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같은 이 노래, 폴 매카트니의 Junk 이다. 1970년 4월 17일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McCartney' 에 들어 있다.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해체를 공식 선언한 게 1970년 4월 10일, 폴의 솔로 데뷔 앨범 'McCartney' 는 비틀즈가 해체되고 일주일도 안되어 나왔다.
거의 1년 전부터 이 앨범을 준비해왔다니, 비틀즈 멤버들 사이에선 이미 그 오래 전부터 그룹 해체가 기정사실화되었다는 얘기이다. 어쨌거나 이 곡만 해도 비틀즈의 분위기가 물씬 남아 있다.
Junk 라면 '쓰레기', '잡동사니' 쯤으로 해석되는데, 여기선 '오래 되어 정이 든 고물' 정도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고 보면 된다. Junk란 말들은 우리에게 항상 나쁜 의미로 전해지는 것 같다. 흔한 말로 "정크푸드"라고 하면 먹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 junky라는 나쁜 말도.
근데 우리의 Paul McCarteny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듯하다. 허긴 비틀즈의 노래들을 보면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을 가사로 담는 것이 많으니 같은 맥락일 거라 생각한다. "Junk"는 군더더기 없이 사랑스러운 곡으로 자기 주변 잡동사니(고물) 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마치 늘 새 것만 찾는 우리들을 나무라듯... 아끼고 손 때묻어 정겹기만 하는 물건, 스누피에서의 담요나 아이들 인형처럼. 그래선지 짧은 노랫말, 짧은 러닝타임에 따른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수들이 이 곡을 즐기는 듯 것 같다.
Motor cars, handle bars
Bicycles for two
Broken hearted jubilee
Parachutes, army boots,
Sleeping bags for two
Sentimental jamboree
Buy, buy
Says the sign in the shop window,
Why, why says the junk in the yard
Candlesticks, building bricks
Something old and new
Memories for you and me
Buy, buy
Says the sign in the shop window
Why, why says the junk in the yard
자동차, 핸들
2인용 자전거
비탄에 잠긴 기념일
낙하산, 군화
2인용 슬리핑백
감상적인 파티
사세요! 사세요!
가게 진열장엔 그리 써 있지만
왜? 왜?
마당에 있는 고물들은 말하지
촛대, 벽돌
낡고 새로운 물건들
그대와 나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사세요! 사세요!
가게 진열장엔 그리 써 있지만
왜? 왜?
마당에 있는 고물들은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