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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가 매우 짙은 고장
가사문학의 발원지이자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등 수많은 현대문학 작가를 배출한 고장인 전남 장흥은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됐다. 천관산문학공원을 비롯해 천관문학관, 기양사, 장천재, 탐진강의 정자들, 선학동마을, 남포마을, 송기숙 문학 현장, 이청준 문학 자리, 이청준의 눈길, 한승원의 달 긷는 집, 한승원 문학산책로, 회진, 덕도, 신덕리 등등 곳곳에서 장흥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장흥 출신 문학인들의 작품이 많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청준의 수필 '이야기 서리꾼'과 '아름다운 흉터', 소설 '선학동 나그네', 김녹촌의 동시 '겨울 아이들'과 '들국화', 동요 '산새 발자국', 이대흠의 시 '동그라미'와 '아름다운 위반', 수필 '거미의 일기장', 엄현옥의 수필 '얼룩동사리를 생각하며', 이성관의 동요 '반딧불' 등이다.
장흥군은 문학관광기행특구 활성화를 위해 문학테마파크 조성, 문학패밀리파크 건설, 문학현장 개발 등의 다양한 문학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장흥은 문학의 고장으로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문림의향 장흥(文林義鄕 長興)
장흥을 수식하는 말은 예로부터 문림의향(文林義鄕)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내로라하는 문필가를 많이 배출하여 문림(文林)의 고을이라 하였고, 국가적 위난에 살신성인하는 올곶은 선비가 많았으니 또한 의향(義鄕)이라 하였습니다.
고려 인종대왕의 배우자였던 공예태후 임씨(恭睿王后 任氏)의 고향이 장흥이었는데 태후가 남쪽의 고향을 항시 그리워하므로 태후를 위로하여 탄향지의 고을의 이름을 내리니 "길이 길이 흥하라"는 좋은 의미를 담은 장흥이 되었습니다.
장흥문학의 비조(鼻祖)는 불교문학으로 대표되는 신라 고려 일천년 문학사의 태두인 원감국사 충지(圓鑑國師 冲止) 스님을 꼽는데 주저하는 바가 없을 것입니다. 원감국사 충지 스님의 시문을 한 수 옮겨봅니다.
원감국사 충지(圓鑑國師 冲止, 1226~1292)
寺藏深谷裏 樓壓小溪西 깊은 골에 숨어 있는 절, 누대는 작은 시내를 누르고 있고,
灌木和煙暗 叢篁冒雨低 관목은 아지랑이에 싸여 컴컴하고, 대숲은 비를 맞아 휘어졌구려.
簷頭蛛作網 墻下燕啣泥 처마 끝 거미는 그물을 짜고, 담장 밑 제비는 진흙을 개어 물었는데,
晝睡晩初覺 林鴉爭返棲 깊은 낮잠에서 해질 무렵 깨어나니, 숲 까마귀는 다투어 집에 드는구려.
이러한 문학적 내력을 조선조에 계승한 분이 기행가사 문학의 창시자인 기봉 백광홍 선생입니다. 그가 지은 관서별곡은 평안도 평사(評事)가 되었을 때 그곳의 자연풍물을 두루 돌아다녀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으로서 우리나라 기행가사의 효시이다. 작자의 문집 『기봉집(岐峰集)』에 실려 있다. 정철(鄭澈)은 이 작품의 체재와 수사(修辭)를 모방하여 「관동별곡」을 지었으니, 「관서별곡」이 나온 뒤로 25년 이후의 일이다. 즉 정철이 관동별곡을 쓰기 이전에 장흥출신인 백광홍 선생이 관서별곡을 지었고 정철이 관서별곡을 모방하여 관동별곡을 지은 것입니다.
또한 근대문학으로의 전환에 큰 획을 그은 분이 있었으니 실학자 '존재, 위백규' 선생입니다. 존재 위백규 선생은 한자와 한문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농민의 일상어와 방언을 사용하여 시문을 창작해서 문학방면에도 창조적 업적을 남겨서 후대에 순수 국문학의 태동에 선구적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시를 한 수 소개합니다.
