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Oakland)에서 태어난 로드 맥컨은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한국 전쟁 당시 포항에서 종군기자로 근무하며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시인이자 작가, 송라이터, 프로듀서, 배우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여준 로드 맥퀸 (Rod McKuen, 1933. 4. 29 - 2015. 1. 29.)은 6,70년대의 진정한 르네상스맨이다.
포크 컨트리 스탠다드 팝 등 대중가요서부터 영화음악 클래식 협주곡과 교향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1,500여 곡을 작곡했고, 50여 개의 음반을 냈다. 30여 권의 시집과 다수의 노래집, 산문집도 출간했다. 그는 동시대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 받은 시인이었다. 대중들은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 불렀고 뉴욕타임스는 그를 ‘비공인 계관시인’이라 했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이 곡은 파헬벨의 캐논(Canon in D)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곡은 "A Fugue for Pachelbel's Canon In G"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파헬벨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음악에서 "Canon"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한 멜로디를 여러 성부에서 서로 다른 시점에 연주하는 대위법적 형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식은 파헬벨의 'Canon in D'처럼 일정한 구조적 반복과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이곡은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읖조리듯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과 대비해 인생 역시 그렇게 흘러간다는 것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일직선의 무한의 시간대가 아닌 끝이 서로 맛물려 있어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하나의 시이다.
그의 시는 사랑, 자연 세계 및 영성의 주제를 다루며, McKuen의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개 이상의 음반이 판매되었으며 그의 시집도 6천만 권이 판매되었다.
캘리포니아 주 비벌리 힐스에서 자신의 "형제"라고 불렀던 그의 파트너인 Edward와 1928년에 지어진 세계 최대의 개인 음반 컬렉션을 소장한 스페인 집에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 살다가 2015년 1월 29일 캘리포니아 비벌리 힐스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인한 호흡 정지로 사망했다.
And to each season something is special
lilac, red rose or the white willow.
계절 따라 라일락과 붉은 장미와
흰 버들은 특별한 대상들입니다.
Young men of fortune old men
forgotten green buds renewing
the brown leaves dead and gone.
젊은이들에겐 운이 깃들고,
생의 뒤안길로 잊혀지는 노인들
초록의 봉오리는 새로이 싹을 틔우고,
갈잎은 서서히 소멸해 갑니다.
Spring and the lilacs
pale white and lavender
fill up the room of my gone mother.
And when the cat springs on
to the window ledge
his only greeting is
the silence and the rain.
봄과 라일락 새하얀 빛과 라벤더 빛깔은
멀리 떠나간 어머니의 자리를 함뿍 채웁니다.
창턱으로 사뿐히 튀어 오른 고양이의
인사라곤 침묵과 창 너머 빗소리뿐이죠.
And to each season something is special
lilac, red rose or the white willow.
Young men of fortune old men
forgotten green buds renewing
the brown leaves dead and gone.
계절 따라 라일락과 붉은 장미와
흰 버들은 특별한 대상들입니다.
젊은이들에겐 운이 깃들고,
생의 뒤안길로 잊혀지는 노인들
초록의 봉오리는 새로이 싹을 틔우고,
갈잎은 서서히 소멸해갑니다.
Deep down in autumn
all of the brown leaves
fall on the garden and cover up the lawn.
Let us remember each year in turn then
when there was sun enough
to cover up the wrong.
And to each season something is special
lilac, red rose or the white willow.
Young men of fortune old men
forgotten green buds renewing
the brown leaves dead and gone.
가을이 깊어지면 모든 갈잎들은
정원 위로 내리며 뜨락을 덮어갑니다.
자연히 우리는 한 해 한 해를 기억할 거예요.
우리의 잘잘못을 덮어줄
햇살 그득한 그 시절을...
계절 따라 라일락과 붉은 장미와
흰 버들은 특별한 대상들입니다.
젊은이들에겐 운이 깃들고,
생의 뒤안길로 잊혀지는 노인들
초록의 봉오리는 새로이 싹을 틔우고,
잎은 서서히 소멸해갑니다.
첫댓글 이런 음악의 기법이 캐넌기법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음악은 장엄하고 듣는이에게 사람에게 평온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