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합격 수기[코로나 극복 특별 장학생]

[만자이]

 공부할 때 합격수기를 정말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쓰게되네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맞는 공부 방법도 다를테니 제 공부 방법은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합격 후 입교 포기를 했고 검찰은 작년 필합 올해는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2020 국가직 9급 검찰직 필기 합격/ 면접 탈락(예비번호 받음)

2021 1차 경찰 순경 공채 최종합격

2021 국가직 9급 검찰직 합격

1. 수험기간 : 2019.1. ~ 2021.3.(실 수험 기간 : 2019.1.~2020.7./ 2020.12~2020.3.)

  1월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2020년 국가직 검찰 시험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알바를 병행해야 돼서 수험기간을 여유롭게 잡았습니다.

 2020년 7월 국가직 시험을 보고 최종 불합격을 한 후 2020년 12월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3월에 경찰 시험을 보고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체력과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3월 이후로는 책 한번도 못 펴보고 국가직 시험장에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실 공부 기간이 12월에서 2월까지 3개월 정도긴하지만 기본기를 탄탄하게 시간을 들여서 닦았었던 게 이번에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2. 공부 방법

- 매일 시간표(월~토)

- 순공시간

  순공 하루 평균 9~12시간 공부를 하고 최대로는 15시간까지 공부를 해봤습니다. 주 70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어요.

그리고 저는 늦어도 10시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제가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공부하고 끝내면 그냥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출석체크

  순공 시간을 재려고 스톱워치를 사용했고 아침에 출석 체크로 인스타 공부 계정을 만들어서 출석체크와 공부시간인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랑 스터디를 했는데 친구도 신경 쓰이기도 해서 그만두고 혼자 잘 지키는 방법으로 인스타 인증을 하게 됐어요! 인친 님들이랑 서로서로 자극 받고 응원도 하면서 저는 꽤 도움 됐습니다!

- 스터디 플래너

  스터디 플래너 진짜 유용하게 사용했는데요! 저는 공부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획을 짤 때 2개월 단위, 한 달, 주 단위, 일 단위로 세분해서 각각의 목표치를 정하고 그에 맞춰서 데일리 계획을 세웠어요. 한 주의 데일리 계획을 그 전 주 토요일에 구체적으로 세우고 집에 갔습니다.

의욕만 앞서다보면 달성하지 못 할 계획을 세우는데 그러면 계획도 다 못 지키고 스트레스만 받아요. 그래서 계획을 세울 때는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 모의고사

  결국은 100분 안에 합격점을 맞아야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100분 안에 100문제를 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학원 모의고사든 온라인 모의고사든 가리지 않고 많이 쳤고 시험이 없으면 과목별 모의고사 문제를 모아서라도 시험을 쳤습니다. 주로 토요일마다 많으면 수요일도 시험시간에 맞춰서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시험 예습을 했습니다. omr을 뽑아서 마킹도 시간 안에 당연히 했습니다.

 간혹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몇 분을 잡고 풀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건 본인이 스스로에 맞는 시간과 순서를 연습을 통해 찾으셔야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한국사, 영어, 국어를 11시까지 풀고 마킹을 한 번 했고 형법을 10번까지 푼 후 형소법을 풀다가 11시 30분이 되면 한 번 더 이때까지 푼 문제들을 마킹하였고 나머지 문제를 시간에 맞춰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점수를 기록해서 지금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공부계획을 수정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니까 마킹 실수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걸 방지할 수 있고 실제로 저는 시험에서 마킹 실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1. 과목별 공부

저는 법검단기를 수강했고 모든 선생님 강의를 대부분 풀 커리 탔습니다.

일단 한번 강사님을 고르면 강사님을 믿고 무조건 따라가는 게 좋아요.

