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뉴스피크<선전언어>
[안혜리의 시시각각]
안혜리2026. 5. 27. 00:20
" 성공의 비용.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본인 페이스북에 직접 이런 제목을 달아 장황한 글을 또 썼다. 직접 인용하자면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3고)은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란다. 그는 통상 경제 위기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3고를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 다시 말해 비용으로 새롭게 '정의'한 뒤 "혼란은 이 마찰음을 위기 신호로 오독할 때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시대 문법으로 신시대를 해독하려 하면 대응도 어긋난다, 지금 필요한 건 달라진 현실을 직시하는 안목"이라고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22일 환율이 치솟자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 필요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그런데 김용범 정책실장은 고환율 등을 '성공의 비용'으로 정의해 논란을 야기했다. 사진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전소 모습. 연합뉴스
비용·마찰음·오독·문법·해독·안목…. 여기저기서 갖다 쓴 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쉽게 풀자면, '너희가 뭘 몰라서 우리가 이뤄낸 경제 성과를 정책 실패에 따른 위기인 양 자꾸 떠드는데 이제 3고가 뉴노멀인 신시대가 됐으니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이 넘고,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넘어도 그냥 받아들이고 입 좀 다물라'는 주문이다. 여당 말대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성과가 담긴 국정 철학"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야당 비판대로 "정부 무능을 감추려는 말장난"인지 굳이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은 없다. 대통령 최측근 최고위 경제참모가 원래 해야 할 조용한 정책 자문 대신 개인 SNS라는 방패 뒤에 숨어 불과 2주 전 국민배당금 혼선에 이어 왜 부적절한 논란으로 시끄럽게 하는지 따지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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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고 위기는 오독" 주장 정책실장
독설로 기업 낙인찍은 대통령
권력의 언어 통제, 위험한 입막음」
다만 그가 제멋대로 현실을 정의하고, 언어를 통제하는 방식은 조지 오웰『1984』속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의 당 선전언어 '뉴스피크(Newspeak·신어)'가 떠올라 좀 섬뜩하다. 잘 알려진 대로 오웰은 언어를 통제하는 권력이 현실을 통제한다고 경고했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단어는 아예 없애고 "자유는 속박"처럼 현실과 뒤틀린 새 용어를 강요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 인식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 실장이 '위기'라는 단어를 지운 다음, 3고가 야기한 국민 개개인의 '고통'을 아예 '비용'이라고 정의한 것처럼 말이다. 3고는 국민 대다수에 고통을 주지만 특히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외환위기 때나 봤던 고환율 탓에 폭등한 수입물가로 장바구니는 한없이 가벼워지는데 갚아야 할 빚은 점점 더 쌓이니 하루하루가 고통 그 자체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최고위 공직자가 그 고통을 비용으로 퉁치는 순간, 3고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가 아니라 국민 스스로 감내해야 할 사안으로 축소된다. 더욱 심각한 건, 이 정부의 경제정책 성공 지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국민 개개인의 고통은 희생돼도 좋은 비용(부산물)에 불과하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스타벅스 코리아 규탄 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깬 텀블러와 컵이 나뒹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일 인두겁, 패륜 등의 단어를 써가며 스타벅스 때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혀 다른 사안 같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5·18 마케팅으로 뭇매를 맞은 스타벅스에 집요하게 낙인을 찍는 것도 큰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본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혐오와 조롱 의도로 작정하고 탱크 데이 마케팅을 했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설령 실수라도 부적절한 문구를 걸러내지 못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 기업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매출 감소나 브랜드 신뢰도 추락은 기업이 감수하고 해결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증만 있을 뿐 이벤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아무 정보도 없이 그 기업을 특정 언어로 정의한 뒤 심판하겠다고 나선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이 대통령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 SNS에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번도 과한데 점점 수위를 높여 인두겁, 능멸, 금수,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낙인찍었다. 마음에 안 드는 기업을 무서운 언어로 재정의해버린 셈이다. 권력이 무자비한 언어로 기업을 재정의하는 걸 목격하면 기업도, 개인도, 결국 스스로 몸을 사리고 입을 다문다. 그게 뉴스피크의 진짜 목적이다. 이 정부는 그걸 원하나.
안혜리 논설위원
ㅁ
https://v.daum.net/v/20260527002017514
ㅁ
○
"이재명 재판 재개하라"
"이재명을 지금 재판하라!!!"
"이재명은 당장 재판받아라!"
"이재명 재판 속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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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받아라, 언론은 죽었다 / 김민수 20260410 RED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N5RA/1397
진중권(63) 광운대 교수 '이 대통령 유죄 확신' 20260416 중앙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J/6688
이재명의 안보 자만, 김대중 '주독미군 주한미군' 2026.5.5. 조선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N5R9/4662
ㅁ
첫댓글 https://v.daum.net/v/20260527002017514
🇰🇷🇺🇲🇰🇷🇺🇲🇰🇷🇺🇲🇰🇷🇺🇲🇰🇷🇺🇲🇰🇷🇺🇲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문재명 구속 -펌- 2025.1.15. 강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