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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0fbee09c148579af4b106996f3529809b1d50b32'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일단 제 어머니 고향은<br /><br />충남 예산에 있는 엄청 시골임<br /><br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몇번 가본 기억으로는 집에 외양간 있어서 소키우고 그랬음<br /><br />뒤에 산 있고 앞에 작은 시냇가도 있었고 버스 타고 갈려면 레알 개고생 하는 정도?<br /><br />지금은 물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안양으로 이사가셔서 갈일은 없지만<br /><br />제 당숙(?)분들(엄마의 사촌동생)은 아직도 그곳에 살고 계심<br /><br /><br />왜 엄마는 불교를 믿냐고 심심해서 물어봄<br /><br />(제 집안은 아빠 : 천주교는 아닌데 천주교를 좋아하심, 엄마 : 불교, 누나: 기독교, 나 : 무교)<br /><br />근데 잼있는 이야기를 해주심<br /><br />그 깡촌에 있었던 일인데<br /><br />깡촌이라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밖에 안계심<br /><br />근데 이웃집 할머니(할아버지는 돌아가셨음)께서 자식들 다 키우시고 시집 장가 보네신다음 혼자 지내시는 중<br /><br />너무 적적하셔서 발바리 하나 키우셨다고 하셨음<br /><br />근데 그 발바리도 할머니 무지 좋아하고 할머니도 자기 먹을꺼보다 강아지 먼저 챙기고 그랬다고 함<br /><br />그래서 발바리 14년동안 할머니 곁에 있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음<br /><br />그때 할머니께서 매우 슬퍼하셨다고 하셨음<br /><br />밥도 잘 못드시고 맨날 기운이 없다고 해야하나?<br /><br />하여간 그런 도중에<br /><br />그 할머니의 첫째 아들이 딸만 2명을 낳았는데<br /><br />늦둥이로 아들을 임신했다고 했음<br /><br /><br />아들 임신했단 소식에 할머니 다시 기운 차리시고<br /><br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은 남아선호사상이 남아 있지요..)<br /><br />곧 세상밖을 나올 손주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고 함<br /><br />결국 손주가 태어나고 첫째아들이 손주 데리고 할머니댁에 갔음<br /><br />그런데 손주가 할머니만 있으면 활짝 웃고 울지도 않는거임<br /><br />할머니만 따르고 할머니가 놀아주면 굉장히 좋아했다고 함<br /><br />손주가 아기일때도 귀여운데 이렇게 잘 따라주니 할머니도 무지 좋아했다고 함<br /><br />그렇게 4~5살이 되었을 때 일임<br /><br />보통 어머니하고 할머니가 있으면 심심해서 이런거 물어보는데<br /><br />"XX아 할머니가 왜 좋아?"<br /><br />라고 할머니가 물어봤다고 함<br /><br />근데 애가 하는말이 충격이였음<br /><br />할머니가 나 죽기전까지 엄청 예뻐해줬잖아<br /><br />맨날 순둥아 라고 부르면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줬잔아<br /><br />나도 할머니가 좋아<br /><br />라고 했다고 함 (발바리 이름이 순둥이였음)<br /><br />할머니가 무슨소리냐고 하니까<br /><br />자기 죽으니까 할머니 맨날 밥도 못먹고 울어서<br /><br />자기도 너무 슬퍼서 할머니 기쁘게 해드리려고 할머니 보러 왔다고 함<br /><br /><br /><br /><br />이 사건 이후 엄마도 그 할머니 따라 불교 믿기 시작했음<br /><br />근데 웃긴건<br /><br />지금 애가 좀 컸는데<br /><br />그때 일들을 전혀 기억 못한다는거임<br /><br />자기가 어릴때 무슨말 했는지도 ㅋㅋ<br /><br /><br /><br /><br /><br />아 쓰다보니 글이 엉망인데<br /><br />저도 어머니께 들은거라 주작인지 아닌지 모름<br /><br />근데 저도 그 할머니 몇번 뵜고 순둥이도 몇번 봤음<br /><br />그 손주는 사진으로만 보고<br /><br /><br /><br /><br />출처 오늘의 유머<br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214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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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불교를 믿게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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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기해ㅠㅠ
우와 신기하다 ㅠㅠ
맞아 아기때 물어보면 전생 대답한다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둥아ㅠㅠㅠ
와 진짜 소름끼쳐
와 신기해..
와...
헐 진짜 신기하다..
환생동물학교 생각난다
언젠가 불교글에서 본 것 같은데
동물들은 영혼자체가 너무 순수해서
환생해도 동물이라는 이야기 본 것 같은데ㅠㅜ
놉. 불교에선 동물로 태어나는건 악도에 떨어진거임. 악업 많이 지으면 축생과보 받아...그중에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워서 전생에 사람이였거나 다음생에 사람몸받을 확률이 제일 많은 동물-
@이게뭐롸고 ㅁㅈ... 개는 인간이랑 가까워서 다음생에 인간으로 태어날 영혼이 들어 있다는데 맞나봐..
마자 어릴땐기억한다며
아기는 뱃속에 있었을때 일도 기억함ㅋㅋㅋ
ㅠㅠㅠ
나도 누군가의 동물이었을수도 있겠네 뭔가 무서우면서 신기해ㅠㅠ
헝 멍멍아 ㅠ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