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맛을 잘 몰라요.
와인을 먹는 방법도 잘 몰라요.
그리고 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와인을 탐하는 이유는?
모르고 먹는 것보다 알고 먹는 게 낫지 않을까해서예요.
처음 시음한 것은 무똥 까데 레드...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아주 유명한 것인데 이건, 2007년도 산이어서 숙성이 조금 덜 되었어요.
무똥 까데는 깐느 영화제 공식 와인으로서 영화제 기간 내내, 이 와인이 제공된답니다.
와인의 기본은 라벨을 읽을 줄 알아야 해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는 라벨이 불친절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잘 이해할 수 없어요.
흠...
이 와인은 빈티지(포도가 수확된 해)가 2007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군.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었고-> 프랑스 남서부, 대서양에 접해 있는 지역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포도 재배단지가 있는 곳이지.
second wine-> 훌륭한 재배지에서 좀 떨어지는 포도로 만든 것, 그렇다고 질이 나쁜 포도주는 절대 아니야.
이 와인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빌 게이츠 때문이라네요.
빌 게이츠가 별로 유명하지 않았을 때, 이 와인을 스승 또는 은사에게 선물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스승, 은사님에게 선물할 때는 당연, 이 와인을 선택한다네요.
(빌 게이츠처럼 성공하길 바라면서...)
그 다음에 시음한 것은 몬테스 알파...
칠레산 와인이에요.
시라즈는 초콜렛 맛이 나요.
오늘 탐한 와인....뜹뜰하지만 목구멍에 여운이 남아요.
와인을 배우고 나서 빈 병을 집에 갖고 왔어요.
다시 한번 자세히 라벨을 살펴보고 공부하려고요.
배우는 기쁨...
알아가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