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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떠나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내 곁에는 4년째 사귀어온 송다연이란 여자가 있다.
예기치 못했던 사고로 인해 나는 예전 기억을 몽땅 잃어버렸고,
새하얗게 변해버린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들어온 여자였다.
그리고 두번째로 기억되는 여자는 ' 이현선' 이란 여자였다.
사고 후, 수많은 수술을 거쳐 힘든 치료를 받고 있었을 때
하루가 멀다하고 나를 찾아와 말없이 울곤 했다.
나한텐 기억조차 나지 않는 여자.
그러나 매일 같이 찾아와 내이름을 부르며 안타깝게 우는 여자.
난 몹시 혼돈스러웠다.
처음엔 서럽게 우는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예전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써봤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 난 의사의 말대로 새로운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예전 기억을 찾는 일 따윈 다 부질없다는 생각만 가득했고,
송다연이란 여자의 멋진 남자 '정우혁'이 되려는 생각에 몰두해있었다.
그렇게 난 열심히 새로운 생활에 열정을 쏟았고,
다연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 난 날 찾아오던 그 이현선이란 여자에게 연락처하나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3년 동안 그 여자를 볼 기회가 없었다.
나에게 그 여자는 단지 예전에 잘 알고 지냈던 사이로만 기억되어있었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흘러갔고,
난 드디어 새로운 '정우혁'으로서의 내 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양가 허락 하에 다연이와 미래를 약속하곤 캐나다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떠나기 전날.
난 먼지가 가득한 내 책상 서랍 안까지 다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곳곳에서 발견되는 한 여자의 사진.
수백장이 넘는 때가 탄 사진들 속에 공통적으로 있는 여자는 바로 그 이현선이었다.
분식집 안에서 장난스럽게 나와 어울려 찍은 사진들.
쾌활하게 웃으며 내 장난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해변가에서 노을빛에 붉게 물든 모습.
교복을 차려입고 빙긋 웃고 있는 모습.
사소한 일상 하나 하나를 찍은 듯한 수백 장의 사진 속에서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렇게 집안 구석구석엔 나와 그녀가 함께한 듯한 많은 추억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같이 쓴 듯한 다이어리도 여러개 발견되었고,
이현선이란 이름으로부터 온 편지들도 족히 백장은 되어 보였다.
심지어는 금속 시계 뒷면에까지 L.H.S ♡ J.W.H 이란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으며,
오래된 공책엔 내가 끄적거린 듯한 문구들이 가득했다.
하나 같이 ' 사랑한다, 이현선 ' , ' 보고싶다, 이현선 ' 등 등 이었다.
이 여자와 난 지독히도 사랑했던 사이였을까...
그제서야 난 그녀가 그렇게 찾아와 울고 갔던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하지만 웃는 그녀의 사진을 아무리 봐도,
아련한 옛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가 않았다.
정말 그녀와 내가 사랑했던 사이였을까...
사진 속 그녀를 껴안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이깟 사고 하나로 20년을 넘게 살아온 ' 정우혁' 이 완전히 죽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쓴 웃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난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매정하게도 그 수많은 사진들을 모아 하나의 꾸러미로 만들어서는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라는 생각으로 그 꾸러미를 여행 가방 깊숙이 넣어버렸다.
나중.....이라는 생각을 한 내가 참 미련스러웠다.
난 현재에 만족하면서도 옛 사랑을 놓치 못하는 것 같았다.
.... 기억 따윈 하나도 나지 않으면서..
긴 밤이 지나고, 또 다시 한나절이 지나가 출국시간이 가까워졌다.
나는 여행 가방 하나를 끌며 다연이와 공항으로 향했다.
난 몹시나 들떠있었다.
들뜬 기분으로 게이트로 향하고 있을 때,
옆쪽에서 한 여자가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고개를 휙 돌렸을 땐, 정확히 3년 전 만났던 그 이현선이란 여자가 서있었다.
그 여자는 얇은 옷차림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조심스레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오랜만이라는 말과 함께 내게 보고싶단 말을 했다.
