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달달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학생: 영언(김옥빈), 선민(서지혜), 초아(차예련)
교사: 희연(김서형) 등등..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B6B495513E7FD1E)
“선민아....
나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학교 현관 밖으로 나가는 선민을
다급하게 불러 세운 영언이
씁쓸한 표정으로 말함
(* 앞서 오전에 있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영언이 학교 현관 밖을 나서는 순간
자동으로 다시 학교 안으로 옮겨짐!
아직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날 밤 이후로 육체를 잃은 영언은
학교에 갇히게 된 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BD8495513E7FF24)
평소 둘만의 아지트였던
‘지하 보일러실’로 온 선민과 영언!
윙-윙-하는 기계 소음이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고,
묘하게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3E1495513E7FF29)
“이 아지트라도 없었으면,
너랑 맘 편히 얘기할 수 없었을 거야..
영언아....? 지금 내 옆에 있는 거지?”
영언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충격인데,
다른 사람의 시선까지 의식하며
대화를 나눠야 하니.....
나름대로 복잡했을 선민도
둘만의 장소에 오자 조금씩 안정을 찾는 듯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686495513E80014)
“어.. 옆에 있어..”
시무룩한 얼굴로 서 있다가
선민의 부름에 그제야 대답하는 영언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AD0495513E80025)
“근데 누구지..?
너 그렇게 만든 사람 얼굴은 봤어?”
영언이 죽은 게 아니라 믿는 선민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계속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 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CA495513E8011D)
“아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진 건 기억이 나는데,
더 이상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AB5495513E80119)
“헐 마져.. 그러고 보니 어제
음악실 밖으로 나오다가 누군가를 봤었는데...
음악이야, 음악쌤이 분명해..”
전날 밤의 기억을 떠올리며
인상을 찌푸리던 선민
평소 영언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던
음악 선생 희연을 의심하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90F495513E80227)
“지금 음악 선생님 의심하는 거야..?
에이, 그럴 리가 없어~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선민의 추리를 바로 부정하는 영언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BC4F5513E80225)
“그게 이상하다는 거야.
너무 잘해줘서.”
안 그래도 평소에 영언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도 맘에 안 들었는데,
어젯밤 혼자 학교에 남아있던 것도 수상하고,..
여러모로 희연이 의심스럽다고 확신하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AC84F5513E80304)
“아니야~
음악선생님이 왜 나한테..”
하지만 영언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음악쌤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 지음
조곤조곤 선민에게 말하는 그 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7B4F5513E80337)
헉.. (о゚ㅇ゚о)
누군가 보일러실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에
동시에 말을 멈추고 돌아보는 둘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0034F5513E8040C)
“거참, 알 수가 없네~
에고.. 새로 지은 학교면 뭐 하냐.
안은 벌써 다 썩었는걸...”
물이 새는 곳을 찾기 위해
지하 보일러실에 내려온 경비원 아저씨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EC04F5513E80401)
손전등을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영언이는 숨을 필요도 없이
걍 앞에 서 있음..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B6F4F5513E80524)
아 아저씨 왜 빨리 안감..
초조한 표정으로
배관 뒤에 숨은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7CA4F5513E80526)
그리고,
선민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 영언
애틋하고도 먹먹한 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보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6934C5513E8071A)
선민의 얼굴에 손을 뻗지만
.
.
영언이 앞에 다가온 것도 느끼지 못하는
선민의 표정에 힘없이 내려가는 손..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4E24C5513E80731)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얼굴을 마주하며 눈빛을 나눴는데..
이제는 목소리야 들릴지 몰라도
선민은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며,
산 사람-죽은 사람의 경계를 느끼는 영언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B94C5513E8082F)
다시 수업이 시작되고,
지하 보일러실에서 올라온 둘은
음악실에 와 있음!
오른 쪽 끝줄에 선민이 앉아있고,
선민과 한시라도 떨어져있고 싶지 않은 맘에
바로 옆에 붙어 서 있는 영언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B554C5513E80821)
“선생님, 오늘 영언이 안 왔는데여?”
피아노 앞에 앉은 음악쌤을 향해
미리 알리듯 말하는 반장
매번 음악시간마다 희연을 대신해서
영언이 노래 시범을 보였기 때문ㅇㅇ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D914C5513E80902)
그런데
음악쌤 희연은 어떤 반응도 없음
자연스러운 말씹에
조용히 웅성대는 아이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ED74C5513E80A16)
“거봐, 좀 이상하지..?”
뭔가 수상한 희연의 행동에
옆에 선 영언을 향해 소곤거리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69A4C5513E80A1B)
휙-
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선민이 앉은 쪽을 바라보는 초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3114B5513E80B1F)
-ㅅ-?
초아의 시선이 느껴지자
영언과 선민도 의아한 얼굴로 쳐다봄
....
몇 초의 정적이 흐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A1B4B5513E80C25)
음악쌤 희연이 반주를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는 초아
대놓고 뚫어지게 볼 땐 언제고
안 본 척, 목 운동한 척..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5E4B5513E80D1A)
덩기덕쿵더러러러
조용히 건반을 누르는 희연의 모습에
아이들도 점점 집중하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744B5513E80E1A)
탕
그러다 갑자기
피아노 건반을 세게 내려치는 희연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
그리고 그 때, 희연의 모습을 보던 영언이
무슨 기억을 떠올리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이와 동시에 영화는
영언의 과거 회상으로 관객들을 이끎
[영언의 ‘과거 회상’ - 2학년 1학기 초반]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1884B5513E80F2A)
피아노 연주를 마친 희연이
천천히 일어나 아이들을 둘러봄
(*지금의 공허한 느낌과 달리
포스도 있고 씩씩한 모습인 희연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3E44B5513E8102A)
“자, 지금 들은 소리 중에서
아무 음이나 내고 싶은 걸 내봐.”
