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을 나갔는데 집 부근에 있는 보명사(普明寺)의 담 안에서
자라는 비파나무꽃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비파나무는 특이
하게도11월에 꽃이 핍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이듬해 5월에 있습니다.
제가 이 비파나무에 관심이 많은 건 이 나무는 문인화 그림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는 이 나무를 아주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어딜 가든
이 나무를 찾아 보았는데 분당 정자역 광장에 큰 비파나무 2그루르 본 것이
다일 정도입니다.
지금은 부산에 이사와서 사는 데 놀라운 것은 어느 집이나 어느 절이나
정원에는 그의 이 비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비파나무의
열매가 엄청나게 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효능도 많이 있습니다.
다산(多産)과 사업의 번창을 바라는 것이지요.
밤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 진한 향이 주위에 가득해 살펴보니 사당 전원에
아주 큰 비파나무들이 있어 향을 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향에 취해
한 참을 그 나무 밑에 서 있었습니다.
비파꽃
비파열매
비파는 중국에서는 귀한 약재로 인정 받는 것은 물론 나무의 잎, 줄기, 열매,
꽃은 버리지 않고 모두 약재로 취급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비파나무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고 오장의 기를 다스려
윤택하게 하고 폐의 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파는 잎의 모양이 중국 악기 비파와 닮아 붙여졌으며, 따뜻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특히 열매는 달콤함 맛이 일품으로 과실수로 사용된다.
예부터 ‘비파나무가 있는 집은 아픈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약재로 인정
받은 것은 물론 암, 신경통,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에 탁월하다.
비파 열매는 황금색을 띄고 과육이 부드러워 껍질재 먹을 수 있으며 새콤
달콤한 맛, 은은한 향과 함께 폴리페놀 등 기능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지바현에서는 매년 비파를 일왕에게 진상하는 헌상식을
개최해 ‘귀족과일’로 널리 알리고 있다.
비파는 열매, 잎, 줄기, 종자, 꽃, 뿌리 등의 증류액을 약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성이 매우 다양하다. 과실은 폐에 기운제공, 흥분조절, 진해,
거담, 다이어트, 피로회복, 항암효과, 갈증해소에 이용한다. 잎은 말려서
이용하는데 맑은 폐와 위의 기운유지, 가래를 삭이고 구토를 먹게 하며
지사제, 혈액정화, 신경통, 주독해소, 목욕시 피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인터넷
*악기 비파 모양
비파를 중국 악기로 알고 있으나 비파은 향비파와 당비파로 나뉩니다.
본래 이 악기는 중국의 북방민족의 악기로 고구려시대에 전해져 향비파가
되었고 중국에 간 것은 당비파가 된 것입니다. 일제의 탄압으로 이 비파의
전파가 전파되지 못 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0zcAjJwMYvs?t=146
첫댓글 枇杷(비파)의 열매를 맛보고 시ㅍ어지구요 琵琶(비파)가 고구려때 부터 내려오는 전통의 현악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