1)국어(이선재)

All-In-One 개념 완성반 (7·9급 통합)

선재국어 오랜 방황의 끝, 한자특강(는 디귿까지 듣고 하차.. 죄송해여)

선재국어 매일국어 술술한자 특강 Season

독해야 산다 강의편 -점수를 바꾸는 15분

문학사 특강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강의)

선재국어 기출실록

선재국어 국가직 대비 나침판 실전 동형 모의고사

선재국어 국가직 대비 실전형 봉투 모의고사

국가직 + 지방직 대비 실전형 봉투 모의고사

난공불락 고혜원 국어 파이널 모의고사 (봉투형)

2019 권규호 국어 실전 동형 모의고사 vol.2

선재국어 딱공 핵심 필기노트 50

선재국어 단원별 약점 체크 문제 풀이

선재국어 막판 규범/어휘 암기 특강(이거 재밌음)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 (7·9급 통합)

선재 쌤 강의 거의 풀커리 탔습니다. 국어는 초반에 가장 방황을 하는 과목이고 내가 한국인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하지만 초반을 잘 견디고 기초만 잘 쌓으면 누구보다 효자 과목이 되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이선재 쌤 커리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커리만 잘 따라가셔도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문법

초반에 문법 양이 너무 방대해서 힘들긴 하지만 시험 합격선에 와있는 사람은 문법은 거의 틀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문법은 처음 공부할 때부터 ‘내가 이 부분을 마스터하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절대로 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어차피 1회독하고 나서 다 까먹고 2회독하고 나서도 거의 다 까먹고! ㅋㅋㅋㅋ그래도 3회독, 기출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잡히게 되고 나중에는 압축강의(정말 유용) 회독 돌리고 따라가기만 하면 어느새 고수가 되어있으실 겁니다. 문법도 특히나 도움이 됐던 강의는 압축강의와 매일국어입니다. 압축강의는 앞서 말씀드렸듯 회독하는 데에 좋고 매일국어는 랜덤으로 체크하는 기능을 해줘서 잊을 만하면 복습하는 느낌이라 매일국어를 정말 꾸준히 해주시면 실력 많이 느실 거예요. 게다가 매일국어가 말만 매일 국어고 사실은 꽤 잘 틀리는 부분만 모아 놓은 어렵고 좋은 문제입니다.

+ 암기 할 부분

한글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준어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외워주시는 게 좋습니다. 2020년 시험에도 ‘곯아떨어지다’가 나왔지만 선재국어 자료에 있었고 외웠다면 단번에 찍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적어도 한 달에 1번 시험 막판에 2주에 1번은 보고 들어갔습니다.

-독해

독해는 정말 한마디로 점바시(점수를 바꾸는 15분) 하시면 됩니다. 제가 책 읽는 것도 안 좋아해서 독해에 자신 없었는데 점바시가 지문이 길어서 하시다보면 긴 지문이든 과학 지문이든 일단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독해는 쫄기 시작하면 잘 안 읽히니까 두려움을 없애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요약하기를 저도 처음에는 귀찮아서 안 했었는데 이걸 하고 나서부터 문장의 구조화가 잘 되고 독해실력이 많이 올랐습니다. 독해를 기본 실력 믿고 아예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독해 비율이 높기 때문에 기본 실력만 믿으시기엔 너무 모험인 것 같아서 공부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독해는 하루 아침에 실력이 오르는 게 아니니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문학

기출 실록에서 웬만한 문학은 다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게 진짜 선재 쌤이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쌤 말씀대로 문학은 정말 양이 많기 때문에 다 암기하고 갈 수 없어요. 그래서 문학을 볼 줄 아는 힘을 키워야 모르는 문학이 나와도 혼자 해석해서 풀 수 있어요. 1234해서 시 분석 하는 거 하시면 도움됩니다. 그리고 몇 개 안 남은 고대시가나 고려 시대 작품 외울 건 외우시고 가사는 강의로 회독하시면 좋습니다.

-한자

사자성어는 기본 중 기본이고 기본 한자도 웬만하면 처음부터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선재국어 앱이 30day이니까 매일 1day씩 해도 한 달이면 1회독 1년이면 12회독이니까요. 1데이씩 하시다가 나중에는 2데이, 3데이, 5데이씩 하시면 회독 많이 하실 수 있고 하다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공부량이 될겁니다.

+ 오랜 방황의 끝은 정말 좋은 강의고 책이지만.. 저는 ‘ㄷ’까지가 한계였습니다.. 그래도 ㄷ까지 들은 부수나 한자는 나중에 모르는 한자를 대충 유추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2)한국사(전한길)

 한길 쌤 풀커리 탔습니다.