난 순간 내가 3년 전 사진 속의 그 '정우혁'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
내 앞에 서있는 그 여자가 이상하게도 친숙하게 느껴졌다.
사진으로 볼 때는 기억조차 나지 않던 그 여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난 내 감정을 조절하며 일부러 매정하고 무뚝뚝하게 대답을 했다.
그리곤 아차-하는 생각으로 여행 가방에 챙겨온 그 여자의 사진들이 가득한 꾸러미를 건네주었다.
만약을 위해서 가져가려고 했던 사진들이었지만,
이렇게 막상 그 여자를 보니 다시 과거 기억을 찾을 용기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자는 그 꾸러미를 받지 않았다.
대신에 눈물을 한방울 또르르 흘리며,
서러운 얼굴로 내게 편지 한장을 건네주고는 뒤돌아서버렸다.
그러더니만 다시 내쪽으로 돌아서 만약이라도 내가 기억을 되돌린다면
'이현선'이란 자기 이름을 꼭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기곤 다시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순간, 달려가는 여자를 따라가고 싶은 생각에 머릿속이 몹시나 혼란스러워져버렸다.
그녀가 서있던 자리에는 내가 건네주었던 사진 꾸러미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겨져있었다.
나는 그 꾸러미를 다시 여행 가방 깊숙이 넣은 후,
일부러 태연한 척 다연이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며 웃고 말았다.
비행기 안에서도 내 눈엔 나를 등지고 뛰어간 그 여자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결국, 난 그 '이현선'이란 여자에 대한 미련을 갖고,
캐나다의 전문의들을 찾아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들을 꾸준히 받기 시작했다.
과거 기억을 되찾기 위한 바보 같은 나를,
다행히도 다연인 이해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캐나다에 온 후, 1년에 걸쳐 꾸준한 치료를 받았고,
여러가지 다연이의 도움들로 과거 기억의 많은 부분들을 기억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기억을 되찾으면 되찾을 수록 내 가슴속엔 슬픔과 그리움만이 커져갔다.
그리고...... 점점 더해만 가는 그 여자, 현선이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들..
현선이와 나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후에는,
난 잠조차 이룰 수가 없었다.
특히 눈물자국으로 이곳 저곳 번진 그녀의 편지를 수백 번이 넘도록 읽었을 때는,
소리 죽여 흐느낄 수 밖에 없었다.
사고 하나로 사랑했던 사람까지 모조리 잊어버린 내가 그렇게 한심스럽고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4년전 내 앞에서 울고 가던 현선이의 모습과,
출국 당일 날 내 쌀쌀한 태도에 결국 눈물을 흘리며 뛰어간 그 모습들이 겹쳐져
나를 괴로움으로 짓눌렀다.
결국 난, 다연이의 허락을 얻어 하룻동안 한국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이런다고 내 잘 못들이 용서받을 리 만무했지만,
내 눈으로 그녀를 확인하고 싶었다.
미칠 듯이 아찔한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내 심장 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가 편지에서 부탁한 것을 지키고 싶었다.
4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지만, 난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다.
...........
" ... 그래, 갖다와, 우혁아. "
" ... 다연아, 미안해.. "
" 미안은 무슨! 나도 사실 우리 출국하던 날 그 여자가 맘에 걸렸었어.. 충분히 이해해. "
" 고맙다.. "
" 조심해서 갔다오고... 가서 꼭 만나보고 와. "
" 그래.. 갔다 올게. "
난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내 손에는 어렵게 구해낸 그녀의 핸드폰 번호와 집주소가 적힌 쪽지 하나가 들려있었다.
반나절이 지나고 한국엔 깜깜한 어둠이 깔려있었다.
어쩌면 난 지금 와서 그녀를 찾기엔 너무 못된 놈이라서 이렇게 어두운 밤을 택했는지도 몰랐다.
...
이리저리 물어보고 3시간에 걸쳐 난 가까스로 그녀의 집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캐나다로 돌아가는 비행기표의 출국시간까지 남은 건 고작 6시간...
