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법만 어려운 줄 알았더니 2차 선택과목인 민사소송법은 민법보다 열배 스무배는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민법의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에 비해서 민소법은 분량은 적지만, 훨씬 더 추상적이고 전문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저는 법원 앞에 가본 적도 없고, 소송을 해본 경험이 없으니 더욱 그렇겠지요.
이시윤 교수님 기본서와 김춘환 강사님 기본서로 무모하게 혼자서 독파를 시도하다가,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과 학설대립/판례 때문에 골치가 아파서 어디 들어볼 만한 강의가 없나 찾게 되었습니다.
샘플 인강을 들어보니 한림법학원 김춘환 강사님께서 강의를 잘 하시더군요...
강사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과 학습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공자답게 명쾌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억양이 강하고 투박한 부산 사투리도 왠지 정감있게 느껴졌구요. (저도 같은 경상도라서 친근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건 아니구요) 게시판을 보니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춘환 선생님 카페에도 가입했고, 자료도 카페에 많이 있더군요. 민소법에서 헤매시는 분들께 한줄기 등대나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경영조직론이나 노동경제학에 비해서 어렵다고 하는 민사소송법을 2차 선택과목으로 하시는 분들이 별로 안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민사소송법이 비록 추상적이고 난해하지만 행정소송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선행과목이 될 것이고, 1차를 대비하면서 민법에 투자한 비용과 노력이 아까워서 민소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노무사는 비록 변호사처럼 소송대리권이 없지만, 사견으로는 인사나 경영관리자라기보다는 법률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과목 선택에 한 몫을 했구요.
저는 학원 관계자는 아닙니다만, 혹시 민소법 선택하신 분들 중에 좋은 강의가 없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첫댓글 노경보다 민소선택자가 훨씬 많아요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대출신인데 변리사 시험에서 민사소송법을 선택하여 합격하신 분의 수기를 봤습니다. 기본서와 참고서를 9회독했다고 하더군요. 비법대생이 사법시험 유경험자보다 불리한 것은 당연하고 현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민소법을 선택하여 법대 출신은 붙고, 비법대출신이 꼭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선택과목 중 아무 것도 선택할 수 없을 겁니다. 님의 논리는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면 노동경제학을 선택하지 못하고,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경영조직론을 선택하지 마란 이야기하고 같거든요. 꼭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민소선택이 점수면에서는 제일유리합니다 단 민소를 정복할 능력이 되어야 겠죠 아니라면 경조로 가는거죠
민소 선택시 가장 불안한 부분이 사시 2차 경험자들때문에 피해가 있을거라는 '선입견(?)'인데요. 틀린 말도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노무사 민소시험이 케이스가 아닌 단문이기 때문에 케이스 위주로 공부해온 사시 출신 수험생보다 중요 단문 위주로 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 작년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겁먹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수험에 가장 큰 적은 불안감이 아닐까요?
형 잘지내시죠??ㅋ 아디보고 금방알아봤다는~~
민소법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머리 좋은 놈이 여러번 본 놈 못따라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법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므로, 비법대생이고, 머리가 나빠도 인내와 끈기로 수험적합적인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는 사람이 머리 좋은 사람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수험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리 사시 2차 수험생을 염두에 두고 패배주의에 빠져서 "나는 안 될거야"라고 지레 겁먹으면 될 일도 안 될겁니다. 자신감을 갖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결과는 배반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분들이 반드시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시2차 경험하신 분들은 인사노무의 불안감에 힘든건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중요한건 노무사 시험에 올인해서 최선을 다하는지가 문제입니다. 사시2차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노무사시험에 100% 쏟아붓지 않으면 합격이 쉽지 않으니까요. 수험기간은 최대한 낙관적으로 보내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