저는 초반에 기초 다지기를 잘 해놓는 편이어서 2.0 강의만 3번을 들었습니다.(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후에는 필기노트를 항상 듣고 다른 강의(3.0/5.0/7.0/4.0)을 병행했어요. 기본 진도+필노 무조건입니다! 그래서 필노는 15번은 회독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의 의존형이라 필노를 혼자 회독한 적은 거의 없었고 길든 짧든 강의를 들으면서 회독했습니다. 물론 배속은 초반부터 1.5로 듣다가 나중에는 3배속으로 듣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국사가 두문자나 암기할 것이 많은데 저는 굳이 따로 외우지 않아도 입이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는데 번뜩 답은 떠오르는?) 암튼 오랫동안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4.0 하면서 성적이 안정화 됐습니다. 순차적으로가 아니라 랜덤으로 체크를 해서 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저는 제일 도움 됐던 강의는 각종 필노강의와 4.0입니당

  한길 쌤은 커리가 정말 체계적으로 되어있어서 잘만 따라가시면 되고 중간중간에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파트는 숫자 시리즈 강의 외에도 다양한 강의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길 쌤은 강의와 교재가 정말 훌륭하신 강사님이지만 그 외에도 공시생에게 도움되는 마음가짐과 조언들을 해주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힘들 때 힘도 되고 공부가 안될 때 다시금 동기부여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3)영어(이동기)

 영어는 수험 기간 내내 단 하루도 거르지 않는 과목이었어요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한다고 해서 오르는 과목이 절대 아니고 꾸준히 해야 어느샌가 늘어있는 과목입니다. 아침에 단어 외우기, 하프는 루틴으로 꼭 했습니다.

공부 순서는 기본개념편->기출->실전동형이었던 것 같네요.

-단어

영단어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초기에는 엑셀파일로 만들어 놨던 단어시험을 봤어요.

영단어 3000제와 뒤에 고교 영단어도 1500개가량 있는데 그것도 다 외웠습니다. 총 회독은 13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영단어도 아는 것은 다시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를 표시하면서 단어를 외우시면 나중에는 하루에 day10도 볼 수 있답니다. 제가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맨 처음에 볼 때 단어 어원을 떠올리면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대충 유추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기출 문제집에서 동기 쌤이 동의어, 반의어 같은 것을 알려주시는데 저는 이것들을 모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나중에 기적의특강에도 잘 정리되어있어서 그거 보셔도 됩니다.

-하프 시험

  굉장히 중요하고 실제로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프가 주 4회 있으니까 화~금요일은 아침에 하프를 풀었습니다. 월요일에는 전 주에 친 하프를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프 성적과 시간을 따로 기록했고 어휘, 생활영어, 문법, 독해 부분에서 틀린 개수를 또 체크해서 내가 지금 어느 부분 공부가 부족한지 파악했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하프를 하실 때 동기 쌤 말씀처럼 하루에 모르는 독해 2지문 정도는 항상 직독직해 하시면 좋고 어휘 문제에서 적어주시는 동의어, 반의어 같은 것도 전부 다 하나같이 주옥같으니까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프는 정말 꾸준함이고 그 날 컨디션이 안좋더라도 웬만하면 하프는 푸시는 게 좋아요. 영어는 조금만 쉬어도 금방 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프는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문법

  문법은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요약 노트를 정리 했습니다. 책으로도 나와요! 저는 문법은 조금 자신이 있어서 꾸준히 공부하지는 않았고 하프에서 틀린 파트를 한 번씩 찾아봤어요. 문법이 요새 좀 많이 틀린다 싶으면 고득점 300제 같은 것을 하루에 10문제씩 매일 풀었습니다. 이 방법이 300문제도 하루에 10문제씩 풀면 30일밖에 안 걸리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습니다.

-독해

  독해는 물론 강의로 강사님이 도와주시지만 스스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직독직해를 하고 답의 근거를 찾으면서 독해 문제 유형별로 감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독해도 하프에서 좀 자주 틀린다 싶으면 고득점 500같은 거 사서 매일 5문제씩 풀었어요. 이 방법 진짜 좋습니다. 실력 금방금방 늡니다.

