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효석 문화제 공연 후기]
다양한 지역축제의 공연을 다니다보면,
참으로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춘천의 축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역축제(地域祝祭)는 ...
Local Festival ...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지역 공동체적 성격에,
Community Festival ...
지역의 특산품이나 인물을 대표하며, 의례, 놀이, 체험, 쇼핑 등을 담아 낸 즐길꺼리입니다.
2019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안내를 보면,
전국 884개, 강원도 68개, 춘천 6개(마임축제, 봄내예술제, 연극제, 인형극제, 장난감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횡성한우축제의 성공, 평창 효석문화제의 성공, 화천 산천어축제의 성공 ...
가까운 축제에서 뭔가를 배워야 할텐데 말이지요.
거기에 비하면 춘천은 최상의 접근성과 호반의 도시라는 장점을 안고 있음에도,
퇴보(退步)는 아닌지?,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지역민 참여와 needs 충족, 애향심과 자긍심, 특산물과 명소 등
지역 고유의 자원 및 전통문화 활용이라는 기본적인 요건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춘천지역 축제의 변화와 그 발전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요.
지역민의 일체감조성은 물론 볼거리를 확대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강원도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를 도모해 새로운 가치창조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축제 수익에만 의존하는 상업화된 외지인이 아닌 지역민에 의한 축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빛낼 수 있는 축제 ...
누가 변화 발전을 도모해야 할까요?
소프라노 민은홍은 미리내 색소폰 오케스트라(지휘 김성진)와
‘평창 효석문화제’에 참여하여 멋진 연주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2019년 9월 14일
가산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봉평의 메일꽃 밭을 볼거리로 ...
자연마당, 전통마당, 문학마당으로 구성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문체부에서 대한민국 우수축제에 선정되었다네요.
중요한 것은 관광객이 엄청나게 찾는다는 것입니다.
공연 전 놀이마당에는 무형문화재인 ‘황병산 사냥놀이’가 한창이었는데,
멧돼지를 잡은 후에 감사의 산신제(山神祭)를 모시는 것 같았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과 테너 민현기는 콘서트 가이드 최성순의 사회로
미리내 색소폰 오케스트라와 한국가곡을 협연해 행사의 의미를 살렸고,
신나는 독일가곡으로 열열한 박수를 받았답니다.
이어서 ‘봄내소리’의 흥겨운 국악과 가수 김나경,
트럼펫 이광호의 협연 흥겹게 이어졌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세계최고봉을 두루 오른 산악인으로 국내 종마(種馬)산업의 대부(代父)로,
100만평이라는 ‘두미울 목장’ 대표로, 색소포니스트 음악인으로 전설적인 삶을 살아오신
손칠규 선생님 일행분들이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하시며,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설레이는 공연을 마치고, 가산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초가집 옛골’에
모든 미리내 단원들이 앉아 100% 메밀로 만들었다는 ‘순메밀 막국수‘ 잔치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2차로 이동하는 골목길엔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배경 벽화들이
축제의 의미와 낭만을 더했기에 함께 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밀려드는 효석문화제 장터 한복판에 위치한 ‘용구니 콩닭’에 앉아
봉평의 치친 맛을 봤습니다. 산악인 동료분이 운영하신다는데,
이는 모두 손칠규 대표께서 안내하고 베푸신 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봉평면 흥정계곡길에 위치한 유명한 ‘허브나라 농원’ 이호순 원장께서도 동석하시어
‘효석문화제’의 원류와 봉평에 대한 스토리를 다양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역사랑이 대단하신 분으로 느꼈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손칠규 대표께서는 최근 범선帆船, Sailboat)을 타고 여행을 하셨는데,
2021년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극동세계범선대회’에 초청 받으셨다네요.
세계 여러 나라를 들리는 항해(航海)코스인가 봅니다.
범선을 한번 같이 타자시는데, 멀미가 걱정입니다. ㅋㅋㅋ
이문세 유명가수께서도 근처에 사시며, 좋은 교류를 하신다네요. 부럽습니다.
여러모로 행복하고 즐거운 효석문화제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춘천서부시장 상인회 이춘용 회장께서 응원차 동행해 더욱 즐거웠습니다.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의 모든 단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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