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 임신해서 3개월때 남편 직장때문에 영국에와서 아가를 출산한 맘으로 지금 울아가는 3개월임당..
일단 영국와서 학생이든 일반이든 GP 등록하셔야 됩니다.
본인이 살게 될 지역 약국에가서 GP 명단 달라고 부탁하면 줍니다.
전화번호 책 찾아봐도 명단있다고 하고 근처 도서관에 가도 알수 있다네요..암튼..
그 중에 적당한 곳을 정해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첨 가서 등록하고..
자기 담당 의사 정합니다. 근데 이 담당 의사는 뭐하는게 별로 없는듯..
어떤 분은 GP 에 있는 의사들 이력까지 살펴보고 담당의 정한 분도 있다는데 그 정도까지는 저는 못했구요. 그냥 아무나 정했슴당..
별로 하는것도 없고...
암튼 임신하셨음 GP에서 알아서 스케쥴 잡아 줍니다.
미드와이프(산파)라고 임산부 담당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 분이 다 알아서
언제와라,,,언제 뭐한다..다 알려줍니다.
또 책자도 줍니다. 임신하면 어떻게 한다 하는 책자..우리나라에도 이런거 주는 병원도 있고 안그런 병원도 있는데 여긴 다 똑같은 책 줍니다.
그거 보면 영국에선 어떤식으로 하는구나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글고 특이하게 출산하게 될 병원에 관한 책자도 줍니다. 거긴 약도 및 파킹하는 방법,..까지 매우 자세하게 병원소개가 되어있습니다.
GP에는 우리나라 보통 산부인과에 있는 의료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여긴 산부인과가 아니니까 당연한거 같긴 하지만..암튼 여긴 그냥 스케쥴 잡아주고 예방접종, 몸무게, 키, 이런거 해주는곳 같습니다.
이런 GP제도가 왜 있는지..암튼 전 좀 불편하단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다이렉트로 병원가서 바로 진료받는게 아니라 꼭 여길 통해서 예약하고 약속 잡히면 진료받으로 병원으로 가게끔 되어있으니까요..암튼..
초음파 검사할 때,,도 알아서 약속 잡아줍니다...
초음파검사하는 기계는 병원에 있고 짐작하신 대로 GP에는 없슴당...
우리나라처럼 자기가 원할때 언제든지 받는게 아니라..여긴 몇주몇주에 받는게 정해져 있어서 그때 받아야 됩니다.
모든 진료, 검사는 다 예약제...그래서 당근 기다리지 않지만 예약하면 보통 일주일 뒤 진료...헉...어떤 곳은 더 늦어진다고 합니다...
이것땜시...문제가 좀 되는것도 있다고 하네요..응급같을때 많이 기다리고..아래 누가 글 쓰신거 보니 바로 됐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아가가 손가락 잘렸는데도 5시간 기다리고 그것도 갔다가 내일 와라 그래서 그담날 왔더니만..잘린 손가락 붙일 수 없다고 해서 난리가 난적도 있다고 하네요...음...
암튼 좀 다이렉트가 아니라 불안한 면도 있슴당..아직까진 그런일 내겐 없었지만...
출산이 가까와 오면서 가는 횟수도 잦아집니다. 물론 언제 오라고 알려주고 약속 잡아야 됩니다. 애기놓기 한달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GP에 갑니다..갈때 마다 늘 혈압재고 오줌검사하고 그럽니다. 태아 위치 확인해주고 거의 대부분 정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봤을때 우리나란 좀 자세히 얘기하고 좀만 이상 있음 이상 있다 좀 야단법석..여긴 대부분 괜찮다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암튼 출산 몇주전엔 출산한 병원에 미리 가서 병원답사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도 스케쥴잡혀있습니다...
전 수중분만할꺼라..이것도 미리 가서 교육비스무리한거 받습니다..
수중분만할 욕조도 구경하고..근데 출산당일 일손이 모자라서 그냥 애기 낳았습니다..제가 아는 어떤 아줌마도 출산당일 욕조가 모자라서 그냥 낳았다고 합니다..
