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워터파크에 가기로 예정된 날이라선지
벌떡 일어난 레오가 차분하게 할아버지에게 물으며
준비물을 챙기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다.
출근하던 엄마가 샌들을 신고 다녀오라 하였지만
아이는 일전에 사 둔 물놀이용 신발을 신고 싶다하기에
신발장을 뒤져 새 아쿠아슈즈를 내주었더니 반색을 하고
기뻐하며 조금 전에만 해도 업혀서 가겠다던 아이가 오늘도
기꺼이 퀵보드를 타고 가겠다는 거였다~~♬
아쿠아슈즈는 밑창이 약하고 부드러우니 퀵보드를 천천히
타는게 안전하리라 일러주었더니 여태까지 쏜살같이 달리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속도를 늦추어서 퀵보드를 몰았다.
일찍 출발하여 가뿐하고 손쉽게 걸은 결과 여덟시 40분 경에
도착하였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샌들을 신고 왔던지 먼저 온
아이들이 벗어놓은 신발 가운데 서너 켤레만이 아쿠아슈즈였다.
골프 스윙을 하고도 시간이 이르기에 실리콘을 구매하러 다이소로
가는 길에 다시 어린이집 쪽을 지나다 보니 대기하고 있는 발간색 버스
두 대에 아이들이 오르는 중이라서, 같은 반 아이랑 손잡고 줄서서 오는
레오에게 즐겁게 놀다 오라며 배웅한 다음 농협에 들러 이팀장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서도 열 시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다이소 앞에서 십여 분을 기다려 2층에 올라가 녹색 실리콘을 찾았으나
투명과 백색과 우드 뿐이라서 판다팜으로 가 보았지만 여러가지 색 중에
녹색 실리콘은 없어서 보물마트로 가봤지만 역시 구하지 못하였다.
어제 땀을 뻘뻘 흘리며 간신히 수리해 놓은 샷시의 중앙받침대를 견고하게
마무리하자면 실리콘을 채워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하는데, 샷시의 원색갈이
녹색이므로 다른 색이나 투명 실리콘을 쓰면 보기에 흉할 거라서 철물점을
모두 뒤져야겟다 작정하고 현진철물에 가니 다행히 녹색이 구비돼 있었다.
판다팜과 부물마트에서 본 탁상용 선풍기를 구매해볼까 싶었으나 가격이
맘에 들지 않아 구경만 하고 귀가하니 에어컨이 예약해 놓은대로 작동하여
방안이 시원한 데다가 다시 작동시킨 공기청정기(바이러스 캐치)가 냄새를
모두 정화해 놓은 덕에 아주 쾌적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기분이 썩 좋았다.
쇼핑사이트를 검색하였더니 예상대로 선풍기 등 여름제품을 특가판매하는
판매처가 눈에 띄기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22,000~29,000원에 판매하는
탁상용 선풍기를 15,600원에 주문하였으니 모레쯤이면 수리를 마친 4층의
다용도실에서 조금은 더 시원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터이다.
첫댓글 15:30 유니맥스 선풍기 발송 메일 접수(11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