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처가 나기 전에 한 모양 둥글었다
선가귀감에 나오는데, 원상(O)을 하나 그려놓고,
古佛未生前 (고불미생전)
凝然一相圓 (응연일상원)
釋迦猶未會 (석가유미회)
迦葉豈能傳 (가섭기능전)
옛 부처가 나오기 전에
한 모양이 둥글었다
석가도 알지 못했는데
가섭에게 어찌 전했겠는가?
본래 마음(心)이라는 이름은 없었는데 이름하여 마음(心)이라고 한다.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며, 다시 다른 부처가 없고, 다른 마음도 없고, 한 점의 모양도 없다 했는데, 우리가 만들어서 있는 것은 유위법이고 생멸법이고 영원한 것이 아니고 한계가 있는 것이다.
진공덕은 영원한 복이 된다.
그러니까 이 마음은 본래부터 밝고 깨끗하고 본래부터 만가지 덕과 복과 지혜를 다 모자람 없이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그걸 우리가 몰랐을 뿐이다.
내 자신을 돌이켜서 깊이 들여다보고 우리가 몰라서 착각하고 있던 것을 깨달아서 확인하는 것이다. 모든 제불조사가 '옛 부처가 나기 전에 한 모양 둥글었다'는 그 진리의 법을 깨달아 알은 것이다.
(학산 대원 대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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