농가구장(農家九章) 존재 위백규(存齋 魏伯珪) 서산의 도들볏 셔고 구움은 느제로내다 서산에 아침 햇볕이 비치고 구름은 낮게 떠있구나. 비 뒷 무근 풀이 뉘밧시 짓터든고 비가 온 뒤의 묵은 풀이 누구의 밭에 더 짙어졌는가 두어라 ᄎᆞ례지운 닐이니 ᄆᆞᄂᆞᆫ다로 ᄆᆡ오리라 두어라, 차례가 정해진 일이니 묵은 풀을 매는 대로 매리라 도롱이예 홈의 걸고 ᄲᅮᆯ 곱은 검 쇼 몰고 도롱이에 호미를 걸고 뿔이 굽은 검은 소를 몰고 고동플 ᄯᅳᆺ 머기며 깃물 ᄀᆞᆺ ᄂᆞ려갈 제 고동풀을 뜯어먹게 하며 냇물가로 내려갈 때 어ᄃᆡ셔 픔진 볏님 ᄒᆞᆷᄭᅴ 가쟈 ᄒᆞᄂᆞᆫ고 어디서 짐 진 벗님은 함께하자 하는가 둘너내쟈 둘너내쟈 긴ᄎᆞ골 둘너내쟈 쳐 내자 쳐 내자 꽉 찬 고랑 쳐내자 바라기 역고를 골골마다 둘러내쟈 잡초를 고랑고랑마다 쳐 내자 쉬짓튼 긴ᄉᆞ래ᄂᆞᆫ 마조잡아 둘너내쟈 잡초 짙은 긴 사래는 마주 잡아 쳐 내자 ᄯᆞᆷ은 듣ᄂᆞᆫ 대로 듯고 볏슨 ᄶᅬᆯ 대로 ᄶᅬᆫ다 땀은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볕은 쬘 대로 쬔다. 청풍의 옷깃 열고 긴파람 흘리불 제 청풍에 옷깃을 열고 쉬면서 긴 휘파람을 흘려 불 때 어ᄃᆡ셔 길가ᄂᆞᆫ 소님ᄂᆡ 아ᄂᆞᆫ ᄃᆞ시 머무ᄂᆞᆫ고 어디서 길 가던 손님이 아는 듯이 발걸음을 멈추는가? 힝긔예 보리 ᄆᆞ오 사발의 콩닙ᄎᆡ라 행기에 보리 말고 사발에 콩잎 채워라. 내 밥 만ᄒᆞᆯ셰요 네 반찬 젹글셰라 내 밥 많을세라 네 반찬 적다. 먹은 뒷 ᄒᆞᆫ숨 ᄌᆞᆷ경이야 네오 내오 다 ᄒᆞᆯ소냐 먹은 뒤 한숨 잠이야 너나 나나 다르겠느냐? 도라가쟈 도라가쟈 ᄒᆞ지거단 도라가쟈 돌아가자 돌아가자 해지거든 돌아가자 계변의 손발 식고 흠의 메고 돌아올 제 시냇가에서 손발을 씻고 호미 메고 돌아올 때 어듸셔 우배 초젹이 ᄒᆞᆷᄭᅴ 가쟈 ᄇᆡ아ᄂᆞᆫ고 어디서 우배초적이 함께 가자고 재촉하는가? 면홰ᄂᆞᆫ 세 ᄃᆞ래 네 ᄃᆞ래요 일읜 벼ᄂᆞᆫ 피ᄂᆞᆫ 모가 곱ᄂᆞᆫ가 면화는 세 다래 네 다래고 이른 벼는 피는 이삭이 고운가 오뉴월이 언제가고 칠월이 ᄇᆞᆫ이로다 오뉴월이 언제 갔는지 모르게 가고 벌써 칠월 중순이로다 아마도 하ᄂᆞ님 너ᄒᆡ 삼길 제 날 위ᄒᆞ야 삼기샷다 아마도 하느님이 너희를 만드실 때 나를 위해 만드셨구나 아ᄒᆡᄂᆞᆫ 낙기질 가고 집사ᄅᆞᆷ은 저리ᄎᆡ 친다 아이는 낚시질 가고 집사람은 절이 채(겉절이 나물) 친다 새 밥 닉을 ᄯᅡ예 술을 걸러셔라 새 밥 먹을 때에 새 술을 거르리라 아마도 밥 들이고 잔 자블 ᄯᅡ여 호홈 계워 ᄒᆞ노라 아마도 밥 들이고 잔 잡을 때 호탕한 흥에 겨워하노라 취ᄒᆞᄂᆞ니 늘그니요 웃ᄂᆞᆫ이 아희로다 취하는 사람은 늙은이요 웃는 사람은 아이로구나 흐튼슌ᄇᆡ 흐른 술을 고개구겨 권ᄒᆞᆯᄯᅢ여 잔 돌리는 흐린 술(막걸리)을 고개 숙여 권할 때에 뉘라셔 흐르쟝고 긴노래로 ᄎᆞ례춤을 미루ᄂᆞᆫ고 누가 장구 소리 긴 노래로 춤 차례를 미루는가 장흥은 전통사회에서나 현대사회에서나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필가를 배출한 고을입니다. "선학동 나그네" "자유의 문" 등의 소설가 이청준 작가, "녹두장군" "암태도" 등의 리얼리즘 역사소설가 송기숙 작가. 