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주찬양교회 ‘통일민 초청 야외예배’ 드려
탈북민들 행사 뒤 북한 복음화 위해 눈물로 기도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시 북구 기계면 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에서 ‘통일민 초청 야외예배’를 드렸다.
행사는 탈북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 30분까지 예배, 찬양, 워십, 식사,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이어졌다.
예배는 전세호 집사 등 청년부 6명으로 구성된 주찬양교회 찬양팀 ‘꽃들도’ 찬양, 김정직 탈북민 목사 기도, 이사랑 목사 설교, 박경영 목사 봉헌기도, 김선현 목사(대구쥬빌리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찬양페스티벌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홍해 바다 건넌 미리암처럼’, ‘천국은 마치 감추인 보화’, ‘예수님이 좋은걸 어떻합니까’, ‘모어 모어’를 부르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김에스더 전도사 사회로 진행된 장기자랑 시간에는 탈북민 가수 김미숙 집사가 ‘열려라 에바다’ 워십, 양지혜 집사가 ‘세상에서 방황할 때’ 섹소폰 연주, 탈북민들은 북한 노래와 남한노래를 선뵀다.
이어 탈북민들은 여전도회(회장 원미옥)에서 손수 만든 북한음식을 점심으로 먹으며 향수를 달랬다.
배우 차위성(동국대 연극영화과 4년)은 포항에서 일어난 두 가지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탈북민들은 각종 게임, 레크리에이션, 줄다리기 등에 이어 고향 북한에서 야외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눈물로 기도했다. 행사는 이사랑 목사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탈북민들은 “야외예배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탈북민들과 장기 결석자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 기뻤고, 선물까지 받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포항기쁨의교회 100만원, 이정수 송도교회 장로 30만원, 박용범 새이본내과 원장 금일봉 후원으로 마련됐다.
또 포항기쁨의교회에서 천막 1개, 포항장성교회에서 천막 3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이사랑 목사는 “전국 탈북민들이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에 무너진 3천개의 교회를 재건하거나 개척하며 북한 복음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