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중씨가 경험한 ‘있는 그 자체’를 곽대중씨는 모를 것이다.
사극 같은 것을 보면 단죄할 때 “네 죄를 네가 알렸다”란 표현을 쓴다. 그때마다 번번이 ‘한번만 봐주십시오’ 하는 백성의 약한 모습이 나오고, 관에서 나온 포졸들의 매정한 모습이 나왔다.
곽대중씨는 마영애씨가 체험한 있는 그 자체를 마영애씨보다도 정확히 안다면서 미국에 믿지 말라고 어느 공공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다. 그 사설을 클로즈업한 ‘독립군대자보’가 클로즈업한 메인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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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북 사상을 표출했다고 수사받고 탄압받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글쓴이 : 그량죠우 (2006-04-07 14:29:13 ) 읽음 : 481, 추천 : 24
어느 탈북자가 김정일이 김일성을 암살했다고 하고 북한은 최악의 인권탄압국가라는 팜플레을 나눠줬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는다고 했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북한이라고 하면 북한은 썩은 공산주의 국가이고 김정일은 북한시민들을 굶기는 쓰레기이다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다. 누구나 김정일은 악의 축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정동영같이 김정일에게 "주적"이라는 단어를 빼자고 제안하고 또 김대중처럼 김정일은 개혁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김대중 노무현 일당밖에 없다.
사람들이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그리고 열리우리당을 빨갱이들이라고 하면 거품물고 열받는척 한다. 그렇게 뺄갱이가 아니라고 우기는 것들이 김정일의 진실을 폭로했다고 조사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하루빨리 정권을 퇴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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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과 다르다고 하는 기사가 실린 화면 오른쪽을 클릭하면 이러한 글이 떴다.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국가안보에 사색이 된 듯 미국에서 글을 쓰는 작가 이문열도 있다. 마영애씨의 정치적 망명 신청도 ‘이문열’의 미국 글쓰기가 되면 당연히 된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란 말에는 형벌이 ‘왕권’을 받으면 탐관오리 마음대로 된다는 바를 말한다. 한문으로 쓰여져서 지식이 독점된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체험한 장본인의 감각과 지각력을 너끈히 초월하여 “네 죄를 네가 알렸다”란 말은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다. 북한인권운동파벌은 북한을 공산당이 아닌 왕조로 본다. ‘은유’와 ‘비유’를 ‘모사’수준으로 이해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부분은 ‘비유’가 적절할 차원이다. 지식을 독점한 지식전위들이 늘상 ‘인민’들의 의식을 휘어잡고서 ‘네 죄를 네가 알렸다’란 말을 쓴다. 좌파정권의 ‘인권 학살 현장’인 ‘인민재판’에서의 전형적인 표현이다. 북한 인권 학살전에서도 ‘네 죄를 네가 알렸다’란 어투가 나온다.
감각과 지각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그것은 카운슬러로서 내담자의 심리에 깊숙이 가는 훈련된 사람의 여러 시간에 걸친 작업 없이는, ‘남의 속을 알았다’라는 사회적 보증은 성립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바는, 북한인권운동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북한사회의 인권탄압의 메카니즘과 동일한 방식의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곽대중씨의 글의 의도는 이해가 된다.
마영애씨는 황장엽씨의 ‘개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민족의 생명’이란 테제를 정면으로 배반한 ‘개인플레이’선호자였다. 그러기에, 곽대중씨가 미국에 ‘개인플레이’ 마영애씨를 믿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본 마을 공동체의 ‘왕따’개념과 비슷하다. 그런데, 곽대중씨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 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기초철학을 알았을까 의문시된다.
과거 정권과 달라졌다하면서, 역사철학을 유물변증법 공산사상 외에 다른 역사철학을 공부한 바 있는지 의문시된다.
북한인권운동가들의 내부 동요가 있을 만치 마영애씨의 문제가 충격적이었음은 인정할 수 있는데, 그것을 무마하는 방식에서 늘상 바다를 건너다가 비판한 바처럼 ‘자유민주주의’ 기초 사상에서 무식 단계임을 인정해야 한다. 북한인권운동가들이 북한주민이 김정일 품에 나올 때까지 단결투쟁하지 않고, 개인끼리 뿔뿔이 흩어지지 말자는 대의는 이해해도, 자유민주주의에 ‘백치’상태임을 드러내는 주문은 용서가 되기 어렵다.
곽대중씨가 경험한 ‘있는 그 자체’를 곽대중씨는 모른다. 마영애씨가 경험한 ‘있는 그 자체’를 안다면, 곽대중씨는 곽대중씨가 아니라 마영애씨이다. 탈북 동포들이 북한인권을 향한 투쟁적 대오를 약화시킬 수 없다는 주장을 할 순 있어도, 망명 요청을 하는 마영애씨에 ‘왕따’표현을 할 수 없다. 결국, 북한인권운동의 본질을 의심케 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서구적 가치의 핵심은 '개개인'모두 존중이고, 공산사상의 핵심은 '개인가치'의 소외일 것입니다. 개인을 소외시키는 자유를 위한다는 주장을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인권은 김정일체제 붕괴의 도구를 넘어서서 인간 개개인의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남다르게 느낀 충격이라 해도 그 자체를 전부 인정해
인권 국가입니다. 오정인 소설가님이 애국적 필력 과시할 때 이문열 소설가가 미국으로 도망가도, 이문열 비난하는 사람 있나요? 오정인 소설가님이 더 높아지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