그리고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부친으로서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변의 길손" 등의 소설가 한승원 작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옛적 말이 있습니다. "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우연이 아니고 장흥의 문학적 토양이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장흥의 고택과 정자
장흥에는 곳곳에 정자와 고택이 많다. 장흥에 있는 여러 건축물 중 가장 도드라지는 곳은 고영완 가옥이다. 이 집은 경사가 급한 비탈을 따라 세 단계로 지어졌다. 제일 아랫단에는 대문과 하인방을 배치했고 그 윗단에는 마당과 창고·관리사를 배치했다. 맨 윗단에 본채와 양옥이 있는데, 안채는 앞면 다섯 칸, 옆면 두 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이 집은 고영완의 할아버지 고재극이 1852년 건립했다.
장흥의 정자 동백정은 문화재자료 제169호로, 세조 4년인 1458년 축조됐다. 정면 네 칸, 측면 두 칸에 팔작지붕인데, 청주김씨 문중이 소유하고 있다. 부춘정은 청영 문희개(文希凱·1550~1610년)가 정유재란 뒤 고향에 돌아와 세운 것으로, 창건 당시에는 청영정(淸潁亭)이라 불렸다. 도 지정기념물 제68호로, 정면 두 칸, 측면 두 칸의 구조다. 낭주최씨 종중에서 소유하고 있는 용호정 등은 숲과 물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 핫 플레이스, 토요시장
한반도의 땅 끝 정남진, 전남 장흥군! 매주 토요일만 되면 '장흥의 맛'을 찾아온 외지 손님들의 발길이 유독 많이 몰리는 곳은 탐진강 강가에 자리잡은 시골 장터. 그 이유는 미각을 깨우는 색다른 맛의 조합, 장흥삼합에 있다. 토요시장은 직접 소를 사육해 정육점과 식당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거나 이웃 농가에서 소를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 덕에 값 싸고 질 좋은 한우를 팔 수 있는 곳이다. 산지에서 구입해 산지에서 즐기는 푸짐한 한우의 참맛! 장흥 한우에 장흥 득량만에서 채취한 제철 키조개, 그리고 또 다른 장흥 특산물 표고버섯까지 곁들여 구워 먹는 것이 이른바 ‘장흥삼합’이다. 토요시장에 가면 한우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즐비하다. 시장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동네 할머니들의 난전, 이른바 할머니 장터. 뿐만 아니라, 시장 한복판 공연장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역시 토요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다.