난 그녀의 집 앞에 서있었지만, 감히 그녀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난 무책임하고 매정한 놈임에 틀림없었기에...
커다란 후회와 미안함으로 난 눈물이 흘렀다.
그녀를 만난다면 어떤 얼굴로 대해야할까...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슬프게 만들었던 내가 그녀를 이렇게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또 다시 가장 잔인한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기억도 안난다며 다신 찾아오지 말란 그런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뱉어 아프게 해놓고는,
지금 와서 정말 미안하다며 기억 다찾고 나서 너무 보고싶어 왔다는 것은...
또 다시 그녀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일 거다...
난 그녀의 집 앞에서 그렇게 밤이 더욱 깊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서성거렸다.
그러나 출국시간까지 4시간이 남게 됨을 알았을 때..
난 조심스레 그녀에게 전활 걸어 보았다.
....
" 여보세요? "
밝은 목소리.
다행이다, 현선아... 내가 너 정말 많이 아프게 했을텐데, 그래도 다시 밝아졌구나.
난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에 4년전 그 목소리를 기억해낼 수 있었고,
또다시 미안한 감정에 눈물이 나와 목이 메였다.
" ... .... "
" 실례지만 누구시죠? "
" ..... ...... "
" .... 전화 끊겠습니다. "
" 현선아... 이현선.... "
" .... 누구... "
" ..... 미안하다, 이현선... 이렇게 돌아와버려서... "
" ........................... "
전화기 너머로 그녀의 숨죽인 흐느낌이 들려왔다.
" ... ....우혁이니....... ... 너 우혁이 맞지... 그치.............. 이거 니 목소린데...
내 기억이 맞는거지....?? 응... 너 정우혁이지... "
" .... 그래.... 나 정우혁이야... "
" .... 우혁아... 흡... 우혁아.. 어디야.. 응?? 어디야?? "
" ...... 너 집앞이다.. "
" ..... 정말이야... 응? 우혁아 정말이야?? 너 정말 지금 한국에 있는 거야?? 응?? "
" ... 그래.. 진짜야..... "
" 우혁아.. 있지, 기다려... 나 지금 갈테니깐.. 어디 가지 말고... 꼭 기다려...!! "
" ..... 보고 싶다... 많이 보고싶다... "
" ... 우혁아... 정말이야... 가지 말고 나 기다려... 응... 나 빨리 갈게... 가버리면 안되 "
애절하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그만 다리가 풀려 전화를 끊고 말았다.
내 바보 같은 기억 하나가 그녀의 눈에서 정말 셀 수도 없이 시린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난 그녀의 담벼락 밑에 고개를 파묻고는 흐느껴 울고 말았다.
짙은 어둠 속에서 그녀와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이 남긴 추억들이 고스란히 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고...
난 참을 수 없는 분노감에 내 자신을 원망하고 탓했다.
..........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출국시간이 2시간 남았을 때..
좁은 골목길에서 까만 그림자 하나가 탁탁탁- 소리를 내며 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그림자의 빠른 발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왔고,
이윽고 내게서 열발자국 떨어진 곳에 멈춰서있었다.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
나는 그렇게 그려오던 현선이를 볼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던 이현선은,
양쪽 손에 굽이 높은 구두 한 켤레를 들고선 그렇게 맨발로 뛰어 오고 있었다.
난 비틀비틀 일어서 그녀쪽으로 다가갔다.
어둠 속에서 나임을 확인한 그녀는 핸드백과 옷가지, 구두를 그 자리에 팽개친채
또다시 내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몹시 몸을 떨며 울고 있었다.
그리곤 내 품에 와락 안겨 흐느끼기 시작했다.
난 그토록 그려왔던 그녀를 품에 꼬옥 안은 채, 그녀의 어깨에 내 고개를 파묻어버렸다.
" ... 우혁이 맞구나... 정말 우혁이구나... "
" ....... ......... 미안해... 미안하다, 이현선.... 내가 정말 죽일 놈이다... "
" ... 하하.... 기억도 되찾은 거구나.... 우리 되게 오랜만이네... 그치... "
" ........ 미안해... 내가 죽을 만큼 미안해..... "
" ... 바보야...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이렇게 돌아왔는데.... 하하... 나 지금 너무 기뻐....