4)형법, 형사소송법(김중근)

 제가 노베이스는 아니긴해서 처음 시작할 때는 꽤 수월했어요. 뒤로 가면서 모르는 게 많은 건 똑같지만..

간혹 김중근 쌤은 경찰을 위주로 하시는데 들어도 되나?라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들어도 됩니다. 기본 강의 같은 부분에서는 다 꼼꼼하게 강의해주시기 때문에 본인만 열심히 하신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경찰 과목이 바뀌니까 쌤이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제가 할 때에는 기본 강의를 위주로 들으시면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불편한 점은 김중근 쌤은 확실히 경찰 위주, 실강 위주시긴 한 점입니다ㅠ 그래도 강의를 재밌게 하시고 어려운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강의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책

기본서(첫 책을 계속 추록하면서 사용)

기출 문제집

60일 예상적중문제선

최신판례특강

60일 플러스

ox문제집(형소법만)

중근사마 실전 모의고사

-공부 순서

기본(올인원)->심화->기본강의+기출->60일->최신판례특강

-공부 방법

  저는 기본 강의 그러니까 올인원만 5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기출은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풀었고 답을 표시하지 않고 풀었습니다. 기출도 비슷한 문제가 많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틀린 문제를 체크하면서 기출 문제를 줄여가고 틀린 문제를 꾸준히 반복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실전 모의고사 같은 것으로 전체 문제를 보면서부터 성적이 안정화 된 것 같습니다.

+)자격증(경찰 가산점)

무도 단증(2점)만 있었어서 급하게 2021년에 실용글쓰기를 땄습니다.

전날 기출 한 번 보고 754점으로 준2급을 취득했고 가산점 5점 한 번에 채웠습니당.

선재국어를 착실하게 들은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4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험 보러가기 전에 기출 문제 1번, 원고지 쓰는 법만 숙지하고 가셔도 될 듯합니다.

2-2 공부 외

-운동

  저는 운동하는 걸 매우매우 추천합니다. 공부할 때는 움직이는 시간도 적고 스트레스도 많기 때문에 적당히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발산할 시간이 필요해요. 또 공부하면서 살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살이 찌면 안그래도 낮은 공시생 자존감이 더 낮아져서 힘들어요. 공부할 때는 운동이 왜 그렇게 재밌던지..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갔습니다. 하루 1,2시간 정도면 크게 무리도 아니고 공부를 다 끝내야 운동 갈 수 있어라는 조건을 달아서 공부도 열심히 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수면시간

 6-7시간은 꼭 주무셔야됩니다. 공부할 때는 잘 자기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지키기 참 힘들답니다. 저도 잘 못 지켜서 4시간 잘 때도 있긴했는데 그때는 삶의 질도 확 떨어지고 아침 공부 시간 때 엄청 졸게됐습니다. 최소 5시간 최대 7시간은 꼭 주무시면서 건강한 수험 생활 합시댜.

-슬럼프

  다들 그렇겠지만 작년 코로나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시험이 기한 없이 미뤄지니까 언제까지 내가 이 짓을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습니다. 저는 건강한 수험 생활을 했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슬럼프가 오는 건 그만큼 내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너무 낙심할 일은 아니에요.

공부가 안되는 시기에는 공부 자리를 옮기는 것도 좋은 것 같고 슬럼프가 왔을 때는 하루 정도는 공부를 일찍 마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파이팅입니다.

3. 체력(경찰체력 : 41점)

 저는 조금 작은 체력학원에 갔는데 합격자가 몇 분 안 계셔서 집중관리를 받아서 더 성적이 잘 올랐습니다. 월~금 아침에 3시간씩 같이 운동했고 저녁에는 따로 개인 운동을 더 했습니다. 대형학원이든 작은 학원이든 본인이 맞는 것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체력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필기 치기 전부터 체력은 어느 정도 대비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윗몸 일으키기(37개/ 6점)

25개로 시작해서 정말 얼마 늘지 않은 종목이긴 합니다. 그래도 발쓰는 법, 어께 쓰기 등 팁들을 유튜브에서 보고 꾸준히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팔굽혀펴기(40개/ 8점)

3주 만에 8개에서 시험엔 40개를 찍은 정말 기적의 종목이었습니다. 연습하는 만큼 정말 많이 늡니다. 기본적으로 학원에서 매일 20개씩 3세트 내려갔다 3초 버티고 올라오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혼자서도 벽 밀기나 팔굽 100개 연습을 했습니다. 20개 대에서 좀 정체하다가 30개 넘어서니까 안정적으로 늘더라구요.

