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주중 임원인사, 조직개편까지 완료..신종균 사장 거취 관심
▶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사진> 체제아래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제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삼성그룹이 이르면 12월 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어 2∼3일 내 후속 임원(부사장·전무·상무)
인사와 사업부 구조조정 등 조직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2월 5일에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이 있어 이와 맞물려 인사구도가 짜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상식에 새로 임명된 사장단이 참석하게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이재용 부회장 체재아래에서 처음으로
단행되는 대규모 인사라는 점,
처음으로 삼성그룹 후계자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규모는 15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년 15명 남짓이 이동한데다 올해는 이재용 체재의 출범,
계열사 빅딜,
조직개편,
스마트폰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력사업 조정 등
굵직굵직한 이슈 및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부회장(5명)을 포함한 삼성 사장단은 총 61명이지만,
오너 일가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 3명을 제외한 계열사 사장단은 55명이다.
전체 4분의 1
이상이 승진 또는 자리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사장단 인사 규모는 16∼18명으로 매년 승진은 6∼9명,
전보는 7∼9명 선이었다.
화학·방산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의 여파로 사장단 규모 감축 변수가
생겼지만,
실사와 기업결합작업 이후 실제 매각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당장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인사도
이뤄질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중인 가운데 올해 인사에서 오너
일가의 승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4년간 매년 두 명씩 나왔으나 지난해에는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올해는
나올지 관심이다.
임원 인사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4년간 임원 인사 규모는 475∼501명이었다.
발탁인사 규모는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실적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발탁 인사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개편의 경우 가장 큰 이슈는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이나 기업간거래(B2B)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한다는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특히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
삼성 내부에서는 신 사장의 역할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이선으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