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이어서 적을꼐요~ ^^
이브스키를 가기위해 가고시마중앙역에 도착했으나,, 여기서 사건 하나 발생..ㅡㅡ;;
한국에서 준비해갔던 오늘의 일정표와, 여행전일의 교통비 및 여행경비의 모든것이 적혀있는 프린트를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모든 일정의 움직이는 시간들과 요금표들이 나와있었는데;; ㅠㅠ
하지만 오늘 일정은 머리속에 있었으니~!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이브스키행 나노하나 DX7호를 예매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는 예매할 필요가 없는 자유석기차더라구요 ^^
그리고 짐을 찾아 한국에서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예약했던 아넥스호텔~로 이동~ ^^
전날 산비지니스 호텔보다는 비쌌지만, 가고시마내에서는 저렴한쪽에 속했던 호텔이라 걱정했었는데,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하고 좋았답니다. 나중에 사진 첨부할께요 ^^
호텔에다 짐을 놓고보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또다시 달렸습니다..ㅋㅋ
역내에서 맛있어보이는 도시락을 두개 사서 기차를 탔어요..^^
2시 40분, 나노하나DX 7호 탑승~
나노하나DX는 앞쪽은 자유석으로 굉장히 번잡했습니다만, 맨 뒤쪽의 지정석칸은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좌석은 요로케~
처음에 지정석으로 제대로 찾아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자리의 또래여자분께 좌석표를 보여주며 여기가 맞냐고 물어보니 눈이 @_@ 땡그라지며 여기 아니라고 양손을 마구 흔들더라구요,,
여기가 아니라 더 앞이라고,, ;; 놀란 저희는 앞칸으로 이동했는데 앞칸부터는 모두 자유석;;
결국 기차에서 내려서 역무원아저씨께 물어보니 이게 왠일입니까! 아까 찾아갔던 좌석이 맞던거예요..-_-++
우린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고,, 자리아니라고 두손을 마구 휘둘렀던 여자분은 창밖만을 응시중 -_-
티켓검사할때 미니양과 쑥덕였죠... "자기 자리는 어케 찾아왔대.. 같은 칸인데..ㅋㅋ"
아~~ 허기져~ 식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창쪽의 좌석으로 이동했습니다~ ^^
후기에서 봤었는데 도시락먹는 좌석이라고 하던데요, 창쪽으로 자리가 배치되서 너므너므 운치있었어요~ ^^
맛있어 보이지만 그냥 그랬던 도시락과 (^^; ) 창밖감상중인 미니양~
나노하나를 타고 이브스키로 가는 동안에 밖의 날씨를 보여 감탄했어요~
우리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나부다~ 날씨가 끝짱이로군하~ 우햐햐햐..
어느덧 창밖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바닷가를 달리는 기차라니.. @@
정동진이 이렇나요? 바닷길을 달리는 기차라니.. 마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왔던 기차를 탄것같다며,, 미니양과 기분이 방방~ 떴더라죠..^^
3시 34분, 이브스키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브스키역에서 내려서, 모래찜질을 하기위해 사라쿠로 이동을 했어요.
한국에서 사라쿠로 이동하는 버스시간표를 몰라서 헤딩하자는 맘으로 갔었는데요,
물어보니 역의 길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었습니다.
버스타면서 한번더 기사아저씨께 물어보고 탔지요..^^
걸어가면 어떨까? 라고도 이야기했었지만 역시나 버스를 타고 안걷길 잘했다고 -_- 탁월한 선택이었삼..
사라쿠 건물앞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요금계산과 유카타, 타올을 받아들고는 탈의실로 가서 옷을 냉큼~ 갈아입고 모래찜질하는 곳으로 갔답니다.
자유롭게 사용하라는 비닐봉지가 있어서 거기에 핸드폰과 카메라를 넣어갔어요.