-악력(39.0/ 9점)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것, 그리고 파지법 연습입니다. 유튜브에 파지법 영상을 보고 양갱 갑 같은 걸 잡고 연습하면 됩니다.

-100M(기억안남 /8점)

스파이크, 타사질 안 신었고 그냥 나이키 러닝화 신고 뛰었습니다. 스타트 연습? 많이 했어요.

-1000M(4분 13초/10점)

매일 학원에서 뛰기, 저녁에 러닝머신 속도 12로 맞춰 놓고 1km 5분 안에 들어오기 연습했습니다. 시험 당일엔 크게 안 힘들었습니다.

4. 면접

 2020국가직 면접 준비는 정말 엉망이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 2021때는 경찰 면접 준비가 워낙 빡셌기도 하고 국가직 면접이 2번째이기도 해서 이번엔 수월하게 했던 것 같아요.

-국가직 면접(피티윤)

국가직 면접은 총 30분이고 5분발표 10분, 경험형(직무) 10분, 상황형 10분, 그리고 기타 직무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0때 피티윤 쌤 강의를 결제를 하고 강의를 수강했어서 2021때는 면접 스터디만 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무엇보다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준비가 베이스가 되고 면접 스터디는 말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실제로 해보면서 말하기 연습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면접 스터디는 2개월 전 정도에 시작해서 2개월 전엔 주 1회, 1개월 전엔 주 2회 3시간 정도 만났습니다. 스터디는 각종 카페나 면접 단톡방 같은 데에서 구하시면 돼요.

스터디 진행은 만약 4명이면 1명 면접자, 3명 면접관으로 구성해서 실제 면접하듯이 연습했어요. 면접관을 하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게 나중에 면접에 대한 후속 질문들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초반에는 5분 발표 따로 경험형, 상황형 따로 연습하다가 마지막 2주 정도는 30분 동안 실제 면접처럼 연습해 보시는 게 도움될 거예요.

경험형은 문제가 지정되어 있어서 준비하시기 편하실테고 상황형도 대충 다 비슷한 맥락이라 기출 문제로 연습하다보면 감이 잡히실겁니다. 5분 발표는 공직가치 대여섯 개 준비해서 본인의 경험과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녹여서 준비해 놓으면 어떤 문제가 나오든 2개 정도의 공직가치로 발표를 할 수 있어요.

국가직 면접은 우수, 보통, 미흡으로 되어있는데 우수 받기는 꽤 힘들고 미흡 받기는 더 힘들어요. 그리고 저도 꽤 말을 못 하는 편인데 면접은 말을 잘하는지가 아니라 대답을 하는 태도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경찰 면접

경찰 면접은 단체 면접과 개별 면접이 있습니다. 단체는 그럭저럭 무난했던 것 같고, 개별은 압박이 있었습니다.

준비는 면접 스터디만 했어요. 주 5,6회 정도 4시간씩 했습니다. 초반에는 자료 조사를 많이 했고 후반에는 주로 1대1로 면접관과 면접자 역할을 맡아서 연습을 했습니다.

마무리

  한 번 최종 불합격을 하고 코로나로 시험이 미뤄지고 어쨌든 쉽지않은 수험 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옆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응원을 많이 받아서 행복한 수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듣는 강사님들 중에 가장 웃기고 재밌는 강사님은 선재 쌤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그리고 제가 코로나 극복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 됐기도 하고 선재  쌤께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ㅠㅠ 덕분에 수험생활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재 쌤만 따라간다면 국어는 걱정 없습니다! 저도 합격 수기들 보고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여러분도 건강한 수험 생활 하시고 꼭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자이]

감사합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