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6코스 : 거제파출소 - 대봉산, 산방산 임도 - 청마기념관
일시 : 2022년 3월24일 목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파출소를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거제파출소 - 거제항 - 거제만 방조제(거제스포츠파크) - 거제식물원 정글돔 - 외간교 - 외간리 동백나무 - 삼락정 장수공원 - 대봉산(495.5m) 임도 - 신두구비재(270m) - 산방산 임도 - 상죽전마을 - 임도사거리 - 방하리 공주샘 - 청마기념관.
교통 :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파출소 주변에 차량주차. 산행후 거제 조은섬콜(055-632-0000) 택시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7,000원)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넓은 거제만 바다 옆의 거제파출소에서 남파랑길 26코스를 출발합니다.
거제파출소 : 남파랑길 25코스 시점까지14.4km, 오수마을1.75km - 남파랑길 26코스 종점까지13km, 거제스포츠파크1.26km
거제파출소에서 거제만 해안선을 따른 걸음은 작은 규모의 거제항을 둘러보고 갑니다. 조용한 거제항 너머 죽림마을 언덕에는 낮은 성이 보입니다.
거제항을 나와 거제 대봉산(459.5m)을 향해 일직선으로 쭉 뻣은 가야할 거제만 방조제를 봅니다.
넓은 거제만에는 굴양식장이 가득하고 방조제 안쪽에는 거북선 모형의 거제스포츠파크 하얀 실내체육관과 야외 체육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제항을 둘러본 걸음은 거제 대봉산(459.5m)을 바라보며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산뜻한 방조제를 지납니다.
방조제 안쪽에는 방조제 길이 만큼 넓은 거제시 생활체육 종합경기장인 거제스포츠파크(055-639-8360) 입니다.
거제만 방조제 끝에서는 산뜻한 무지개 색깔의 간덕천 배수문다리를 건너갑니다.
간덕천 배수문다리 : 시점까지1.36km, 거제스포츠파크0.1km - 종점까지11.64km, 외간리동백나무1.24km
간덕천 배수문다리를 건너며 갈대가 많은 간덕천과 거제식물원인 정글돔을 봅니다.
간덕천 배수문다리를 건넌 걸음은 거제식물원 정글돔을 바라보며 간덕천을 따라 갑니다.
이어진 걸음은 간덕천 너머 국내 최대 돔형 온실인 거제식물원 거제정글돔을 봅니다.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보다 규모가 큰 거제정글돔은 거제도 여행시 꼭 들러봐야 할 명소로 2020년 1월에 개장하였습니다.
4계절 전천후로 운영되는 거제식물원은 거제정글돔과 식물문화센터, 놀이시설, 야외정원 등이 있어 유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덕천을 따라 거제식물원 입구인 외간교에 이른 걸음은 외간초등학교를 바라보며 외간리동백나무로 향합니다.
외간교 : 시점까지2.01km, 거제스포츠파크0.75km - 종점까지10.99km, 외간리동백나무0.59km
외간초등학교 옆의 마을길을 지난 걸음은 멋진 휴식처로 변신한 부부나무라 불리는 외간리동백나무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외간리동백나무는 높이7m, 둘레2m로 거제 대봉산(459.5m)을 바라보며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외간리동백나무 : 시점까지2.6km - 종점까지10.4km, 신두구비재5.05km
외간리동백나무를 둘러보고 거제 대봉산(459.5m) 임도를 향해 마을을 벗어나면, 대봉산 산자락에 남파랑길 안내도가 있는 삼락정 장수공원이 있습니다.
외간리 주민들의 체육시설이며 휴식처인 삼락정 장수공원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거제 대봉산(459.5m) 임도가 시작됩니다.
대봉산 임도 시작점(해발75m) : 시점까지3.15km, 외간리동백나무0.55km - 종점까지9.8km, 신두구비재4.5km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인 대봉산(459.5m) 임도에서는 거제면 외간리 벌판 뒤로 거제 계룡산(570m)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나온 방향으로는 거제식물원 거제정글돔이 내려다 보입니다.
거제 대봉산(459.5m) - 산방산(507m) 허리를 돌아가는 남파랑길 26코스는 전체코스 중 70% 정도가 임도길이라 대체로 무난한 코스입니다.
거제 대봉산(459.5m) 임도를 걷다보면 때론 편백나무 숲이 눈길을 잡습니다.
구비구비 돌아 고도를 높여가는 거제 대봉산(459.5m) 임도는 이정표 있는 대봉산 등산로 입구를 지납니다.
대봉산 등산로 입구(해발165m) : 대봉산1.2km - 외간0.8km
대봉산 등산로 입구를 지난 걸음은 거제 대봉산(459.5m)을 향한 능선을 바라보며 해발200m 대의 대봉산 임도를 이어갑니다.
해발200m 대의 거제 대봉산(459.5m) 임도 왼쪽으로는 거제만을 품은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이어진 대봉산 임도는 거제 대봉산(459.5m) - 산방산(507m) 사이의 바위전망대를 봅니다.
걸음은 어느새 거제 대봉산(459.5m) 정상 아래를 지나, 지나온 대봉산 임도와 대봉산 능선을 봅니다.
