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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하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가네 배운다는 건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리 알고 있네 우리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 간디학교 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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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OO 어르신 생신 잔치 풍경이 아직도 그려집니다.
그날 제 눈가를 촉촉하게 해준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지요.
'슬플 때 아파 할 수 눈물 또한 귀하지만 기쁠 때 흘릴 수 있는 눈물을 내가 지금 누리고 있구나'
참 고마웠습니다.
내 마음, 내 감성을 찾아준 농활팀이 더 없이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농촌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작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꿈을 현실로 풀어냈다는 건 어쩌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못다한 꿈, 그 사람들의 꿈을 내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농촌에서 사회사업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특히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을 생각한다면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지요.
그러니, 제가 받은 복, 이제 나누며 살아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 큰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가끔 이렇게 의미를 되새기면 커질지도 모르지만, 보통은 그냥 지나치며 살아간답니다.
특히나, 작년 6월부터 한 1년 정도는 나를 찾지 못하는 시간이었어요.
몸도 마음도 온통 바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태양이 뜨는 것, 저녁 노을이 지는 것은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또한 그냥 흘러가는 것이었고
저는 그냥 그 속에서 흘러가는 사람일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도 없고, 사람도 없고, 미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바닥으로 향할때는 그게 끝인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냥 되는 대로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나의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 당연히 나는 하루에 한 번도 웃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나 저는 그런 과정속에서도 언젠가는 다시 현미로 거듭날꺼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 아프지만, 그 아픔이 현미 안에 잘 스며들어 더 현미답게 피어날 꺼라고 믿었습니다.
그 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 불안하기도 했고,
그 불안으로 한없이 눈물이 나서 다음날 퉁퉁 부은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1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제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픔이 잘 스며들어 현미답게 녹아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신앙인이니 그것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 여겨졌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내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거창에 오신 여러분을 통해 배움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다시 학생이 되어도 저렇게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분의 활동은 저에게 배움이었습니다.
어르신을 뵙기 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습,
뵌 후, 반성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사업가로서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의 내가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은 마음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 또한 배움으로 여겼습니다.
부끄러울 줄 아는 마음에 감사했고,
부족함 투성이인 나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분에게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을 통해 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어떻게 사회복지를 해야 할지 조금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다른 것 다포기하더라도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처럼
결국 자기대로, 현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현미답게 풀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불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을 찾아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내가 감동인 사람이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리더쉽이란 자기 자신이 감동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학교 다닐 때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것이 저에게 한 줄의 문장으로 그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살고 계신 목사님과, 박시현 선생님 등 노인복지센터 선생님들을 통해 배우고 익혀가고자 합니다.
특히나, 박시현 선생님의 글과 말이 누구나에게 호소력이 있는 이유를 이번 농활을 통해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회복지, 사회사업 자체를 삶으로 받아드리시고, 삶으로 풀어내며 살고 계십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선생님의 열정 사랑 나눔 섬김이 진실하니 사람들에게 더 잘 스며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저도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2008년 여름 농활팀 덕분에
제가 다시 현미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여러분을 통해서 내 위치를 다시 생각하고, 내가 할 일들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생각에서만 그치지는 않아야지요.
지금부터 거창지역에서, 내 삶 속에서 잘 풀어내야 하겠지요.
이렇게 여러분이 주신 과제를 풀기위해 평생 동안 노력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08.8.13.수.임현미 드림
첫댓글 글 올리는 동안, 박미애 선생님과 한미경 선생님께 고마웠습니다. 현미 글 이제 종종 올릴께요~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한덕연 선생님.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현미... 사랑해요...
밤새 나누며, 용기 주셨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요즘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어요. 글도 써진답니다. 맑은 날이나, 비오는 날이나,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게 됬어요^^* 주님께서 현미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리고, 이제 중촌교회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참 살고 싶은 나날을 보낸답니다. 살고 싶고, 살아있음에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현미의 진심이 고스란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뭉클합니다. 현미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참 좋은 사람" 입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선생님. 농활 때 임현미 선생님 휴가 가있는 센터2층은 활력이 없다 여길 정도였어요. 참 닮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네비 활동 처음에 제안하셨을때는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을때였어요~ 요즘 자랑스러운 후배들 활동하는거 보면서 이런생각을 하지요. '2년전이 지금 같았다면 내가 정말 열심히 활동했을텐데...'한덕연선생님의 가르침과 정보원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실감하는 요즘...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요. "그것또한 배움이다. 이제 알았으니, 실천해야지.. " 이런걸 보고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하죠ㅋㅋ
현미야 사랑해요~
친구야~ 친구가 활동하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읍에 있으면 외롭기도 할텐데... 투정부리지 않고,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보며 배운다는 사실 친구는 알까나. 아이들에게 쏟는 마음, 선생님들 생각하는 마음... 참 귀해요. 학교다닐때 열심히 활동하고, 공부하더니... 역시 준비한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한테 배워야지~ 우리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마음 허하고, 영혼까지 컬컬할때는 차한잔 하자.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거창팀 수료식에서 농활팀에게 보내는 임현미선생님의 편지 글입니다. 아늑한 조명아래 음악 더해 읽어주던 임현미선생님 모습, 참 예뻤습니다. 마음 담아 들려주셨지요. 고마워요, 임현미선생님. 다시 읽으며 울컥했어요.^^ ㅣ "사랑합니다, 임현미입니다." 매번 사랑한다 하며 전화받는 임현미선생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싸아싸~ 저도 박시현 선생님 사랑해요~ 박순미 선생님이 뭐라고 하시면 제가 해명할께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웃겨요ㅋ음악 바꿔달라고 한거는 좀;;; 담에가서 감사인사 따로 드려야 할듯~ 울컥할 정도로 글 읽을때 집중해주셔서 감사해요(담에도 그렇게 읽어주세요ㅋ)
학생들에게 일일이 수료증 읽어주시던 선생님. 생각하면 지금도 물방울이 생기려고 한답니다. 다음날 학생들이랑 트래킹 하기로 한 일정을 변경하셨지요. 그날 새벽 별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갔었더라면, 남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날로 기억됐을꺼예요. 선생님 보며 생각했지요. '선생님이 된다는건, 온 마음과 영혼을 쏟는 일이구나. 주고 싶은게 많아지는거구나.' 다음날 출근하시고, 일하셔야 하는데도 그날 온종일 걸으셔서 학생들에게 별을 선물한 선생님. 선생님 가슴 속에 있는 별만큼은 아름답지 않았겠지만, 그날의 기억을 평생 간직하게 될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꿈을 마음속에 담았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고맙다 현미야~
선생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못난 제자를 기다리시는데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래도 기다려 주신 선생님... 이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 선생님 생각하면 죄송해서 고개가 숙여집니다.(배경음악이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가슴이 저리는 현상까지^^*)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아는 것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작은것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가꿔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말만하는 현미가 되지 않길~ 스스로에게 기도^^*)
임현미 선생님의 "사랑합니다."라는 말,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거창은 선생님이 있어 참 축복받은 곳 같습니다.
제가 거창에 있어서 축복받은거지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려고 계획중(지금은 계획만 하고 있어요ㅋㅋ)인데... 하다고 모르는거 있으면 자문을 구해도 되나요^^?
선생님답게 피어날거라는 믿음...... 배웁니다. 공감합니다. 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으니 내게 오는 아픔 마저 감사하고, 견딜 힘과 용기가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게 오는 아픔마저 감사하고, 견딜 힘과 용기가 솟아나는 것 같다" 참 고마워요. 누군가 내 글을 읽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콩닥입니다~ 마음 담아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누고 싶습니다~ 저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