기뻐서 눈물이 막 나와... "
" .... 어떻게 하면 나 용서해줄래..... "
" ... 기억 되찾으면 나한테 꼭 연락해 주기로 한거... 그 약속도 지킨 거잖아...... 그런 말 하지마.. "
" .... 하.. 너 이렇게 보니까 가슴 아파 미치겠다.... "
" ..... ..... 꿈 같애.. 우혁아... 너 정말 우혁이 맞는거지... "
" ...... 그래... 진짜 우혁이 맞아.. "
난 많은 상처 속에서 괴로워했을 그녀를 그렇게 품에 꼭 안고 있었다.
가슴 한 구석이 시리도록 아프면서 눈물이 계속 해서 나왔지만,
난 눈물을 참아가며 그녀를 꼭 안고 있었다.
2시간 후면....... 또다시 헤어져야 하겠지.....
난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이자리에서 그녀와 함께 한 송이 꽃으로 바스라져도 놓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게 다 내 잘못이었으니깐.
그녀를 아프게 한 것도.
그녀를 힘들게 한 것도.
그녀를 다 잊었다는 그 모진 말들을 한 것도 다 나였으니깐.
그리고 또 이렇게 불쑥 찾아와 다시 그녀의 아픈 상처를 건들고 말았으니깐.
같이 있어주지도 못할 거면서 내 욕심 채우려 그녈 만나고 말았으니깐.
몇시간 후면 또다시 그녀에게 엄청난 아픔을 주고 갈걸 알면서도 이렇게 안고 말았으니깐.
" ...... 우혁아.... 가지마.... "
그녀는 내가 잠시 온 것뿐, 다시 곧 떠날 거라는 걸 미리 알았는지도 모른다.
내 옷깃을 꽉 잡은 채 가지 말란 소리를 되풀이 하기 시작했으니깐.
" 가지마.. 우혁아......... 안 가면 안되.....? "
" .......... 하...... "
" ..... 한국에서 살면 안되는 거야?.... 꼭 다시 돌아가야되........? "
내 품에서 떨어져 나와 내 두손을 잡으며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두 눈을 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녀는 간절한 목소리로 떠나지 말라며 날 더 아프게 하고 있었다.
" ..... 현선아.... 이제 나 잊어라... "
" ... 바보야.. 어떻게 잊니... 어떻게 잊어.... 제발 가지마, 우혁아.... 인젠 가지마.... "
" ................... 미안..... 결국은 또 이렇게 아플거 알면서도 ... 널 찾아오고 말았어... "
" ... 우혁아... 아픈거... 아픈거 다 나할테니까 그냥 한국으로 돌아와주기만 해라... 응?
가지마.... 나 안만나줘도 되니까 그냥 한국으로 돌아와만 주라... "
" ..... 하...... 나 존나게 못된 놈이란 거 알잖아....... 그니깐 나같은 놈 그냥 잊어버려.... "
" ....... 넌 잊는게 쉬운 줄 알아....?
너 가고 다 잊겠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난 결국 널 잊을 수가 없었어..... "
" ..... 정말 죽도록 미안해.... "
" ... 우혁아.... 나도 그냥 머리 고장내 버릴까...?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서 그냥 머리 고장내 버릴까.... 그러면 너 잊을 수 있을 텐데... "
" ... 하.... 미치겠다.... "
" .... 돌아가야 하는구나.... 안 가면 안되는 거구나.... "
" .... .... 진짜 미치도록 미안해... "
" 이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데..... 또 다시 헤어져야하는 구나...
그치만... 난 정말 평생 널 잊을 수가 없는데 그럼 어떡해야 하니...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면 어떡해야 하니....
잊고 싶어도 이렇게 눈만 감으면 니 얼굴이 보이고,
아무리 귀를 틀어 막아도 니 목소리가 들리고,
.......... 잠들면 꿈에서도 니 손길이 느껴지는데....
