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TV주제가의 인기시대를 연 송민도는 1925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목회자인 아버지의 부임지가 자주 바뀌는 바람에 만주에서 해방을 맞았고, 학업 역시 늦어져 스물세 살에 이화여고를 졸업하였다.
여고를 졸업하던 1947년에 제1기 KBS전속가수 모집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때 이미 기혼자의 몸이었지만 진보적성향의 남편과 가족들의 전폭적 지원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같은 해에 데뷔곡 ‘고향초’가 송민숙이란 이름으로 발표되었는데, 본인의 동의 없는 음반사의 독단이었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본명을 고집하여 관철시켰고, 1956년에 나온 ‘청실 홍실’의 주제가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나 하나의 사랑’은 1955년에 만들어진 작곡가 손석우의 데뷔작이다. 또한 KBS악단장을 역임한 송민영은 그녀의 친동생이기도하다. 가성과 기교를 부리지 않는 고급스런 창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송민도!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갖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사랑하여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소
나 혼자만을 그대여 생각해주
나 혼자만을 그대여 사랑해주
나 혼자만을 그대는 믿어주고
영원히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해주
첫댓글 참 옛날노래이지만 정감있는 노래입니다. 송민도는 2023년 99세나이에 LA에서 별세했군요.. 사람은 가고 없어도 노래는 영원히 남습니다. 가수라는 직업은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