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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사오모 정모에 참석하고...
옛날에는 사오모 연말 정모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었는데
2009년도 일본에 간 뒤로는 연말 정모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여러 가지 바쁜 일도 많았지만 3년 전에 이천 설봉산 자락에 이사 온 뒤로는
서울에 가서 술을 한 잔 하기가 쉽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카페 정모일인 20일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의 생신이자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양력으로는 생일이 다르지만 음력으로는 같은 날이었지요.
전날 저녁에 모처럼만에 형제들이 다 모여서 아버지를 기리고
아침에는 어머니가 주시는 미역국을 먹고 옛날에 살던 범일동에 잠시 들렀다가
밀양 선산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서 성묘를 하고 서울을 향해 달렸습니다.
금요일 오후라 차가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 6시 무렵에 용산의 동생집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두고 기타를 메고 학무님, 태풍님, 인바위님, 그리고 김광희님에게 드릴 4권과
경품으로 내놓은 5권, 총 9권의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를 담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고 신촌역으로 가서 모임 장소로 막 가다가 명동지기님을 만났습니다.
정말 모처럼만에 연대 앞을 지나면서 과거 연대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
저는 연대에 시험쳐서 낙방했던 이야기, 명동지기님은 연대에 지원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결국 지원하지 못하였던 젊은 시절의 아쉬웠던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렇게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면서 두리번거리다가 마침내 정모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엄청 가파른 철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사오모의 대표미녀 황금사과님과 목정님이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이름표를 나누어주시고 계시더군요.
바이올렛님과 마담올리브님, 그리고 오륙도님 등 운영자분들은 정신없이 바쁘시고
저는 오랜만에 뵙는 정다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바이올렛님에게 경품 책을 전해주고는 안쪽으로 가니 2층에 학무님과 태풍님이 계시더군요.
사실 학무님은 그 사이 간간이 뵌 적이 있지만 태풍님과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얼른 인사를 드린 뒤에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아랫층으로 내려갔더니
뷔페 줄이 엄청 길어서 꽤 오랫동안 밥그릇 들고 서 있었지요.
그렇지만 서 있는 사이에도 부지런히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륙도님은 안쪽에서 전체 메뉴를 관리하면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더군요.
한참만에 먹을 것을 챙겨서 2층으로 올라가 학무님과 태풍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죠.
이런 저런 정담을 나누는 가운데 아래쪽에서는 회원님들의 인사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슬님의 진행으로 재미있는 레크레이션과 싱어롱이 진행되었지요.
이번 행사장은 공간 구조가 특이해서 이런 저런 구석진 공간들이 많더군요.
특히 2층 안쪽에 있으니까 1층의 소리도 별로 잘 들리지가 않아서
변방에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점도 있었던 반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1층으로 내려가서 여러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워낙 구석진 곳들이 많아 일일이 다 인사를 드리지는 못했지요.
지난 바람새 정모에서 느므끼트빠로 티격태격^^했던 윤박님과 다시 만나
이런 저런 정담을 나누면서 고향선후배의 형제애를 과시했지요.
그날은 마침 오전 중에 어머니를 모시고 옛날 살던 범일동 근처에 갔지요.
저의 아버지께서 수십년을 봉직하였던 화랑염직은 지금은 현대백화점이 되었고
주변의 환경도 조금씩은 변하기도 했지만 자유시장, 평화시장은 그대로 있더군요.
그리고 어릴 때 늘 지나다니던 범일동의 부산진시장과 국제고무 이야기를 했지요.
옛날 시커먼 공장연기를 내던 국제고무는 일찌감치 철거가 되었고
이번에 가보니 부산진 시장의 공영주차장으로 바뀌어 있는데
거기에 차를 주차해놓고 어머니를 모시고 이런 저런 볼 일을 보고 왔다고
윤박님께 따끈따끈한 조방앞 범일동의 근황을 알려주었더니
윤박님도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추억을 함께 공유했지요.