거제 대봉산(459.5m) 임도를 지나며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얼레지" 꽃에 눈길이 잡힙니다.
또한, 해발200m 대의 거제 대봉산(459.5m) 임도에는 화사한 진달래가 만발해 있습니다.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거제 대봉산(459.5m) 임도가 모퉁이를 돌아서면 거대한 바위산인 거제 산방산(507m)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제 대봉산(459.5m) 임도가 신두구비재에 가까워지면 우람한 바위 아래를 지납니다.
때론, 우람한 바위 위에 핀 연분홍 진달래를 찾아보며 여유로운 걸음을 합니다.
우람한 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휘돌아 올라가는 신두구비재(해발270m)를 봅니다.
거제 대봉산(459.5m) 임도 오름길의 정점인 신두구비재에 오르면 거제 산방산(507m)이 멋진 산세로 다가옵니다.
52구비재는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에서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로 넘나드는 고개로 너무 가팔라 고개를 오를때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답답하다고 해 답답골재라고도 한답니다.
신두구비재(해발270m) : 하죽전0.75km - 죽전마을2.2km - 내간, 외간4.75km
신두구비재를 지난 임도는 멋진 산세의 거제 산방산(507m)을 바라보며,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로 이어지는 산방산 임도로 넘어갑니다.
거제 산방산(507m)은 거제에 있는 산 중에서 가장 특색있는 산으로 삐죽삐죽 닭 볏처럼 솟은 우뚝한 바위 암봉이 절경입니다.
신두구비재에서 계속 고도를 낮춰가는 산방산 임도는 어느새 지나온 산방산(507m) 정상부를 봅니다.
"뫼산" 자 모양을 한 거제 산방산(507m)은 정상이 온통 바위산으로 아름답고 제주도 산방산과 이름이 같다고 합니다.
거제 산방산(507m) 허리를 돌아가는 산방산 임도는 서서히 고도를 낮춰 방향을 90도로 바꾸는 곡각점(해발105m)을 지납니다.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는 산방산 임도는 죽전하소류지 아래 계곡 옆 옛 식당 건물에 이릅니다.
죽전하소류지 아래 옛 식당건물 : 시점까지9.8km, 신두구비재2.15km - 종점까지3.2km, 상죽전마을0.82km
방하천 계곡을 따른 마을길은 축사를 지나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상죽전마을로 향합니다.
상죽전마을 갈림길에서 보라색에 이끌린 걸음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거제 팬이 만든 "김호중의 아리스" 팬카페를 둘러봅니다.
전라도 신안 보라섬의 영향을 받은 거제 트바로티 아리스 팬카페에는 전국의 김호중 팬들이 오고싶어 하는 곳이 되었답니다.
거제 김호중 아리스 팬카페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남파랑길 시그널을 찾아 갈림길에서 손바닥 선인장이 많은 상죽전마을 전원주택 옆으로 향합니다.
상죽전마을 전원주택 옆길로 들러선 걸음은 남파랑길 안내도가 있는 벚나무 쉼터에서 거제 산방산(507m) 서봉 능선으로 향합니다.
상죽전마을 벚나무 쉼터(해발45m)를 지나면 걷기좋은 산방산(507m) 방하지구 임도가 산방산 서봉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몇 구비 돌아 올라가는 산방산 임도는 등산로 시그널이 많이 붙은 고개 안부인 서봉 능선 임도사거리(해발130m)를 지납니다.
임도사거리를 지난 산방산 임도는 앞에 둔덕기성과 거제 우두봉(434m)을 바라보며 청마기념관이 있는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마을로 내려갑니다.
방하리 마을 위 : 시점까지12.4km, 상죽전마을1.78km - 종점까지0.6km, 청마기념관0.6km
농로를 지나 방하리 마을로 들어선 걸음은 먼저 고려 공주샘에 이릅니다.
고려 공주샘 옆의 마을에는 고려시대 공주샘의 전설을 담은 벽화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고려18대 의종왕이 1170년 무신의 난을 피해 거제 둔덕기성에 3년간 거처하였는데, 공주가 매일 공주샘에서 물을 길어 조석으로 차를 다려 공양했다는 효심 가득한 설화입니다.
공주샘을 지나 청마기념관으로 향하며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벌판 뒤로 조망되는 거제 산방산(507m)을 봅니다.
고려 공주샘에서 잠시 마을길을 지나면 이내 한국 문학의 거두 유치환 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청마기념관에 이르러 약4시간30분의 걸음을 마칩니다.
청마기념관 옆에는 거제시가 1908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한 청마 유치환 선생(1908~1967) 생가가 있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청마기념관은 생명파 시인 청마 유치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그 업적을 고양하기 위한 기념관입니다.
기념관(1전시관, 2전시관, 사무실), 청마생가, 시비 및 청동상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마기념과 2층 전망대에서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마을 뒤로 거제 산방산(507m)을 봅니다.
거제 산방산(507m)은 둔덕면 방하리 뒷산으로 정상에는 큰 바위산 세 개가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다도해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청마기념관 앞에는 수령350년 보호수 팽나무가 방하마을의 이정표 역활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