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5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9장 1절 - 13절 - 주의 언약을 통해 주어지는 은혜의 신실함을 알고 그 언약에 동참하여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죄와 허물로 사는 인생은 주의 은혜를 망각하고 욕심을 따라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주의 징계와 심판밖에 받을 것이 없는 자임을 고백하며 오늘도 주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세상을 향한 욕심과 탐욕을 버리게 하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강권적인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죄와 허물로 사는 자가 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생명으로 사는 일에 힘을 더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지키시지 않으면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사회도 지킬 수 없습니다.
온전히 주께로 나아가기를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 다윗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본문 해설
다윗이 나라를 정비하고 견고하게 세워가는 중에 다윗은 요나단을 생각하며 그의 집에 남아 있는 자손을 찾아 은총을 베풀 계획을 한다.
이때 사울의 집에 종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을 시바였고 다윗이 그를 불러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는지를 묻자 시바는 다리를 저는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음을 말한다.
다윗은 그가 어디 있는지를 물었도 시바는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음을 말한다.
이에 다윗은 사람을 보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으며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다윗 앞에 엎드려 절하며 두려움에 떨게 된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하며 그의 아버지 요나단으로 인해 자신이 은총을 베풀 것을 선언하고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돌려줄 것이며 자신과 함께 겸상할 것을 선언한다.
이는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재산을 돌려받는 것과 함께 겸상은 나라의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주는 것으로써 당시 왕의 식탁은 정치현안들을 논의하는 장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므비보셋은 죽은 개와 같은(무능력한 자신의 신체와 상황을 의미) 자신에게 은총을 베푸냐고 말하며 다윗의 은총에 감사함을 드러낸다.
다윗은 시바를 불러 사울과 그의 집에 속한 것은 다 므비보셋에게 주었음을 전하고 시바와 아들과 종들은 므비보셋을 위해 땅을 갈고 거두어 므비보셋에게 양식을 공급하라고 명령한다.
그렇지만 므비보셋은 자신과 함께 식사하게 될 것을 고지한다.
당시 시바는 아들이 15명이요 종이 20명이었는데 시바는 다윗이 명령한 것을 준행할 것을 맹세하고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한명처럼 왕의 상에서 먹는자가 된다.
므비보셋에게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미가였고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으며 므비보셋은 왕과 함께 식사해야 했기에 예루살렘에서 살게 되었다.
사무엘서 기자는 므비보셋이 두 발을 다 절었다는 것을 한 번 더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불구자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은총을 통해 고귀한 자리에 앉게 되었음을 강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나의 묵상
다윗은 나라가 안정되자 과거 요나단과 맺었던 언약을 생각하면서 사울의 자손 중에 자신이 은총을 베풀 사람이 있는지를 찾게 된다.
이때 사울 가문의 종으로 지냈던 시바가 다윗이 찾고자 했던 요나단의 아들이 있음을 보고하게 되고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왕궁으로 오게 한다.
그리고 므비보셋에게 사울에게 속했던 재산을 돌려주고 종들을 두게 하여 재산을 관리하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특별히 므비보셋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게 된다.
이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과 그의 자손들은 생각할 수 없었던 은총이었으며 세상의 가치와 문화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대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이 이런 대우를 해 준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었던 요나단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었으며 그 언약의 신실한 이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요나단은 다윗과 함께 언약을 맺을 때 자신과 자기 가족들에 대한 보호를 이야기했었다.
14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15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16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17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삼상20:14~17)
다윗은 왕이 되고 난 후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호의를 베푼다.
이는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의 유업을 얻고 누리는 자로 세우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므비보셋을 직접 찾고 은혜를 베푸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직접 찾아 오셔서 은혜 베푸시고 자녀로 삼으시며 하나님의 보좌에서 함께 먹고 누리게 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자신을 찾는 다윗 왕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었으며 죽음의 공포 가운데 있었지만 언약에 신실한 이행을 말한 다윗의 선언으로부터 안도의 한 숨을 쉬었을 것이다.
실제로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은 개와 같은 자라고 고백하면서 신체적으로나 신분적으로 아무러 능력이 없는 자임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는 왕자와 같은 지위에 오른 것을 보여준다.
이 또한 성도가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각과 함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지만 주의 긍휼과 언약의 신실함을 알게 되면 평안과 소망을 얻게 됨을 보여준다.
또한 비참한 자와 같은 삶이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존귀한 삶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누리는 복이 얼마나 큰 복이요 특권의 자리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결국 언약의 신실함을 알고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가 얼마나 큰 복을 누리는 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므비보셋에 대한 호의는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다윗은 자신의 비참한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존귀하게 대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했었다.
그래서 시편 8편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8:1~5)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알았던 다윗은 언약을 따라 행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이에게 베풀고 나누는 자로 서게 된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써 어떻게 행하며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언약을 따라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며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긍휼을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어 풍성한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이 성도의 가장 큰 사명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무엇보다 베품과 나눔은 나의 의지와 결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은혜와 긍휼을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를 따라 행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에 무지함으로 살았던 모습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해 무지하면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용납하지 못하며 비난하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사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도가 사랑과 긍휼을 베푸는 삶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알 때 순종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알게 하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나눔을 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람의 의와 공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언약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자로 살아가며 주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를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가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께로 향하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풍성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하여 주시고 선한 일에 힘쓰며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