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중에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시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중국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문 정부의 판단은 외교적 실리가 없는 '저자세 대중 외교'의 단면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시 미중 갈등 격화로 중국은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추가 보복 우려는커녕 사드 보복 철회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목적이 있다면 적절한 선에서 외교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당사자들의 해명처럼 NSC 차원에서 외교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면, 스스로 정세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고 무능한 결정을 했다고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文 정부는 왜 中에 '사드 장비 교체' 사전 설명했나... 저자세 외교 논란
2016년 北 4차 핵실험 이후 사드 배치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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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중갈등 격화, 불똥 튈까 '정치적 결정'
"당시 中 한국 관리 절실… 정세 판단 미스·빈손 외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4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