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한창 보기좋게 피고 있으며 조화를 이룹니다.
슬픔의 정서가 담긴 시문을 잘 지어 ‘슬픔의 시인’이라고 불린 정호승 시인의 작품에는 이런 구절을 지닌 시가 있다.
‘너는 꼭 내가 넘어질 때만 떨어져 / 발아래 자꾸 밟히더라 / 내가 꼭 죽고 나면 다시 피어나 / 나를 사랑하더라‘
이 구절은 정호승 시인의 작품 <능소화>의 일부다. 초여름 담장에서 낙화하는 능소화의 모습은 마치 능소화에 담긴 슬픈 전설과 닮아있다.
아직까지도 그 슬픔을 안고있는 능소화는 질 줄모르고 오지 않을 임금님을 기다리고 담너머로 목을 길게느리뜨리고 기다리고 있나보다.
맥문동 피고 배롱꽃도 붉게피는 즈음 애타는 능소화는 정호승 시인 글처럼 발아래 자꾸 밟히고 있으니 진정 사랑에 굶주리고 있는증표인것 같다.
첫댓글 감사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