누구나 다 올리던 유카타입은 사진은,, 후기보기는 분들의 눈보호방지 차원에서 패스 ~;
아주머니가 삽을 들고는 퍽퍽~ 모래를 파신후에 바다반대쪽으로 누우라고 하셨고,, 전 그냥 그러려고 했습니다만,
우리의 미니양.. 아즘마,, 그러면 바다가 안보이자나요,, -_-??!! 라고 ㅋㅋ
한국말로 했는데 어떻게 알아들었을까나 ... @@;; 아즘마 다시 모래를 퍽퍽 파시더니 바다쪽으로 눕게 해주셨어요 ㅋㅋ
부탁도 안드렸는데,, ^^ 쪼꼬만 비치파라솔을 뽁~ 꽂으시고는 비닐봉지를 풀러서 사진을 찍어주시더라구요 ^^
자리에 눕고,, 삽으로 모래를 몸위로 올리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거 있죠!
뜨끈뜨끈,, 파도소리도 들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머리는 상쾌하고.. ^-^
하지만,, 조금있으니 등짝이 후끈후끈,. 히뿌가 뜨겁다며 움찔움찔 .. ;;
최대한 견디고 견디고.. ㅋㅋ 결국 미니양은 어느덧 하반신을 모래를 뚫고 나와있었답니다..ㅋㅋ
저도 이어서 하반신 모래탈출..@@
그러고는 둘이서 잠이 스르르.. 들었습니다..^^
한숨 잘~ 자고 탕으로 가서 몸을 씻었어요.
미니양이 "세나야, 너 등짝이 ,, 등짝이,, 완전 빨개~~" 라고 해서 화상을 입은 줄 알았답니다..ㅠㅠ
등짝이 너무 빨갛고,, 간지럽고,, ㅡㅡ;;
하지만~ 탕에 가보니 모두가 그랬다는거.. ㅋㅋ 미니양의 등짝도 빨강색~
옷갈아입을때 귀여운 할머니 두분이서 전부다 등이 빨간데 젊은 사람 등은 예쁜 사쿠라색이라고.. ^^
몸이 한결 가뿐해진 기분으로 사라쿠를 나왔습니다.
역까지가는 버스편을 몰라, 택시를 타기로하고 건물 맞은편에 있는 택시타는 곳에서 택시를 탑승~
가고시마중앙역까지 가는 기차를 타기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역앞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 곳은 무료족탕을 하는 곳이더라구요 ^^
가고시마중앙역으로 가는 기차는 지정석이 없는 자유석, 좌석은 지하철과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옛날 추억속의 비둘기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
가는 내내 엣되고 조금 촌스러운 ^^ 중학생들이 무더기로 탑승~
옆에 앉아있던 남학생은 가방에서 먹다남은 도시락을 꺼내더니 그자리에서 슥삭하더군요 ㅋㅋ
지하철에는 추억의 도시락냄새가 공기에 섞이고 있었습니다..@_@
배고 고픈 식신 두명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심히 고민을 합니다..ㅠㅠ
가고시마역근처의 맛있다는 카레집을 알아뒀으나 기차가 끊길까봐 가고시마중앙역으로 이동해왔기때문이었죠.
가고시마중앙역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이 있고, 그곳에 노노부도가 있다는 걸 알고있지만 일본에서 VIPS 같은 요리를 먹기는 싫었답니다.
그래서 지하를 헤메기 시작~ 두둥~ 우리가 발견한 곳은 한 돈가츠 전문점이었습니다.
자리에 들어가니 주문을 받는 아가씨의 구수한 억양이.. ^^ 사투리라고 해야하나요?
친절한 아가씨가 메뉴를 줬지만 그곳엔 전부~~~ 한자 ㅠ_ㅠ
사진이 있는 메뉴판은 없냐고 물어봤지만 없다고해서 밖에 걸린 사진을 보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무튼~ 울 미니는 안심인지 등심인지 모를 돈가츠와 전 카레라이스를 시켰습니다.
돈가츠에 나오는 밥의 크기를 물어보길래 보통으로 시키구요~
기다리는 동안에 목이 말라 물을 먹고싶어서 물통의 앞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꿈쩍도 안하는 것이예요 ㅠㅠ
그걸 보더니 지나가던 어린 종업원이 와서는 물통 뚜껑을 꾹~ 하고 눌르니 나오더라구요..-_-;; 왕 창피;;
물통엔 맛있는 우롱차가 가득..^^ 넘 맛있어서 많이 먹었답니다.