피아노음을 들려주고,
즉석에서 소리를 내보라는 엉뚱한 제안에
당황한 아이들은 웅성웅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E434B5513E8102C)
이때도 옆에 붙어 앉아 있었던 영언과 선민
얘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ㅎ
말없이 서로의 눈만 바라봄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544B5513E8113A)
“호로롤로롤ㄹ”
그 때, 정적을 깨고
괴성을 내지르는 미희에
빵 터진 아이들이 걀걀 웃음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89F4B5513E81226)
냐히 베베~~~~~~~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는지
저마다 각자의 음을 내기 시작한 아이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5234B5513E8131E)
“그만.
우리는 지금 무슨 소리를 들었지?”
고막 테러하는 소음을
유심히 듣고 있던 희연
아이들을 멈추게 하고 다시 말을 이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EB34B5513E81436)
“소음이여 꺌꺄를르”
아이들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주는 희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AE74B5513E81505)
“너, 너, 너, 너.
일어나서 아까 냈던 음을
다시 한 번 내볼래?”
찬찬히 둘러보더니
몇몇 아이들의 어깨를 짚거나 가리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BC4B5513E8170A)
주춤주춤 일어선 네 명의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소리를 내는데...
“아아아아아아아-”
절묘하게 들어맞는 화음..
존나 신기..ㅇ.ㅇ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4144C5513E81813)
“그만.”
희연의 말에 아이들이 소리를 멈추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6224C5513E8191B)
듣고 있던 반 아이들이
신기하다는 듯 탄성을 내지르고,
그 모습을 보며 씩 웃는 희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A884C5513E8192D)
“어울리지 않는 소리들이
동시에 튀어나오면 소음이 되지만,
어울리는 소리들이 같이 발성되면
듣기 좋은 화음이 되지.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59A4C5513E81A12)
“어떤 소리가 어떤 소리랑 어울리고,
어떤 소리와 어울리지 않는지 들을 수 있어야
소음이 아니라 화음을 낼 수 있어.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고...”
희연의 말을 듣던 영언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눈을 내리깔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희연을 바라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1D14C5513E81A14)
“자, 다들 이미 알고 있겠지?
2학년 첫 음악시간에 뭘 해야 하는지?”
아이들을 마주보고 선채
씩 웃으며 힘 있게 말하는 희연
.
.
.
.
그렇게 첫 음악수업이 끝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A734C5513E81C0F)
체육시간 공 튀기는 소리,
책상과 맞닿은 투박한 샤프 소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A8B4C5513E81E2F)
빠르게 판서하는 분필 소리,
노트에 끄적이는 분주한 연필 소리,
숙직실에서 잠든 선생님들의 코고는 소리까지..
저마다의 소리로 가득 찬
학교를 돌아다니며,
여러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즉, 희연이 아이들에게 내준 과제는
학교 안의 ‘소리를 채집’하는 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549495513E81F0B)
그리고, 소리를 찾아다니던 선민은
영언을 이끌고 지하 보일러실로 내려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E19495513E81F10)
“학교에서 소리가 그치지 않고
나는 곳이 어딘가 생각해봤더니
여기 지하 보일러실밖에 없더라.
그리고 여기가 바로 학교 심장이야.
영언아, 심장 뛰는 소리 들려?”
어두운 곳에서 영언이 넘어질까 싶어
수시로 확인하며 걸어가는 선민
그리고 이 때, 2학년 학기 초부터
‘지하 보일러실’이 둘만의 아지트가 된 듯ㅇ.ㅇ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455495513E82028)
“좀 무섭다..ㅎ”
작은 동굴을 연상시키는
보일러실을 찬찬히 둘러보더니
어리광부리듯 살포시 웃는 영언
그 말을 듣던 선민도
다정하게 돌아보며 웃음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A56495513E82008)
“음악선생님.. 멋있더라~”
배관 사이 빈 공간을 찾아
선민과 붙어 앉은 영언
은근한 목소리로 말을 꺼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E2495513E82103)
“뭐..? -ㅅ-
멋있어 보인다고 너무 빠지진 마라.”
영언을 휙 돌아보며
미간을 찌푸리는 선민
존나 빛의 속도로 반응함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320495513E82101)
“푸흫ㅎ 질투하는 거야 지금?”
기분 좋은 미소로 선민을 바라보며,
능청스럽게 말하는 영언
과거의 기억들이
사건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 계속!
댓 달아주시고, 봐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계속해서 다음 편으로 돌아올게요!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엥 이상하게떠...사진하나도안보이구 8ㅅ8
헐아니네 새로고침하니까나온다!잘볼게글쓴♥
존잼쓰ㅠㅠㅠ이거 기다리는 재미로살아ㅠㅠㅠ
ㄱㅆ 사운드클라우드 못 깔게 막힌 것 같아요ㅠㅠ.. 아이폰으로도 들을 수 있는 브금이라 좋았건만.. 게녀들 미안해여
초아 뭐지 초아..!잘봤서♡♡
헐 재밋다듀근듀근
미친존잼
아아♥
초아 뭐지 뭘까 정체가무야 초아랑 음악쌤이 젤 궁금하다ㄷㄷ
으앙 기다렸다 짱 재밌게 보고 있어! 진짜 궁금쓰ㅜㅜ
너무 재미써ㅠㅠㅠㅠㅠ엉엉
브금 듣는거 좋았는데ㅠㅠ 아쉽다ㅠㅠ 존잼!
초아 뭔가 느낌이 쿠로누마 사와코 같음!!ㅋㅋㅋㅋ재밌게보고있어용!!
잘봤어여 ㅎㅎ헿헷
재밌당ㅋㅋㅋㅋ글쓴이수고많으셔용..ㅜ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