조방앞 시외버스 터미널에 얽힌 어릴 적 가슴 찡한 사연도 들으면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마음속의 따스한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전현직 카페지기님과 운영자님들의 인사가 있었고
경품 진행, 그리고 하타슈지님의 기타연주와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타슈지님의 공연은 두달 전 남이섬에서 진행된 박시춘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듣고
그리고 바로 얼마전에 바람새 정모에서도 들었지만 언제 들어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연말정모를 자주 안 온 사이에 분위기 많이 바뀌었네요.
20대 초반의 젊은 피 엔젤스의 섹시한 춤과 노래는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노래는 좀 낯설지요?’ 라고 묻는 엔젤스의 질문에
‘아, 그런 건 너무 잘 알지. 마 보이 아냐?’라고 답하시는 인바위님을 보고
분명 제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청춘은 나이 숫자가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사오모 정모의 꽃은 역시 솜밴드와 함께 하는 4월과 5월님의 추억의 노래지요.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로 시작하는 70년대 초반의 프로그래시브 포크락 <옛사랑>,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 시작하는 70년대 해변노래의 최고봉, <바다의 여인>,
그리고 저의 결혼식 축가로도 쓰였던 주옥같은 가사의 불후의 명곡, <등불>,
언제 들어도 신나는 멜로디이지만 언제 들어도 애틋한 가사의 명곡, <화>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너를 생각하며~’ 요즈음 애들은 이해못하는 명가사이죠.^^
그리고 앵콜곡으로 불러주신 감미로운 가사와 멜로디의 <장미>, 모두 최고였습니다.
5,60대의 아줌마, 아저씨들의 가슴 속에 숨어있는 10대, 20대의 젊은 추억을
아직도 그대로 끄집어낼 수 있는 4월과 5월님의 내공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모처럼만에 듣는 4월과 5월님의 그 아름다운 노래가
행사장의 음향 장비 불량으로 중간 중간 호흡이 끊어졌던 점입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이 부분은 다음에는 꼭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리차드님과 솜밴드가 만드는 추억의 70년대 고고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요 근래에 와서 앉아서 책만 쓰느라 몸이 몇 키로 불어서 스타일은 영 망가졌지만
그래도 젊은 혈기를 누를 수가 없어 체면불구하고 스테이지로 달려갔습니다.
이래봬도 몇년전 바람새 모임의 7080고고장의 고고킹과 고고퀸을 뽑는 대회에서
고고킹으로 뽑힌 찬란한 경력이 있는 키 작고 옆으로 좀 퍼진 너른돌입니다.^^
조만간 다이어트를 해서 키야 어쩔 수 없지만 옆으로 퍼진 몸은 조금 줄일 생각입니다.
열기를 식히고 2층에 올라와서 김광희선생님과 하타슈지님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는데
안동에서 올라오신 보헤미안님의 처절한 사연이 담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국어 시간에 시를 못 외우면 틀린 숫자만큼 때리는 가혹한 선생님이 계셨는데
시를 하나도 못 외워서 시 전체의 글자 수만큼 맞았다는 사연을 듣는 순간
‘아, 저 분 4월과 5월의 <님의 노래>를 부르시려고 하시는구나’를 알아차렸습니다.
왜냐면 저도 소월님의 가사로 된 이 노래를 참으로 좋아했거든요.
보헤미안님은 아직도 가사를 못외우신다면서 가사를 적은 종이를 꺼내서 보면대에 놓고
그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애잔한 목소리로 님의 노래를 열창하셨지요.
그리고 앵콜 곡으로는 <For the good time>을 부르렸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2층에 있다 보니 행사진행 소리보다는 우리끼리의 대화에 더 집중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어느 분이 아래서 제 이름을 부르니 빨리 내려가보라고 하시더군요.
학무님으로부터 오늘 시간 부족으로 제가 노래 부를 기회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죠.
그런데 왜 갑자기 내 이름이 나오지 하고 있는데, 옆에서 ‘경품입니다’라고 말하더군요.
