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소장 말트 림프종' 확진 후
지방에서 서울 전원에 대해 질문드렸을 때
정성 가득한 귀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며칠 간 여러 교수님들 소견을 들으러 다녔고,
혼란이 가중되어 다시 한번 고견을 여쭙습니다.
1. ㅇㅇㄷ ㅅㅁ(혈액내과 초진외래)에서는 소장 절제 할 필요 없이, 바로 '표적항암제'를 시작하자고 하셨습니다.
첫 항암인데 보험이 되는 항암제가 아닌, 저희처럼 바로 표적항암제를 쓰기도 하나요? 표적항암제로 치료 후 재발 시에는 더 강한? 더 힘든? 항암제를 써야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것 또한 걱정입니다...
2. ㅇㅅ(대장항문외과 초진외래)에서는 소장 절제를 해야된다고 합니다. 다만 의료파업 사정상 수술의사가 부족하므로, 하루 빨리 집 가까운 지역병원에서 병변 부위 소장을 절제하고, 혈액내과 협진받아 치료해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희가 외래를 본 두 과가 다르긴 하지만
너무 정반대의 소견이라 혼란스럽습니다 ㅠㅠ
도와주십시오...미리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왜 아산에서는 혈종과 교수님을 뵙지 않고 항문외과 교수님을 보셨는지요? 다른 과 교수님들은 저희 병에 대해 잘 모르십니다. 여의도성모에서는 BR치료를 말씀하시던가요? 이 아형에 바로 소장 절제라는 큰 수술은 폐색, 협착, 천공의 위험이 있을 때 혹은 이미 일어났을 때 진행하는 치료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ㅠ.ㅠ
아산 혈종은 초진이 내년에나 가능하다했고, 지역병원에서 소장절제 소견을 들었기에 아산 외과 크로스체크라도 먼저 해보자싶어 가보았습니다...
여의도에서는 BR치료라는 용어는 언급 안하셨고, '추석 지나고 바로 입원해서 표적항암제 씁시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스텔라님 말씀과 똑같이 나중에 천공이 생기거나 하면 그때 절제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필요없다하셨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B증상(야간발한, 발열, 전신가려움증)이 있으시면 의료 상황을 고려해 여의도에서 치료 들어가시고 혹시 무증상이시면 1~2달은 기다리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페에 소장말트로 절제술을 하신 분은 https://cafe.daum.net/lovenhl/TBWr/13228 복통이 심해 절제를 우선 하셨지만 다른 사례들을 보면 다양한 1차 치료법이 있습니다. 교수님들에 따라 접근법이 다를 겁니다.
첫 항암을 표적항암제를 쓰는 케이스도 많나요...?
@꼭살리리라 표적치료제는 리툭시맙을 이야기 하는 건데 1) 리툭시맙 단독을 말씀하시는건지 2) 리툭시맙 + 벤다무스틴(BR) 혹은 리툭시맙 + CRP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벤다무스틴과 CRP는 독성항암제인데 일부 교수님들은 이 두조합을 두리뭉실 표적치료제를 쓰자.. .뭐 이렇게도 표현하시는 것 같고요. 의무기록지 보십시오. 교수님 처방이 이미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증상인데 바로 BR이나 R-CVP를 쓰신다면 메이저 혈종과 중 최소 한 곳에서 2차 의견 들어 볼 것 같습니다.
@꼭살리리라 증상이 없는데 바로 말트에 독성항암제는 잘 안 씁니다. 소포성처럼 재발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다시 재발하면 항암은 보통 1차 치료보다 더 강한 걸 씁니다. 그래서 말트 아형에 있어 1차 치료법을 잘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장은 아니지민 전 직장말트림프종이어서 치료를 받았어요. 8년전에요. B증상도 있었고 직장 출혈도 있어서 바로 항암 6차로 치료 종결했습니다. 표적항암이라고해서 R-CVP로 했었고요. 방사선만으로도 치료 종결하기도 하는데 제 케이스는 직장병변이라 주변 장기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항암이 부작용이 더 적다고 항암으로 결정하셨어요.
혈종과로 진료를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수술은 안하고 항암으로 깨끗하게 치료 되실거 같은데요. 천공이 있는 응급상황도 아니신데.. 왜 수술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말트는 속도도 느리고 순한 암이라 증상이 힘드시지 않다면 메이저 병원 여러 곳 혈종과로 다시 예약해 보세요. 전 분당서울대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외과 교수들은 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 일단 절제 처방 내리고 보는건가싶기도 합니다...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