맛있어보이나요? 일본에서 처음 돈가츠를 먹어서 다른집도 다 이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 맛있었습니다..^^
튀긴건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돈가츠를 안시킨걸 후회할 만큼이요.
울 미니양,, 한입 베물더니,, "어? 내가 고기를 안씹었나?튀김옷만 먹었는갑다.." 라고;;
두툼한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렸어요~ ^^
그리고 양이 꽤 많아서 둘다 남겨버렸다는... 고로 일본사람들이 소식한다는건 조금..-_- 믿기 힘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먹을 카스테라와 우유, 푸딩등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아넥스호텔 내부입니다만, 방은 산비지니스보다 좁은듯하였으나 공기가 깨끗해서 좋았지요.
깔끔, 깨끗, 친절,,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카운터로 전화를 걸어서 난방기구없냐고 물어봤더라죠.. ^^;; 에어컨같은게 안달려있지모예요.
알고보니 난방장치조절을 침대에 달려있는 버튼으로 하더군요.
배가 불러서 사온 푸딩을 먹지도 못하고 일정을 기록한 후 티비를 보면서 한참 수다를 떨었어요.
오늘의 일정은 너무나 맘에 들었다고.. ㅋㅋ 역시 우리는 할매취향이었어!!
★ 둘째날 사용 금액 (2인기준)★
코인락카 600円
버스요금 360円 (가고시마중앙역→가고시마역)
페리호 왕복 600円
우동,유부초밥 850円
후루사또 온천 이용 2,520円
버스요금 580円 (후루사또온천→사쿠라지마항)
아넥스호텔 8,200円
도시락 800円
음료수 130円
사라쿠 이용금액 1,800円+200円(타올)
택시비 560円
저녁식사 1940円
카스테라 314円
딸기우유2개, 푸딩 777円
합 : 20231円ㅋㅋ
첫댓글 이브스키(저기서 자자뜻이라나 ㅋㅋ) 모래찜질이 생각나네요..미야자키에서 야간열차타고 다시 기리시마타고 가고시마주오에서 이브스키..피로를 한방에 풀어준 그곳 ㅎㅎ
ㅎㅎ 이브스키갈때 테리아님 여행기 참고했지영~ >_< 여행기보고 미야자키도 꼭 가보고싶었는데,, 다음엔 가보려구요..^^
ㅎㅎ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이네요
보기완 달리 싸서 그런가? ^^ 맛은 그냥 그랬어요. 하지만 배고파서 다 먹었답니다~ㅎㅎ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사진도 너무 잘찍으시네요^ ^ 다음여행기가 마구 기대 * - *
아니예용 사진은 그냥 들이댄거구요, 날씨는 환상~ ^^ 하지만 마지막날은 GG ;;
잼있는 여행기에요 ㅎㅎㅎ 2월에 가는데 참고 할 고 같아요- 근데 가고시마 역 근처 카레집 맛나다는 데는 어디에요 ? ㅎㅎ
저도 여행기에서 봤었는데요,가고시마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샤프란>이란 가게가 있대요. 문에 꽃그림이 그려져있고,함바그 카레라이스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
죄송한데 카메라하고 렌즈 기종이 모에요^^* 똑딱이는 아닌것 같은데..ㅋㅋ겨울이라 짐이 좀 많네요^^*
^^; 산에가면 추울테고, 가고시마쪽은 더울것 같아 겉옷만해도 2개였답니다..ㅋㅋ결국엔 가져가길 잘한것 같아요 ^^ . 카메라는 2종류를 사용했는데 후지s3pro와 캐논s80이랍니다. s3pro렌즈는 니콘 af 35mm 단렌즈예요. 무거워서 하나만 가져갔어요 ^^;
아주 좋아여.... 일정 똑같이 해서 함 가볼랍니다. 7일짜리 krp 끊었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