보름 전에 바람새 모임에서는 하나도 걸린 게 없었는데 이게 웬 떡이냐 하며
그야말로 바람처럼 달려서 좁은 계단을 내려가 휘황찬란한 무대 앞으로 가니
바이올렛님이 스테이지 앞에 놓여 있는 경품 중에서 아무거나 택하라고 하시더군요.
한 순간에 매의 눈으로 경품들을 훑어보는데 글쎄 이런 저런 화려한 포장지의 선물 옆에
아주 오래된 낡은 LP판이 하나 있는데, 바로 4월과 5월님의 베스트 엘범이더군요.
고궁 돌담길에서 젊은 학무님과 태풍님이 당시로서는 제일 멋있는 옷을 입고
환한 미소를 띠며 달리는 모습의 LP가 저를 향해 은은한 미소를 띠며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야, 이거 정말 횡재로구나.’라는 마음으로 얼른 챙겼습니다.^^
2층에 올라오니 학무님과 태풍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친필 싸인을 해주시더군요.
옆에 계시는 훈장님과 김광희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선물 받으셨다는 축하 인사를 듣고
그날 아침 해운대에서 범일동과 밀양을 거쳐 신촌까지 부랴부랴 달려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시간은 어느 덧 흘러흘러 모임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하면서 좁다란 철계단을 올라왔지요.
입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2차를 가자면서 서성거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이왕에 버린 몸, 오늘은 2차를 가보자는 마음으로 따라갔습니다.
옛날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신촌역 근처의 베이직이라는 곳에서 2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손님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의 쪽수가 워낙 많아
결국 우리가 그 장소를 거의 접수하고 우리들의 무대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웨스턴 기타, 칸츄리송과 팝송에 능숙한 그랜드님이 먼저 무대에 오르셔서
능숙한 기타솜씨로 귀에 익은 추억의 팝송을 많이 불러주셨습니다.
명동지기님, 자연님, 윤박님 등등 사오모의 카수분들이 저마나 노래 솜씨를 자랑하셨고
샐리님은 즉흥적인 피아노 반주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저도 불려나가서 문제의 그 샹송, 느므끼뜨빠를 부르고 이어서 현인의 <꿈 속의 사랑>의 원곡인 <夢中人>을 부르고 마지막으로 최헌군의 <백팔번뇌>를 불렀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김정호 카페지기 꽃잎님이 부르시는 <꽃잎>을 듣는 것도 행복했고
보헤미안님이 부르시는 애잔한 <남남>, 특히 오~늘~밤만~에서는 호흡이 너무 길어서
옆에서 베이직의 안주인께서는 '아이구 숨 넘어가겠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계는 벌써 12시를 훌쩍 넘어 1시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같이 놀면 좋겠지만 다음날 장모님과 처갓집 식구를 모시고 행사가 있었기에
총무님께 미리 회비를 내고 그만 살짝 자리를 떴습니다.
택시 타고 두 아들 자취방이 있는 서울대입구역으로 가서 집에 들어가보니 1시 반,
다음 날 아침에 부랴부랴 아들들과 같이 택시를 타고 내 차가 있는 용산으로 갔다가
분당에 있는 가족 행사장에 가서 장모님을 모시고 점심 대접을 해 드리고
이천에 있는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더군요.
그 뒤로는 온 몸에 피로가 몰려와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가가 근질근질한 게 물집이 생겼더군요.
옛날 초기에는 사오모 정모를 위시해서 여러 노래 모임의 정모 후기를 도맡아 쓰곤 했지요.
그러나 그 뒤로는 워낙 바쁜 일들이 많아 카페 정모 후기를 쓸래야 쓸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특별 선물도 받았기에 모처럼만에 시간을 내어 장문의 후기를 올립니다.
즐겨 감상하세요.^^
너른돌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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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용하게 잘 나눠드렸고요.