시설이 약간 열악...
우리나란 돈만 있음 다 되고..여긴 다 공짜니까 순서대로...당연한거겠죠..음..
암튼...
애기 놓는날..병원에 전화했더니..진통2분간격이면 오랍니다. 초산이라서 그런지..암튼 병원 남편차몰고 갔습니다.
병원도착..병원 좀 시설은 산뜻하진 않습니다만 편리합니다..
우리나라 좋은 산부인과 처럼 인테리어 짱짱하지 않습니다만..
가는 곳곳 마다 비상벨 있고 환자에게 무척 편리하도록 시설되어 있어서 엄청 흡족했습니다.
애기 놓는데 미드와이프가 와서 거의 다 체크하고 출산 직전에 의사 와서 한번 보고..미드와이프 있는 상태에서 아가 놓았습니다.
애기 놓을때 남편 바로 옆에서 계속 함께 있었고 탯줄 남편이 자르고..
애기 놓자마다 대충 닦고 바로 젖물리고...
여긴 우리나라처럼 재왕절개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순산하면 다행이지만..고생고생하다가 재왕절개 할수도...음..
암튼..애가 놓자마자 먹을거 줍니다. 누구 말에 샌드위치 이런거 준다더만 그게 아니라 원하는거 주더이다. 밥달라고 해서 밥주는건 아니고 따뜻한거 먹고 싶다니까 스프 랑 기타 따뜻한 감자 삶은거..줍니다. 맛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욕하고 싶냐 물어서 그렇다 하니까 목욕물 받아주더라구요. 미드와이프가 다 알아서 모든걸 해 줍니다. 그래서 대충 샤워하고 샤워 끝나면 비상끈(비상벨)잡아당기라고 해서 잡아당기니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와서 도와 줍니다..
목욕끝나고 곧바로 회복실로 옮겨서 아가는 내 바로옆에 아가 침대(바구니)에서 자고 남편은 집에 갔습니다.
여긴 방문자 시간이 따로 있어서 야간엔 산모혼자 ..있습니다. 이것땜시 한국사람들 거의다 바로 퇴원한다고 하는데 저는 뒷바라지 해 줄 사람 없어서 그냥 병원에 있었습니다. 아가가 바로 옆에 있어서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비상벨 있어서...
기저귀 갈때,.비상벨 누르면 미드와이프가 와서 다 갈아줍니다.
젖먹일때도 비상벨 누르면 와서 다 도와 줍니다.
너무 친절해서 미안할 지경입니다. 비상벨 안눌러도 수시로 와서 도와줄거 없냐고 물어봅니다. 전 거의 비상벨 안눌렀습니다. 다 알아서 와서 해 줬습니다.
식사도 메뉴 자기가 미리 정해서 그거 갖다 줍니다. 맛은 보통이지만 메뉴를 자기가 고를 수 있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하루 두번 티타임 있고 세끼 식사줍니다.
그리고 더 배고프면 사먹어야 됩니다. 당연하겠지만..^^
미드와이프가 젖 먹이는거, 기저귀 가는거 목욕시키는거 병원에서 다 알아서 해주고 가르쳐 주고..퇴원하고 싶을때 퇴원하면 됩니다. 전 이틀 밤 자고 삼일째 퇴원 했습니다. 퇴원할때 아가 출생신고하는 방법, 피임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줍니다.
우리나라와 큰 차이라면 우리나라 병원은 산모가 완전히 쉬도록 그냥 아가를 휙 데리고 가는데 여긴 산모가 쉬도록 해주기도 하지만 가르쳐 준다는게 확실히 다릅니다. 저 같이 첫아이 낳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모님에게 많이 배우거나 책자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데 여긴 부모님 역할을 미드와이프가 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이것도 개인차가 많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아가를 낳은 분은 바로 퇴원하고 미드와이프에게 거의 아무것도 안물어 봤다고..그래서 안가르쳐줬겠죠..암튼..