# 건강을 드리는 숲, 우드랜드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전남 장흥군에는 100㏊에 이르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바로 그곳.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에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톱밥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는 우드랜드에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편백소금집(찜질방)이 개방돼 있어 휴양과 건강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편백숲 산책로의 끝에 우드랜드의 명물로 꼽히는 '비비에코토피아'가 자리하고 있다. 한때 누드삼림욕장으로 소개되면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용도는 '풍욕(風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직포로 만들어진 가벼운 옷을 걸치고 숲의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곳이다. 비비에코토피아는 체험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대나무로 된 차폐막을 설치해 주변 공간과 구분했다. 나무벤치나 해먹에 누워 1시간쯤 조는 듯 명상하는 듯 눈을 감고 있으면 풍욕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장흥 선학동 메밀꽃축제
멀리서 보면 마치 학이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관음봉 산자락에 위치한 장흥군 선학동 마을은 논과 다락밭의 유채꽃과 득량만의 푸른바다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을을 배경으로 소설가 이청준은 <선학동 나그네>를 발표하였고,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임권택감독은 영화 <천년학>을 촬영했으며, 천년학 세트장은 본마을 동편 재방 둑에 만들어져 있다. 범죄가 없어 칭송이 자자하여 1994년도에 전라남도와 광주지방검찰청지정 "범죄없는 마을" 로 선정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학산(공지산) 앞 마을을 감싸고 있는 30ha 다락밭과 논에 전 주민의 협동과 단결로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게 만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천년학(千年鶴)"은 2007년에 개봉한 영화 작품이다. 인권택의 백 번째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청준의 단편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이며, 1993년에 크게 흥행했던 "서편제의 후속편 격이다. 이청준은 이곳 장흥 회진면에서 출생했고 그의 묘도 이곳에 있다.
★줄거리
<실패한 소리꾼 유봉은 송화와 동호에게 소리를 가르치며 여러 곳을 떠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로 자란 송화와 동호는 자라면서 서로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어느날 동호는 가난한 소리꾼 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다가 유봉과 다투고 집을 나와버리고, 혼자 남은 송화는 유봉이 부자를 넣어 달인 한약을 먹고 눈이 멀어버린다. 동호는 유랑극단에서 북을 치면서도 송화를 찾아 헤매는데... 그러나 서로를 절절하게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인연은 자꾸만 빗겨간다>.
★이 청준 작가
1960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1966년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다. 〈사상계〉·〈여원〉 등에 근무했고, 1986~87년 한양대학교에 출강했다. 대학 졸업 전인 1965년 〈사상계〉 신인문학상 작품공모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그뒤 〈병신과 머저리〉(창작과 비평, 1966. 9)·〈과녁〉(창작과 비평, 1967. 9)·〈소문의 벽〉(문학과 지성, 1971. 6)·〈이어도〉(문학과 지성, 1974. 9)·〈잔인한 도시〉(한국문학, 1978. 7)등을 발표했다.
글쓰기의 문제와 종교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그의 소설적 주제는 '진실된 삶'의 문제였다.
이 문제를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크게 2가지로 나누어보면, 첫째, 진실된 삶을 가로막는 억압의 실체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병신과 머저리〉·〈소문의 벽〉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병신과 머저리〉는 사회적 억압의 실체에 대한 끈질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6·25전쟁의 체험을 상처로 간직하고 있는 형과 화가인 동생을 비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소설의 초점은 궁극적으로 동생에게 맞추어져 있다. '병신' 세대인 형은 적어도 억압의 실체가 6·25전쟁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있고 그것의 극복도 가능하지만, 아픔만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머저리' 세대인 동생은 근원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이다.
둘째, 진실된 삶에 대한 동경과 추구를 그린 작품으로 〈이어도〉·〈당신들의 천국〉(신동아, 1974. 4~1975. 12)·〈잔인한 도시〉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당신들의 천국〉은 〈이어도〉에서 보여주던 현실도피적 발상을 벗어나 '현실 속에서 이상향의 건설은 가능한가'라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그의 모든 소설에 나타나는 기본 관점은 진실과 거짓, 자유와 억압, 사랑과 증오 등의 이분법에 기초한 초월적 이상주의이며, 〈당신들의 천국〉은 이러한 관점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소설집으로 〈별을 보여 드립니다〉(1971)·〈가면의 꿈〉(1975)·〈예언자〉(1977)·〈낮은 데로 임하소서〉(1981)·〈자유의 문〉(1989)·〈흰옷〉(1994)·〈날개의 집〉(1998) 등 다수가 있고, 수필집으로 〈작가의 작은 손〉(1978)·〈사라진 밀실을 찾아서〉(1994) 등을 펴냈으며, 희곡 〈제3의 신〉 등이 있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을 모아 2003년 이청준 문학전집 총 25권으로 완간하였고, 2007년 소설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를 마지막으로 출간하였다.
심 산
영화 '천년학'에 나오는 주막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