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 좋게도 김형석 작곡가님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많고 대부분 음악을 하고 계시거나 음악을 전공하시는 분들이신 것 같아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인 저는 좀 위축되긴 했습니다.
김형석님의 음악적 경험담과 주관 등에 대한 얘기들도 좋았고, 질문/답변 시간에 많은 분들이
질문을 잘 하시는 걸 보고 정말 열정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던 것은 마지막 질문했던 작사하시는 젊은 여자분의 상업적인 작사
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토로와 김형석님의 초창기 대중음악을 시작할 때, 이 두 가지가
저한테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김형석님은 초기에 클래식만 전공한지라 대중음악을 잘 몰라서 피아노 세션을 연주하다 쫓겨나시고는
음악을 그만둬야될지 말아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대중음악을 배우기 위해 피아노 세션맨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작사가분은 기획사에서 돈벌이를 위해 잘 나가는 곡을 던져주며 이것과 같게 만들어라고 하며
창작자를 무시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제가 아직 초보라 젊은 작사가분의 심정을 100% 이해할 순 없지만
김형석씨처럼 포기하지 말고 거기서 배움을 얻는 모습을 가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은 대중음악은 대중 음악인 것 같네요.
덕분에 대중음악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디스트 고맙습니다.(__)
p.s 시간이 부족해 글이 좀 엉망인 점 양해해 주세요~.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당.. 이번 김형석 작곡가님의 특강은... 후기가 별루 없네요?.
그냥.... 좀더 그 현장의 내용을 보고 싶은뎅.. ㅠㅠ
후기 감사합니다. ^^ 김형석 작곡가님이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조금은 알듯하네요. 어차피 중요한건 음악적인 부분이지만, 클래식을 전공하신 분들은 클래식의 느낌과 대중음악의 느낌이 달라서 처음에 고생을 좀 하시는 편이지요. 그러나 나중에 좀 이해를 하시고나면 더 좋아지는 사람이 많은듯합니다. 그리고 역시 상업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부분의 조율에 대한 안타까움이 보이네요. 창작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부분이라 심히 공감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