한 일 없는 한 박석교수님의. 사오모동참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에긍...오랜만에 장문후기 반갑고..그날의 현장 그림이 그린듯 그려집니다
그날 아침부터 시작해서요.참석 못 해 아쉬웠던 뒤풀이까지요.
끙끙 들고 메고 오신
앞으로도 특
앞으로 특별한 일만 없으면 계속 참석할 수 있을 겁니다.^^
바이올렛님, 늘 행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정겨운
참석에 감사하고 후기에 또 감사합니다
오륙도님도 그날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까지 하시는 센스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기억을 되살려주셔서^^
명동지기님,
그날 정모 가는 길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올해 12월 강행군 입니다.
저는 지금 한달 가까이 피곤한 몸이 누적되어 윗몸이 아파
치통으로 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오늘도 맛있는거 제대로 못 먹고,
인사돌과 펜잘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헌중님, 건강 잘 챙기세요.
잇몸이 안좋다는 것은 정말 몸에 무리가 많이 가서 그런 것인데...
이제는 무리 하시지 마시고 몸을 좀 돌보세요.
예전에 보았었던 현장에 있는 듯한 인간 복사기라는 별명이 녹슬지 않았군요. 교수님의 즐겁고 행복한 감정이 제게 그대로 전달되네요. 고맙습니다.
새날의님, 오랫만입니다.
인간복사기...^^ 오랫만에 들어보는 별명이네요.
사실 요즈음은 써야 할 글이 워낙 많아 후기를 쓸 시간이 없지요.
모처럼만에 후기를 썼는데 복사기 화질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낍니다.ㅠ,ㅠ
그리 힘드셨음에도 싸인까지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언제 고향에서 함 뵙죠.
명절에 시골서 돼지 잡으면 괴기가 죽이는데 한 칼 자르겠습니다.
즐겁게님 반가웠습니다.
책이 제대로 임자를 찾아갔네요.^^
그런데 명절 때 이곳 장암리로 오시면 저를 만날 수가 없답니다.
명절 때에는 저는 본가인 부산으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너른돌님 책 받고 싶었던 일인인데 귀경도 몬했네요
속속들이 뒷풀이 까정 ~다녀온듯 합니다 고고타임때 그래도 얼굴뵙고 인사 나눴었죠
마마님 안녕하세요. 고고타임 때 인사 나누어 반가웠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에게 책을 다 드리면 좋겠지만 제가 재벌이 아니어서...^^;;
책을 사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너른돌님~~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하나또하나님,
재미나게 잘 읽었다고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선희님,
재미있게 잘 읽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와! 역쉬 돌님이시네요 ㅎㅎ
멋진 후기 잘 읽고 그 신났던 시간에 머물게 해 주셔서 감사요
만나뵈어서 대빵 반가웠십니더 ㅎㅎ
난초님, 반갑습니다.
신났던 그 시간에 다시 머무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리얼하게 섬세하게 현장감이 넘치는
후기입니다
글쓰는분이라 역쉬~~^*^
두번이나 뵈었으니 담엔 알아보겠죠ㅎ
네, 블루버드님, 감사합니다.
두번이나 뵈었으니 담엔 당얀히 알아보겠지요.^^
귀한 책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방학동안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써야할 작품이 2개가 있긴 하지만요.^^ 그날 LP판 받으시고 너무 좋아하셨죠. 딱 임자 만났습니다.
김광희선생님,
그날은 노래를 못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날 LP 받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후기까지 쓰고 그러지요.^^
방학 잘 보내시고 작품 많이 하시고 책은 천천히 읽으셔도 됩니다.^^
너른돌님 후기를 오랫만에 봅니다
복사기 질은 아직도 양호하시고 문체도 녹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건상 후기 쓰기가 만만치 않으셨을텐데 고맙게 봅니다
청율님,
복사기 질이 아직 양호하다뇨...
과찬이십니다.^^
그 날의 상황이 다시 한 번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런 정성이 고마움을 낳지요.
설감님, 그날 옆에 앉아서 반가웠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별칭이 참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