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옥상] 을 보다.

비디오가게에 갔을때 내가 원하는 비디오가 없어서 다른걸 고르고 있었는데 비디오 언니가 방과후 옥상을 집어주는거야. 많이 보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너무 친절하시길래 그냥 빌렸어. -_ -;; 그리고 집에서 편안히 우유한잔하며 방과후 옥상을 봤는데말이지, 방과후옥상은 조금만 더 한컷 한컷에 신경썼더라면 엄청 웃길 영화였을거라는 생각이들었어. 그 내용을 지금부터 설명해 볼께. 방과후옥상은 하루동안 일어난일이야. 5일동안 일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보다 더 짧은시간이지. 엄청나게 운이없는 남궁달(봉태규)라는 아이가 있었어. 성은 남궁 이름이 달인데, 모두가 궁달아 궁달아 ~ 이렇게불렀어.. ㅋㅋ 하지만 그 엄청만 불운 속에서도 밝은 아이였지. 새로 전학을 가게되는날, 엄마가 너무나 태연하게 십만원짜리 수표를 주면서 "애들이 달라고하거든 그거줘~ 괜히 개겼다가 맞지말구~" 라고말해. 엄마도 참 재밌지만 이걸로 등장 끝인 분이야.ㅋㅋㅋㅋ 그래서 궁달이는, 아니 달이는 그 돈을들고 학교로 향했어. 참고로 궁달이 머리뒤에는 땜빵이있지. 그 이유는, 옛날에 지하철에 탔을때 머리카락이 문에 꼈었는데 왠 짱이 지나갈때 재채기를해서 침이 튀었어. 그니까 그짱이 다가와서 "눈깔아" 라고 했는데 달이는 머리카락이 문에껴서 차마 눈을 깔수가없었어. 참 운없게도 지하철문은 자꾸 반대편에서만 열리고말이야. 결국은 그 짱이 따라내리라고 궁달이를( 달이보다 궁달이가 더 익숙하네 ) 끄집어냈는데 그때 머리가 뜯겼어. 그래서 부분가발을 붙이고다녀. 자 계속 얘기해볼께, 그렇게 학교를가는데 버스에서 최미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나서 첫눈에 반하게되지. 그리고 학교를 갔는데 자기 머리를 잡아뜯었던 그 남학생이 서있는거야 ~ 그래서 막 차뒤에 몰래 숨어서 가다가 누구와 부딪혔어. 그런데 그사람이 왕따캠프에서 만났던 친구인데 ~ 아주 세련되게 변해있었어. 바로 그 마현성(김태현)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아이지. 궁달이는 현성이에게 그 비법을 가르쳐주지않으면 왕따캠프에 다녔던걸 말한다고 협박해서 현성이가 가르쳐주게되었어. 상어가 오면 다른 약한 물고기들은 먹히지만 복어는 먹히지 않는다고.. 왜냐하면 복어는 자기몸을 부풀려서 센놈인척을 한다고. 그러니까 너도 약한놈 하나를 붙잡고 센척을하면 아무도 안건든다는거야, 그런데 마침 어느 녀석들이 최미나를 괴롭히고있었어. 그래서 궁달이는 자신이 한번해보겠다며 나섰고 현성이는 축하해줬지~ 그렇게 궁달이가 막 달려가서 미나를 때리려던 놈의 팔목을 붙잡았어. "보는눈도 많은데 이러면안되지 ~ " 그순간..... 모든게 올스탑되었어. 모든 아이들이 동작을 멈추고 집중을했고..... 현성이도 깜짝놀라서 말을 못했지. 바로 궁달이가 건드린사람은 강재구(하석진) 학교짱이야. - 개인적으로 난 강재구가 악역이지만 맘에들었어 ㅋㅋㅋㅋ 그래서 강재구는 "방과후옥상이다." 라는말을 하고 가버렸어. 이런, 이제 궁달이는 어떡할까나 ~? 현성이에게 SOS를 청하게되지. 학교에서 신비주의를 가지고있는 한 아이를 찾아가니까 눈병걸린것처럼 만들어주고 그걸로 조퇴가 통하지않으면 2일동안 숙성시킨 우유를 마시라고했어. 