출생후 10일간은 매일 미드와이프가 돌봐줍니다.
병원에 있을땐 물론이고 퇴원해서 집에 오면 하루에 한번 집에 찾아옵니다. 물론 원하면 안올 수도 있고...하루 건너 올수도 있지만 10일간 옵니다. 원하면 더 오기도 합니다.
생후 10일 후 또 6주간은 헬쓰비지터라고 매주 한번씩 옵니다. 이것도 원하면 안올 수도 있습니다. 또 원하면 더 올수도 있구요...
전 다 원해서 다 왔습니다. 어떤 분은 안왔다고 합니다. 요구를 안해서..
암튼..올때 마다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가르쳐 주어서 잘 배웠습니다. 목욕시키는법 가르쳐 줄때도 직접 목욕시키면서 시범 보여서 배웠습니다.
6주가 지나면 산후엄마들모임이라는게 있어서 여기 가면 여러가지 많이 배웁니다. 응급상황..아기 인공호흡하는 법..마사지 하는법..기타등등..한달 가량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배웁니다 물론 원하면 안가도 됩니다.
저는 가고 있는 중입니다. 친구도 사귈겸 갑니다..
6주후에는 참 담당의사 만납니다. 아까 말한 그 별로 할일 없는듯 보이는 그 의사 전공이 뭔지..알순 없지만 우리 아가 체크해줍니다. 눈이상없나..귀이상 없나..기타등등..대충 살피는데 엄청 살살 다뤄줘서 고맙더라구요..친절..역쉬..암튼..그거 해주더라구요...
대충..제가 한국과 다르다고 느낀건..아래 어느분이 쓰신것 처럼..무척 친절!!!!!! 모든 사람이 내 아가를 마치 가장 이쁜 아가 보듯 다 이뻐해 준다는 점... 무뚝뚝한 사람은 못봤습니다.
정말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대신에 요구를 바로바로 충족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약하고 하는 게 저는 좀 답답.!!!!
근데 궁금한게 있음 바로 헬스삐지터에게 전화하거나 다이렉트 전화번호가 있어서 그리로 연락하면 됩니다. 저는 급하면 헬스비지터에게 연락하는데 영어가 짧아서 조언을 해줘도 잘 못알아 듣는게..음..
암튼..우리나라는 돈 주면 다 해결되는게 여긴 ....
프라이빗으로 해서 자기 돈내고 좋은 병원 갈 수 도 있다고 하는데 이거 하는분은 거의 없는듯..그리고 돈 무쟈게 들고..
암튼 보통 여기서 하는 무료진료로 할려면...조금 걱정되는 것도 있긴 합니다....순산한다면 더없이 좋은곳..친절하니까...
사고는 안나봐서 모르는데..응급일때 어떤식으로 대처하는지..여기에 대해선 악평이 많아서...쩝!
출산후 1년 치과진료 무료라고 해서 저도 가서 치석제거했는데...제 이빨 빠진거 있는데 해 넣는건 무료가 아니라네요. 다른병원은어떤지 모르니 다른데 가서 알아봐라 그러는데 안가봤습니다.
제 이빨 많이 상한거 같은데..괜찮다고 대충 치석만 제거해주더라구요...음...ㅠㅠ 공짜라서 대충 봐주는지.. 제 남편은 공짜가 아니라서 그런지..치석제거하고 엑스레이도 찍었다는데 저는 엑스레이도 안 찎어주더라구요.. 암튼 남편 치석제거하고 엑스레이 찍었는데 20파운드정도 들더라구요..헉!!
암튼 공짜라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 발전이 없는거...
하지만 영국사람들 아가보면 다들 좋아하고..엄청 관심가져줘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상 엄청시리 바쁘게 썼네요..
옆에서 남편이 잔소리..소설쓰냐고..
더 궁금하시면 멜 주세요..아는한 갈쳐드릴께요..
도움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