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비핵화 비밀단독정상회담은 밀약과 공작이다.
어제는 현충일이었다. 6월은 6일 현충일을 비롯해서 여러 사건들이 기록되었다. 1964년 한일 국교정상화반대 시위인 6.3사태로 고대 상대 이명박 학생회장이 서대문형무소에 4개월 복역했고, 1987년 전두환 정부 호헌조치로 6.10항쟁으로 노무현 정권 핵심세력인 386세대가 등장하고, 2008년 6월 미국쇠고기 광우병시위로 이명박 대통령을 혼쭐나게 했다. 모두가 6월에 일어난 사건들이었다. 다가오는 6월 12일에는 세기의 사건이 기록될 것이다. 미-북정상이 싱가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자리를 맞대고 북한비핵화협상테이블에 앉는다. 올 6월은 우리민족이 대 전환점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호국의 달에 우리가 잊지 말아할 것은 우리민족끼리의 살상을 저지른 6.25 동란이다. 좌익으로 몰린 사람이나 우익으로 나눠진 사람 모두가 참으로 억울하게 정말 기가 막히게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념과 주의가 무엇이 길래 전 지구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목숨을 어처구니없이 잃어야만 했을까.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의 정권찬탈욕망이 일으킨 비극이었다. 그 어느 한 사람은 바로 김일성이다. 이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이 미-북 회담의 북한주역이다.
6.25는 남침과 북침으로 논란을 빚을 때 1980년대 대학을 다닌 학생들에게 익숙한 인물 미국시카고대학 커밍스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을 남침 유도설을 주장했다. 38선 부근의 잦은 도발이 전쟁의 발발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런 학설은 북한의 남침사실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한국에 태어나지도 않았고 6.25전쟁도 치르지 않은 천만리 이역 땅 책상에서 상상한 소설 같은 학설이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이와 같은 엉터리 소설 같은 학설을 뒤엎은 학자가 상하이 화둥(華東)사범대 선즈화(沈志華)교수였다. 선 교수는 1990년대 초 부터 옛 소련정부 문서 창고를 뒤져 스탈린과 모택동의 동의를 얻은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켰음을 입증하는 다수의 외교문서를 발굴해 공개했다. 김일성의 집요한 남침계획승인을 거절해온 스탈린이 1950년 1월 돌연 마음을 바꿨고 이에 중국 모택동도 군사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커밍스교수의 책상머리 학설이 헛소리의 상상임이 증명되자 커미스는 물러섰다. 그러나 커밍스에 붉은 물이든 한국의 종북 좌파들은 아직도 1980년대 낡은 이념에 헤어나지 못하는 그들의 미망迷妄이 안쓰럽다. 평양축전에 참여한 임수경은 탈북들에게 배신자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한국은 드디어 386세대가 청와대를 접수하는데 성공했다. 썩은 보수가 저질러 논 좌파정부의 입성이다.
38선을 에워싼 6월의 역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트럼프대통령과의 비핵화 단독회담이 싱가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capella hotel Sentosa island Singapol)에서 개최확정 되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얄타와 포츠담 회담과 같은 세기의 운명을 가름하는 길목에서 우리국가의 운명이 택하게 될 길이 결정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우리의 조국을 위해 김일성의 야욕을 물리치느라 한목숨 조국위해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소원이 빛 바라지 않도록 해야 하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밀약과 공작에 놀아났다. 이번 회담에서도 김정은 트럼프 단독회담에서 무슨 밀약이 어떤 공작이 비핵화를 빌미로 자행될지 모른다. 일제가 1945년 원자폭탄과 소련 참전으로 항복함으로써 일본과 러시아가 번갈아 조선 지배를 제의한 협상 테이블에서 두 번이나 죽었던 38선 유령이 다시 살아난다. 미국이 공산 소련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해 38도 분할 카드를 내밀고 소련군이 진주함으로써 한반도는 갈라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운명은 남의 나라의 밀약과 공작에 상처가 아물 새가 없었다.
1896년 일본외상 야마가타아리모토가 러시아 외무장관 로바노프에게 조선 분할 지배방안을 제시했던 일도 있었다. 1903년에는 러시아가 거꾸로 일본을 향해 39도 분할을 제의했었다. 원산과 평양을 잇는 분할선이다. 이를 일본이 뿌리치고 러일 전쟁을 일으켜 조선을 통째로 일본이 차지했다. 그 이전에 미국과 일본이 가스라-태프트 밀약으로 미국이 필리핀을 지배하고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상호 교환 조건으로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승인한다. 이 밀약은 극비문서로 세상에 알려지는데 20년이 걸렸다. 일본의 한반도 칼질 공작은 이보다 300년 거슬러 올라간다. 1592년 토요토미히데요시 군대가 조선에 쳐들어와 이순신에 의거 교착상태에 빠지자 명나라에 강화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남부 4도 할양이다. 조선 8도 가운데 남부4도란 38도선 이남이다.
우리는 스스로 돌아보아야한다. 주변국이 호시탐탐 노리던 분할 음모를 제대로 알기나 했는지. 거기에 대처할 실력과 정치력이 그리고 내부 단합의 역량을 가졌는지 이번 호국의 달 6월 12일에 있을 김정은 –트럼프의 싱가폴 센토사 회담이 둘만의 단독회담으로 흐르는 보도에 의심을 아니 할 수가 없다. 무슨 밀약으로 어떤 공작을 펼치는지 세기의 기밀에 부쳐질 것이다. 호국의 달마다 다짐하는 염원은 다시는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를 끊임없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이유다.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킨 조국 우리가 그분들의 염원을 받들어 지켜야한다.
미-북정상회담의 결과로 빚어질 수백조원의 비핵화 대가는 누가 지불하는가. 장사군 트럼프는 비핵화의 당장 혜택은 남한인데 미국이 폐기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고 하면 우리는 또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가 폐기비용도 우리가 지불한다면 과거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수 조원을 퍼주면서 만일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책임지겠다던 그 분을 만나고 싶다. 미-북 정상회담은 단독회담하지 말고 공개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다시 호국영령 앞에 다짐해야한다. 미, 소, 중, 일에 흥정대상이 안되도록 말이다. 6월 호국의 달에 미-북정상의 비밀단독회담을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공개회담으로 전환 할 것을 호소한다.
2018년 6월 7일 오전 12시
율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