하지만 눈이 빨개진채로 선생님께 갔을땐 담임선생님이 부황도떠주고 침도놔줘서 모두가 물거품이됐지...... 하는수없이 그 2일동안 숙성시킨 우유를 들고 강재구에게갔어. 급식소였는데 재구와 그 똘마니 2명은 같이 식탁에 앉았고 다른아이들이 식판을 들고 찾아왔어. 그리고 간식들도 마구마구 놔줬지, 그때 현성이가 몰래 껴서 그 우유를 놔두고 멀리서 궁달이와 지켜보았지..... 그때 20만원을 주고 강재구를 때려달라고 미리 부탁했던 (나머지 10만원은 훔친거야) 권투챔피언이 될 타이슨이란 친구가 나타났어. 그리고 한판 붙자고하자 강재구는 비웃으며 그 우유를 땄지 !! 우유를 마시려는순간 갑자기 타이슨이 그 우유를 뻇어서 원샷하더니 강재구에게 던졌어. 그렇게 둘은 장소를 옮겨 링 위에서싸웠고 타이슨의 뱃속이 부글부글 끓는바람에 재구가 이겼어. 그리고 궁달이는 학생부실에 끌려가면 재구와 마주칠일이 없을테니까 담임선생님이 들어와서 "모두 눈감고 고개숙여. 범인인사람 빨리 자백해 !!!!!! " 라고 말했을때 손을 들려고했어. 그리고 드디어 !!! 손을들었어 !!!!!!!!!!!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눈을 떠보니까 선생님이 울고있었어... " 너희들은 역시 내 제자다. " 라고 말이야... 그말에 주위를 둘러보니까 모든아이들이 손을 들고있는거야 !! 궁달이는 황당해했지....그리고 수업시간이였어. 재구앞에 앉은 아이 두명이 있었는데 한 아이가 짝꿍에게 볼펜좀 빌려달라고했어. 그니까 그짝꿍이 투덜거리면서 빌려줬는데 그 아이가 "새끼야,잘나오는거줘 ~" 이랬어.그니까 짝꿍이 " 그거잘나와" 라고 계속 투덜거리면서 공부했어. 그 펜을 받은 아이는 하는수없이 썼지. 그리고 선생님은 말했어 "자 국채보상운동. 이건 시험에 잘 나온다" 근데 갑자기 지지리 운없게도 그 아이가 짝꿍에게 " 잘나오긴 뭐가 잘나와 새끼야 " 라고해서 오해를 샀어. 선생님은 그 아이를 뒤지게 패고있었는데. 궁달이는 이때다 싶어서 " 선생님 !! 저희도 인격체입니다 !!! " 라는 말들을 주절주절 늘어놓았어. 그러자 선생님이 화가나서 궁달이 머리를 잡아들고 "따라와! " 라고 했는데 그 부분가발이 뜯긴거야. 궁달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선생님은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 하고 도망갔어. 근데 궁달이가 "선생님... 그냥가세요?" 라고 말했어. 학생부로 끌고가달라는 말이지. 그런데 선생님은 " 아, 자..... " 라면서 손에 들린 가발을 주고 후다닥 나갔어. 그리고 그 맞은 아이가 갑자기 궁달이를 끌어안고 우는거야.. 모든 아이들이 궁달이를 끌어안고 울었어. 궁달이에게 감동을 받은거지. 그리고 교문에있을때 그짱때문에 도망쳤었잖아. 근데 그 짱을 만난거야 !!! 그래서 궁달이를 붙들고 하는말이 "널 사랑해." -_-;;;;;;; 궁달이가 "악!!!!! 제발알겠으니까 그냥 때려!! " 라고하고 그 짱은 계속해서 사랑한다고했어 -_ -; 그러면서 주먹쥐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자기를 때리라고했지. 할수없이 궁달이는 그 아이의 얼굴을 때렸는데... 그걸 누가 촬영한거야! 그리고 그 촬영한 놈은 전교생에게 소문냈지 "○○고등학교 짱이었던 놈을 궁달이가 한방에 해치웠다고" 말이야. 그리서 궁달이는 아파서 1년꿇은 아이가아닌 싸워서 1년꿇은 아이가 되었고, 뜯겨서 땜빵된 머리는 맞짱뜨다 돌로찍혀서 땜빵이 된 머리로 소문이 퍼졌어. 