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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천 시집 <눈물 꽃> 출판에 즈음하여 KNS 뉴스 통신 장봉천 첫 번째 시집 출간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364082 시인의 말 눈물 꽃
들녘에 피고 지는 저 이름 없는 풀꽃을 보라. 그 풀꽃에 맺힌 이슬방울이 어쩜 그렇게도 가슴속에 저미어오는가. 나는 그 풀꽃을 볼 때마다 무언의 그리움 속에 젖어 눈시울을 적신다.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사랑이 있다면 애견 솔이다. 솔이는 풀꽃에 지나지 않은 유기견에 불과하지만, 우리 품에 안기고부터 사랑을 독차지했다. 솔이는 마치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봐, 꽉 쥐면 터질까 봐 가슴이 조마했던 그런 어여쁜 친구였다. 그의 눈매는 풀꽃에 맺힌 이슬처럼 반짝였다. 그는 신비의 세상을 다 담고 있는 듯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솔의 환상에 눈물짓는다. 그리고 “솔아” 하고 조용히 불러본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내 마음의 노래는 시냇물처럼 흐른다. 마음은 늘 눈물 꽃이 되어 냇물에 띄우는 종이배처럼 동동 떠다닌다. 잡지도 못하고 뿌리치지도 못하는 그리움이 왜 이다지도 가슴을 울리는가. 사랑하는 솔이를 또 다시 가슴에 안고 속으로 한바가지가 넘도록 눈물을 쏟는다. 내가 솔을 부르기 전에, 그가 남긴 추억 속의 그리움에 그만 사로잡히고 만다. 이 눈물 꽃은 사랑의 미로가 되어 그와의 다정했던 지난날, 행복과 기쁨이 교차되어 풀꽃처럼 피고, 또 피리라 믿고 싶다. 너무도 그를 사랑했기에, 아낌없이 정을 주었던 나의 친구를 늘 가슴에 담았는데, 그는 바람처럼 훌쩍 떠났으니 그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가. 저 울먹이는 아내의 눈물을 그 누가 씻어주랴. 자고나면 그리움이 영혼 속에 사로잡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내의 애잔한 모습은 풀꽃처럼 애처롭다. 아직도 부족한 내 마음의 노래를 가슴으로 담아 눈물 꽃을 피우리라.
2017년 9월 장봉천 올림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별처럼 반짝이는 영혼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끝없이 펼쳐진 파아란 하늘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희망이 넘치는 바다를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무지개처럼 영롱한 꿈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담고 있다
<눈물 꽃>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전문
눈물 꽃 2
그대는 가슴속에 곱게 피는 눈물 꽃 풀꽃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
얼마나 사랑했는지 별처럼 영롱한 아름다운 눈동자 그대 살아 있으매 행복하였노라 해맑은 고운 음성 영혼이 깨어있어 행복했노라
하지만, 그대여 그대의 가냘픈 숨결 월광곡 음률처럼 내 곁에 머물지 못하고 훌쩍 떠나다니 아, 슬프다 이내 심정이여 이다지도 슬픈 상처를 그냥 주고 떠났는가 해 저문 그 겨울 고목 아래 그리움은 별빛처럼 날 오라 손짓하건만 그대 음성은 풀꽃에 맺혀 터지는 울음소리 영혼은 눈물 꽃 되어 떨어지누나
아, 사랑하는 임이여 사모했던 임이여 죽도록 사랑한 임은 떠났노라 사무치도록 사랑한 임은 간 곳이 없구나 불러도 대답 없는 임이여 그대 이름은 허공 속에 메아리 되어 대지 위에 떨어지누나 낙엽은 우수수 가슴 위에 쌓이고 겨울비는 추적추적 설움에 겹도록 울먹인다 아, 사랑하는 임은 내 마음속에 피는 눈물 꽃
201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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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364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