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곧 출시 될 포르쉐의 새로운 박스터 스파이더의 해외 시승기를 소개합니다~
추천부터 하고 가는 센스~ ^^
나를 설레게 하는 너 : 뉴 Boxster Spyder는 캘리포니아의 햇살 속에서 숲길의 이곳 저곳을 누빈다. STILL NUMBER ONE 글 Larry Dietz
사진 Axel Koester
북미의 서부지역은 야성적이면서 동시에 로맨틱하다.
그곳은 예전부터 Boxster와 Spyder의 활동 무대로도 유명하다.
뉴 Boxster Spyder는 유명한 하이웨이 원에서 캘리포니아의 태양 왕이 된다.
가벼워진 중량과 이글거리는 정열은 로드스터의 유전인자를 더욱 강조한다.
은빛의 박스터 스파이더는 캘리포니아주의 루트1(하이웨이 원)에서 마주치는 모든
커브와 코너를 당당하게 소화해낸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서 빛나는 태양
아래 우측 저 너머에는 반짝이는 태평양이 보이고, 30미터 아래에서는 파도가
철썩거린다. 도로 좌측에는 가로수가 줄지어 저 높은 산타 루치아 산맥까지 이어진다.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한 정경. 하지만 우리는 우편엽서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박스터 스파이더. 1997년 애리조나에서 포르쉐가 박스터
시리즈의 첫 세대를 출시한 이후로 다시 한번 북미에서 신차 발표회가 개최된다.
서부를 향해 박스터 출발!
정통의 경량급 스포츠 차량에게 있어 이곳은 바로 홈 그라운드. 박스터 스파이더를
구상할 때 엔지니어들은 컨버터블을 컨셉트로 하였기에 캘리포니아를 영감의
대상으로 삼았다.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로
여행할 때 묘사했던 바로 그런 정경 말이다.
“눈부신 햇살이 하루 종일 쏟아지는 이곳의 삶은 진정한 럭셔리”라고. 이 말은 1875년,
그가 LA타임즈를 인수하기 전에 기록된 것이지만 이렇게 묘사된 기후는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이러한 캘리포니아의 햇살 속에서 박스터는 태양 왕으로 등극한다.
박스터 스파이더는 여러모로 최신 차량이기 때문에 신차 발표가 한 도로에서만 이루어
진다면 모든 성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시승 자들에게 네 개의 특성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졌다.
가장 긴 구간은 카멜 밸리의 와인딩 구간. 약 2시간 30분의 구간은 협곡 사이로
치솟는다. 포도밭 사이로 나 있는 이 와인딩 구간은 고성능의 커브 주행력을 요구한다.
동시에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휠 서스펜션의 강도 테스트가 종합적으로 치러진다.
경관이 가장 수려한 도로는 태평양 쪽 구간으로, 빅서 해안가를 지난 니펜드로
연결된다.
빅서는 유명한 작가 헨리 밀러의 고향이고 니펜드는 오슨 웰스와 그의 부인 리타
헤이워드가 한 때 통나무집에서 살았던 곳이다. 하이웨이 원의 두 차도는 구불구불한
편이지만 그 굴곡 정도가 여름철 해안가를 따라 줄지어 달리는 양 차도의 캠핑카의
주행에 방해가 될 만큼 심한 것은 아니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한산하기 때문에
스파이더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단거리 시승 자를 위해 툴라시토스 산등성이 주변의 현란한 굴곡로가
제공되었고 쾌락주의자를 위해서는 페블비치의 특급 골프장 근방에 있는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의 커브길이 선택되었다.
모든 장관이 마치 우편엽서 속의 그림처럼 떠오른다.
태평양과 사이프러스 나무로 이루어진 배경과 스파이더의 디자인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조화라는 것이 이렇게 고급스러운 어울림을 만들어 낼 줄이야.
자동차 칼럼니스트의 인생이 꼭 운전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테스트할 자동차에 타고 있지 않을 때면 그들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캐멀 밸리의 고급 호텔 버너더스 로지는 테스트 시승을 위한 시발점으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건물 뒤쪽의 아늑한 녹지 위에 세 대의 ‘손님’차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포르쉐 356, 박스터 스파이더, 포르쉐 RSK 스파이더가 그 것.
그 중 포르쉐 RSK 스파이더는 포르쉐 애호가인 제리 사인필드가 대여해준 것이다.
전방 진입로의 큰 게이트 밑에는 은빛의 포르쉐 550이 주차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아름답다. 그러나 이것만은 버너더스 로지의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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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rtopia by 김연홍 원문보기 글쓴이: 김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