개암터 부도전 ...
탠트 칠곳을 찾다가 실상사 바로 옆에 있는 조계암터로 간다.
부도전은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간단하게 얘기하면 스님들의 공동묘지다.
어느 묘지든지 묘지옆은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탠트치기에는 딱이다.
단지 야밤에 귀신들이 씨름하자고 해서 귀찮을 따름인데 ,
귀신과 씨름을 할때는 귀신 왼쪽 무릎을 탁치면 귀신은 그대로 자빠진다는것을 기억하도록 ... ㅋㅋ
지천에 머구가 깔려있다.
오사장이 봤으면 얼마나 기뻐할지 ....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탠트를 철거하고 주위를 깨끗이 청소한다. 아니온듯 다녀간다.
간밤에는 오랜만에 풀베개하고 누워서 밤하늘 가득한 별들을 바라보았다.
젊은 시절 망망대해 바다위 천문항해로 아침저녁 섹스탄트들고 톱부릿지에서 별들을 찾던 시절이 생각난다.
북극성 밸델기우스 시리우스 폴룩스 베가 쥬피타 비너스 남십자성 ...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실상사 ...
(인터넷에서)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828년 홍척국사가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보광전·약사전·극락전·명부전·칠성각 등이 있다. 백장암3층석탑(국보 10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보물 33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보물 34호), 실상사석등(보물 35호), 실상사부도(보물 36호) 등이 있다.
실상사도 중창불사로 큰공사 중인것같다.
보광전 부처님께 아침 문안인사를 드리고 ....
실상사 보광전은 단청없는 주전각이다.
실상사 약사전 철조여래좌상 (보물 제41호)
실상사 석등 (보물35호)
멀리 어제 지나온 삼정산과 약수암능선길이 보인다.
어제는 8시간 정도의 정말로 힘든 고행길이였다. 무지하게 흘린 땀으로 몸속의 때를 어느정도 씻은것같다.
강가 맑은 작은소에 숨어서 알탕으로 어제 흘린 땀을 씻으니 날라갈 것같다 ...
기상을 체크하니 내일은 지리산 전체에 비소식이다.
내일 세벽에 벽소령을 올라서 천왕봉으로 가는 종주 계획은 접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알탕을 끝내고 강가 정자에 앉아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한다.
사실 어제 산행내내 준비한 점심과 빵은 하나도 먹지안고 물만 마시고 7암자를 돌았다.
오랜만에 고난의 행군 고행길이였다.
벌건 대낮에 정자에서 웃통벗고 있다고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남원 실상사 석장승은
실상사 가는 길목에 있는 시내를 건너기 전 2기 시내를 건너 2기가 있었으나, 시내를 건너기전 2기중 1기는
1936년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제는 1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석장승 얖 의자에 앉아서 생각에 잠긴다.
참나란 무었이며 참나는 어디에 ,, 참된 삶은 무었일까 ?
석장승이 이야기 한다.
" 아이고 이 미련아 ... 무얼 거창하게 찾노 ? 느그 인생 별거없다. 스쳐가는 바람이여 ... 생긴데로 살아라 . "
생명 평화 똥장군이라고 쓰여진 목장승들이 멀리 삼정산을 보며 즐겁게 춤추고 웃고있다.
그저 평생 농사만 짓는 농부의 모습이다.
(지난 파일에서) 21.06.06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 순례중
실상사 탐방중인 산우회 할배들 ... 호창 재완 수갑 상운 영기
(지난 파일에서) 21.06.06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 순례중 석장승 옆 느티나무 아래 쉼터에서 ...
(지난 파일에서) 21.06.06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 순례중... 목장승을 둘러보는 오할배
(지난 파일에서) 21.06.06 해암과 최마담 .. 모하삼 ??
해탈교를 건너고 ...
버스 정거장 ....
베낭을 바라보니 저 것이 내 평생 이룬 전재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밤 잠을 잘 집과 하루 세끼 먹을 음식이 저 안에 다 있으니 ... 무거운걸보니 아직도 버릴것이 많은것 같다.
실상사 입구 ... 버스를기다리며 ...
어제 안전산행 부처님 고맙습니다. 7암자 순례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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