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겨울입니다. 가는 곳마다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꼭 설치하는 연탄보일러..
연탄보일러는 3년을 쓰면 오래쓰는 것이지요. 연탄에서 나오는 가스로 인해 철이 부식되어 오래 사용할수 없거든요.
지난 봄에 사용을 마치고 모든 뚜겅과 구멍을 열어두어 환기를 시켰는데도 부식의 정도가 심해서 대대적인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긁어낸 부식덩어리가 이만큼 쌓였습니다.
이 많은 부산물이 연탄불로 물을 데우는 철 배관에서 만들어져 떨어진 것이지요..
먼지와 가스냄새를 무릅쓰고 긁어 냈는데 그래도 많이 양호하게 되었네요. 너무 긁다보면 배관이 약해져서 누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버려야 되거든요. 적당히 긁어내야지요. 안 긁어내면 부식이 더 빨라지고 배관이 두텁게 되어 물을 데우기도 어렵기에
사용전에는 꼭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보통 3년을 사용했는데 잘 하면 내년에도 사용할수 있을것 같네요.
더 잘 관리하자면 사용을 마치고 보관할때도 깨끗이 청소해서 기름칠을 해둬야 부식의 속도를 늦출수 있는데
거기까지는 못했네요. 그러자면 부식방지용 윤활유를 구입해야 하는데 귀챦아서 하기가 싫었나 봅니다.
맨 처음 사용할때는 2년쓰고 청소하다 배관에 물이 새서 버렸네요. 사실.. 사용하기는 쉬워도 관리하기가 어렵네요.
그러고보니 우리내 믿음이나 영성 은사들도 사용하는것 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 집니다..
보이는 것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데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관리는 고사하고 제대로 사용할 줄은 아는지..
눈에 보이는 물품이야 돈 주고 업자를 부르면 손쉽게 바꿀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믿음과 영성은 어떻게 관리하나.
...에고고.. 울 마눌님께서 춥다고 하는데 빨리 번개탄으로 연탄불이나 살려야 겠네요.
첫댓글 그러게요 보이지 않는 것들도 귀하게 여기며 관리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관리 한다는 것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령의 빛으로 주목해주셔서 제 안에 부식되고 썪은 부분을 해결하게 해 주세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