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CES 2018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관심을 끈 것이 있다면, 삼성 146인치 4K Micro LED TV와 LG디스플레이의 88인치 8K OLED디스플레이다. 가격이나 소비전력과 같은 것을 따지지 않고 본다면, 최고의 TV가 아닌가 싶다. 삼성 146" 4K Micro LED TV는, 년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하니, 조만간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쉽게도, LG디스플레이의 88" 8K OLED디스플레이는, 시제품(Prototype) 형태로 공개가 되어, TV로의 상용화는 2020년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헌데, 문제는 이러한 TV들을,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해서 보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유는 가격이다. 삼성 146" 4K Micro LED TV에 대한 가격은 아직 언급이 없지만, 2014년 삼성이 출시한 110인치 4K SUHDTV의 가격이 $150,000(1억 5천만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1억 이상은 호가 할 것으로 보인다. LG 88" 8K OLED TV는, 아직 가격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2015년에 LG가 77인치 4K OLED TV를 3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5천만원 이상은 호가 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크기와 화질향상을 감안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1,000만원 이상은, TV마니아라 해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TV가 처음 등장하던 시절, 흑백 12인치 브라운관TV가 쌀 한가마니 보다 비싸서, 집안의 가보처럼 여겼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TV가 대중화면서, 14~22인치 컬러 브라운관TV의 가격은 5십만원을 넘지 않았고, TV가 디지털TV로 오면서, 화면이 30인치 이상으로 커지면서, 1백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하였다.
이러던 것이, 4K UHDTV로 오면서, 80인치대로 출시가 되면서, 3천~5천만원 정도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번 8K UHDTV는, 80인치 이상에 적어도 5천만원에서 1억원은 족히 넘어 설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제품이 그렇듯, 프리미엄 제품은 있을 수 있다. 특히 TV화면이 커지고, 화질도 좋아지면서, TV의 각종 부가기능까지 향상되면서, 바보상자 TV가 비싸지는 것은 어쩜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TV라면, 그것은 대중적 TV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TV시청 환경은 하루가 모르게 변해가고 있다. 즉, TV가 귀하고 비싸던 시절에는, TV를 안방이나 거실에 놓고,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가정의 필수 도구였지만, 지금은 TV가 조연으로 밀려나 있다. 그리고 방송 시청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는 TV하면, 지상파방송 5채널 시청밖에 없었지만, 어지간한 가정에선 100여개 이상의 채널은 기본 시청을 하고 있지만, 아마저도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TV방송 시청은 위축이 되어가고 있다. 해서 일각에서는 시간의 문제이지, TV방송도, 신문이나 라디오처럼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어찌되었든 TV방송의 시청환경 변화는 이제 불가피한 현실이 되고 있다. TV방송에 대한 현실이 이러함에도, TV제조사들은 화질(8K)향상과 화면(80“~)을 키우고, 벽지처럼 붙이고, 음성인식과 AI(인공지능)까지 추가하는 TV로 시대의 흐름에 맞추려 하고 있으나, 수천만원하는 TV가 과연 지금의 TV방송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만일 지금처럼 TV가 프리미엄 중심으로 간다면, 5년? 10년 후면, 이제 TV는 나이든 분(?)이나 TV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TV는 TV다워야 한다. 화질(8K)향상과 화면(80“~) 키우기, 벽지처럼 붙이고, 음성인식과 AI(인공지능)까지 되게 한다고 하여도, 소비전력(300W전후)과 가격(100만원대)의 한계를 벗어난다면, 그것은 TV로서의 가치를 이미 상실한 것이다. TV제조사들이, 줄어드는 TV시청자와, 줄어드는 TV구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시청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소비전력(사용에 따른 부담)에 가격을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TV제조사들의 현명한 대처가 8K UHDTV에서는 발휘가 되었으면 한다. |
첫댓글 공감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당국자들은 국민들이 그냥 49형 FULL HD에 만족하라는것 같아 씁슬하네요. ㅠㅠ
완전 공감입니다-
카페지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00인치 이상이면 가정에 들여놓기가 쉽지 않을듯싶네요..
크기가커서 운반등,,,
맞습니다. 80인치 이상도 어지간한 엘리베이터에 잘 안들어갑니다. 100인치 이상은 크레인등을 이용해 들어가야 합니다.
85인치 화먄크기 188.17cmx105.85cm
100인치 화먄크기 221.38cmx124.53cm
포장박스를 더하면 50cm이상 더 커집니다.
방마다 벽에 얇은TV(모니터)를 붙여 놓고 사람이 이동하면 따라서 보던 화면이 이동하는 시대가 올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