단 한순간도 널 잊을 수 있는 곳이 없는데... 나 어떡해야 하니, 우혁아....
너 보고싶으면 어디로 도망가야 되니... "
" .............. 이현선....... 미안하다.. .... .... "
" ..... 정말 어떡하지,우혁아........ "
현선인 그렇게 공허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어떡하지란 말을 되뇌이고 있었다.
..........
그리고 난.... 또다시 현선이를 끌어 안고 함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 이현선..
우리 다음에는
꼭 행복한 커플로 끝까지 사랑하자...
정말.... 다음엔 끝까지 사랑하자....
첫댓글 으헝헝~ㅠ_ㅠ 새드~넘 좋아하지만 눈물이 줄줄줄...-_-;;;;; 외계인님~! 존경하고파요..-_-....
와- 칭찬까지ㅜ-ㅜ 감사합니다!!
님 그냥 우혁이랑 이어주시지 ㅠㅠㅠ 님 정말 죄송한데 그 다음이야기는 안되나요 절대로 우혁이랑 이어져야 되요 ㅠㅠㅠ 제발 ㅠㅠㅠ
하하 강등원님 꼬릿말 항상 감사드려용~
새드를 좋아하긴 하지만서도;;;ㅠ..b 우혁이랑 좀 이어주시지~
뒷얘기는 저도...정말 모르겠어용...ㅜㅜ
맞아요..ㅠ.ㅠ 우혁이랑 이어주시면 감사한데..ㅠㅠ 저..죄송한데..그후 써주시면 안될까요?ㅠㅠㅠㅠ너무 슬프고..안타까워요..........ㅠ0ㅠ..........눈물..뚝..
난 여주가 그냥 보내줄줄 알았는데..;; 그런데 둘이 이어지면 다연인가 뭔가하는 여자는.;;
하하 저도 그래서요...ㅜㅜ
다연인가뭔가하는여자도불쌍 ㅠ,ㅠ....그러나 여주가 젤로.......안댔져...
윽 ㅠ,ㅠ 그후 써주세요............진짜 가슴이 아픔......ㅠ,ㅠ..제발여~~~~~님아 그후점 써주세요 ㅠ,ㅠ 둘이 이어지게......ㅠ,ㅠ...너무 불쌍하네요
린짱님 감사드려요~ 뒷얘기는저도.......ㅜㅜ
씽~눈물났어ㅠ_ㅠ 그후써주세용~그후그후~
눈물까지.. 감사드립니다!!
저도 뒷얘기 원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하...................................ㅜㅜ
뒷얘기 꼭써주세영....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ㅋㅠㅠㅠㅠㅠ
한번 열심히 구상해볼게요......ㅜㅜ
ㅠㅠ외계인님 존경합니다 ㅜㅜ소름이끼첫어요,ㅠㅠ그만큼잘읽었다는 <- ..뭐래-.-암튼!외계인님세드가 좋은데요ㅠㅠ이미완벽하지만...뒷얘기해피루해주시면안되요?정말부탁부탁부탁드림니돠-..ㅠ
우와정말감사드려요ㅠㅠ열심히구상중이에요!
뒷얘기!!!!!!!!!꼭써주세요ㅜㅜㅜㅜㅜ으엉엉 꼭 이어져야 해요!!
하하 감사합니다!! 뒷얘기 구상중이에요ㅠㅠ
에 ㅜㅜ 현선씨가 죽으면 어떻게 됐을까 <- 잔인한녀석 -_- 한번 더 번외 써주신다면 ㅜㅜ
저도 그생각을...(하하)슬픔에잠겨자살을?!(크헉)
가슴이 넘 찡해요..
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계인님.. 정말 이번에도 최고였어요 ㅠㅠㅠ! 매번 이렇게 좋은소설 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항상 꼬릿말 남겨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저도 감사드려요♡
울었어요..ㅠ_ㅠ..눈물흘러..어케..ㅠ_ㅠ..외계인님 잘 쓰셨어요.. 너무 잘읽고갑니다..수고하세요^^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