재구에게 당했던 학교의 왕따클럽아이들도 궁달이에게 희망을 줬지. 재구를 짱으로알고 혼내주러왔던 시골 선배들도 궁달이를 짱으로알고 혼내주려했지만 어리석어서 지꾀에 지들이 넘어갔지. 재구는 위기를 느꼈나봐. 그리고 궁달이를 강당으로 불렀어. 친구하자고말이야. 궁달이는 당연히 좋았지 ~ 살아남고 싶어서야. 그런데 재구의 똘마니 2명이 궁달이네반 친구를 데리고왔어. 얘를 때리는게 신고식이라면서..... 궁달이는 때릴수가없었어. 그 반친구가 궁달이를 보면서 "우리 친구잖아"라고했는데 결국 궁달이는 그 아이를 무지막지하게 때렸어. 그니까 그 똘마니 두명이 "야, 정말 이새끼 피도눈물도 없구나 ~ " 라고하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유유히 사라졌찌..... 그렇게 4명은 나란히 복도를 걸어갔어. 학생들의 시선은 실망이 가득했어... 왕따클럽 아이들의 시선도 슬펐고.. 그리고 현성이가 궁달이에게 말했어. "넌 쓰레기야." 라고..... 결국 궁달이는 이를 깨닫고 재구에게 찾아갔어. "방과후 옥상이다." ...라고말했지. 그리고 옥상에서 그 둘은 붙게되었지만, 당연히 재구가 이기지 않겠어? 궁달이는 계속해서 얻어맞았고 재구는 "뭐야, 이새끼 완전 X밥이잖아?" 라는 말을하면서 때렸어. 그러다가 현성이가 끼어들어서 재구를 때렸고...재구는 아까 타이슨과 싸울때 다친곳이 아파왔는데, 궁달이는 자신을 사랑한다던 그 짱에게 배운 주먹쥐는 법으로 재구를 때렸어. 그리고 재구는 쓰러졌지......그래서 왕따클럽아이들이 온갖 청소도구를 들고와서 재구와 똘마니 2명을 때렸어. 그리고 그 후에 어떻게 됐냐고? 재구는 일본으로 떠났고, 미나는 다른녀석과 약혼을 했어. 그리고 달궁이와 현성이는 군대에 갔는데, 간첩잡으면 바로 제대라면서 미나를 말려야한다면서 "와 간첩이다 ! " 하고 총을 막 쐈는데.. 서로 제대할려고 " 내가 맞췄어 !! " 하면서 싸우다가 알고보니 중대장님을 쏜거야!! 그래서 서로 "나 안맞췄어, 낮에 과녁도 제대로 못맞추는데 밤에 어떻게 쏘겠냐?" 라면서 달궁이는 회피하고 ~ 그렇게 끝이나. 언뜻보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하고 되게 비슷해. 이건 정말 아쉬운영화야. 좀더 잘찍었으면 엄청 재밌었을텐데.. 솔직히 좀 지루하거든. 얘기로 듣는게 더 재밌어. ㅎㅎ 어쨌든 방과후옥상은 2% 아쉬운 영화지만 그 내용은 엄청 웃긴 영화야 ! 내용이너무길었네.. ㅎㅅㅎ 그리고 재구는 잘생겨서 좀 미워하기 힘들거야..-_ -;; 무엇보다도 학교아이들도 웃기고, 미나와 궁달이가 점점 서로 좋아하게된것도 웃겨. 우리나라에 더이상 왕따같은건 없었으면 좋겠어. 여기서 궁달이는 재수옴붙은 녀석이라면서 모두가 피했기때문에 왕따가되었어. 하지만 그 불운은 궁달이와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잖아? 결국 정의는 승리한 법이거든! 재구도 힘만으로 학교를 지배해왔다가 그놈의 힘때문에 모두와 사이가 멀어져서 떠나게 되었잖아. 왕따컨셉임에도 불구하고 달이의 성격이 너무 맘에들었어. 착하기 그지없고 엉뚱하면서도 귀여웠거든. 전학온지 하루만에 주목을 받았고말이야. 도저히 하루만에 이루어진 일같지 않게 느껴지는데 하루만에 이루어진 일이라서 약간 지루한감도 있었어. 그렇지만 그 내용은 정말웃기다는 사실 ! 친구들하고보면 그래도 재밌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