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부를 마지막으로 드라마 나쁜남자가 종영했습니다.
김남길의 죽음으로 비극적 결말이 되었네요. (김남길씨는 어떻게 맡은 역할마다 다 죽네요.)
결말을 보면서 예전에 곽반장이 했던 대사가 떠오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계란은 자신을 부셔서 바위에 흔적을 남기지만, 비가 내리고 시간이 흐르면
그 흔적도 씻겨져 나가고 바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 자리에 서있는다는 것인데요.
김남길은 결국 부서져버렸지만 해신그룹 일가는 예전처럼 평온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 대사를 연상케 했습니다.
뭐 비극적 결말은 예상했지만, 그 결말을 이끌어낸 것이 홍모네 -_-;;
모네양이 드라마종결자로 등장하니 좀 어안이 벙벙하네요. 억지스럽기도 하고.
김남길,한가인,오연수라는 훌륭한 캐스팅과 눈의 여왕, 미사의 이형민 PD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ㅅㅂㅅ의 월드컵 결방 크리 + 김탁구의 선전으로 안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었는데요.
뭐 시청률로만 판단하기엔 아까운 드라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 김남길씨의 연기력은 정말 명품이더군요. 선덕여왕에 이어서 나쁜남자까지, 이제 자리를 제대로 잡은 듯 합니다.
오연수누님.. 한가인보다 더 빛나더군요. 부대에 있을 때 수많은 군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셨는데요,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 보석으로 풀려나 휠체어 타고 당당히 해신에 다시 입성하는 그 신여사님(?)의 모습은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의 결말이 아닐런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신여사 연기 대박 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특히 2명의 홍태성...ㅠ.ㅠ
김혜옥님도 정말 최고의 악역연기..소름 끼쳤습니다!
정말 김남길 연기잘하더군요 작은 표정하나하나가 기억에남네요
오연수, 김남길, 김혜옥은 정말 대단했죠...실망인것은 한가인...연기도 별로 였고..케릭터도 정말 정 떨어지는 케릭터...한가인은 뭔가 전환점이 필요할듯도 하네요...
진짜 한가인 캐릭은 정제대로 떨어졌죠...완전 이건 제목이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쁜여자가 되야하는듯한....여기저기 갈팡질팡...
문제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운데다가, 한가인씨의 발연기가 더해지니 정말 난해한 캐릭터가 되버렸네요.;;
오늘 17부 제대로 찍었으면 17부만으로도 5회분은 나오겠더군요 갑자기 다들 순간이동순간이동을 해대고 ㅋㅋ 그래도 뭔가 먹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