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아미노산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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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은 원래 조미료, 사료와 치료제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으로 인정받으면서 건강보조식품, 아미노산 음료, 화장품 등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몸은 몸무게의 약 60%가 물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미노산이 단백질의 원료가 된다.
모두 20종류의 아미노산이 있는데, 11종류만 체내에서 합성된다.나머지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이소류신, 류신, 리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히스티딘)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결핍된다.
1.아미노산의 다이어트 효과의 기전
가.체지방 합성 억제 :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증가하고, 포도당은 인슐린의 작용으로 지방 세포 속으로 들어가 중성지방으로 바뀌고 이렇게 체내에 쌓인 것이 체지방이다.
발린, 류신, 이소류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리진 등은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당분이 중성지방으로 되지 않도록 체지방 합성을 막는 작용이 있어서 `항비만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나.체지방 연소 촉진 :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리파제란 효소가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한다.
리진, 프롤린, 알라닌,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리파제를 늘리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리파제가 늘어나면 그만큼 체지방이 잘 분해되고 연소된다.
다.기초대사 활발 : 우리 몸 안에선 안정시에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초대사가 활발한 사람은 식사로 섭취한 당이나 지방을 에너지로 소비하기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기초대사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활발하며, 사춘기까지 많이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도 기초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즉 아미노산은 근육을 강화하고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발린, 류신, 이솔류신은 근육을 강화하고, 성장 호르몬의 합성을 돕는 것은 아르기닌이다.
2. 아미노산의 다이어트 효과는 근육을 강화하여 체지방만 효율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게 만들며, 여러 동물 실험이나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아미노산의 원료인 육류나 생선 등의 단백질을 보통 식사로 섭취하면 소화, 흡수되는 데 3∼4시간이 걸리지만, 아미노산으로 직접 섭취하면 약 30분 만에 거의 100%가 흡수된다.
또한 아미노산은 비만형뿐만 아니라 몸이 여윈 세장형에게도 권할 만하다. 비만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여자 마라톤 선수가 아미노산을 섭취한 결과 원래 낮았던 체지방률이 더 낮아졌다는 시험 결과도 보고돼 있다.
3.아미노산의 미용효과
가. 콜라겐
우리 몸의 16-20%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약 1/3이 콜라겐이다. 이 콜라겐의 원료로 되는 것이 아미노산 중에서 글리신, 프롤린, 알라닌 등이다.
콜라겐은 표피 바로 아래쪽의 진피의 주성분으로 살갗을 팽팽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 주며, 콜라겐이 풍부한 피부에서 표피의 탈락이 순조롭게 일어난다. 그러나 25세를 넘으면 콜라겐의 체내합성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피부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아미노산에 살결을 곱게 하는 미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미노산이 콜라겐을 늘리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콜라겐의 원료인 글리신, 프롤린, 알라닌 등의 아미노산을 충분히 보충해 주면 콜라겐이 늘어나 젊고 고운 살갗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나.엘라스틴
콜라겐과 마찬가지로 살갗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이 엘라스틴이다.
엘라스틴의 주요한 작용은 콜라겐을 도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것이지만, 엘라스틴도 나이를 먹으면 양이 줄어들고 작용도 약해진다. 엘라스틴의 주성분인 글리신, 프롤린, 알라닌등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 천연보습인자(NMF)
표피의 맨 바깥쪽 각질층에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천연 보습인자가 필요한데, 이 인자의 주성분인 세린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천연 보습인자의 양도 줄어 살갗이 윤기를 잃게 되고 건조해진다.
라. 멜라닌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흑갈색 색소인 멜라닌 색소가 표피에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는 보통 피부의 신진대사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피부색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만, 나이를 먹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가 잘 배출되지 않고 피부에 침착되어 기미나 검버섯 등이 생긴다.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티로시나제란 효소 작용을 억제하여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방해하는 시스테인도 있다.
티로신, 히스티딘, 페닐알라닌, 토립토판은 멜라닌 색소 합성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4.아미노산의 섭취방법
단백질을 섭취하면 아미노산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며, 100%의 단백질이 모두 분해되어 흡수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4.아미노산과 운동 : 운동 전후 분지쇄 아미노산(BCAA)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손상과 근육통을 줄일 수 있다.
근육 조직의 약 80%가 단백질이고, 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약 20 종류의 아미노산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식이로 섭취해야만 되는 필수 아미노산이 9종류 중 발린, 류신, 이소류신이 분자 구조의 특성을 나타내는 명칭인 `분지쇄 아미노산(branched chain amino acids:BCAA)´으로 불린다.
BCAA는 근육 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필수 아미노산의 약 35%, 포유동물이 섭취하는 식이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의 약 40∼50%를 차지하며, 간에서 대사되는 대부분의 분지쇄 아미노산과 달리 골격근에서 대부분 대사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분지쇄 아미노산은 운동 시에 골격근에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데, 분해는 분지쇄 알파-케토산탈수소효소(branched-chain α-keto acid dehydrogenase:BCKDH) 복합체에 의해 촉매된다.
이 BCKDH 복합체는 안정상태에서는 효서 키나제에 의해 인산화되어 불활성형으로 존재하므로 골격근에서 분지쇄 아미노산의 분해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운동 부하를 받게 되면 키나제의 활성이 약해져 복합체가 탈인산화되고 활성형으로 바뀌기 때문에 분지쇄 아미노산의 분해가 촉진되어 운동시에 골격근의 에너지 원으로 이용되게 된다.
류신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유발할 분만 아니라 분지 쇄 아미노산을 운동 전후에 섭취하면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손상과 근육통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확인되었다.
5.아미노산과 지구성 운동 :
운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골격근에서 분지쇄 아미노산의 산화를 증가시키고, 지방산의 산화가 증가되면 분지쇄 아미노산의 요구량이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마라톤과 같이 근육 글리코겐의 고갈을 초래하는 지구성 운동 시 발생하는 중추성 피로의 원인이 부분적으로 활동 근육 내의 아미노산 대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지쇄 아미노산의 섭취는 운동 전후에 발생하는 근육의 손상과 피로를 감소시키며, 특히 로이신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플러스마이너스'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아미노산 음료 시장은 한국코카콜라의 '187168', 해태음료 '아미노업', 동아오츠카 '아미노 밸류', 한국야쿠르트‘아미노센스', 일화 '아미노서플라이어' 등이 가세하고 나날이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미노산이 영양보충용식품으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단순 영양 보충 이상의 표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현재 업계는 아미노산을 다량 첨가하고도 식이섬유 보충용 제품으로 선회하는 등 아미노산의 생리 활성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