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 노선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GTX 사업은 킨텍스∼삼성역 36.4㎞, 송도∼청량리 48.7㎞, 의정부∼금정 45.8㎞ 등 3개 노선에 총 사업비가 11조8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우선 추진되는 킨텍스~삼성역 구간에는 킨텍스역·대곡역·연신내역·서울역·삼성역 등 5개 역이 마련될 계획이다. 대곡역에서는 3호선·경의선과 연신내역에서는 3·6호선과 각각 환승할 수 있다. GTX는 지하 40~50m 터널을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급행 철도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킨텍스~삼성역 노선의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며, 오는 2017년 착공해 2022년쯤 완공 예정이다. 이미 추진 중인 삼성역∼동탄 간 GTX(2020년 완공예정, KTX와 철로 공동 사용)와 연결되면 고양에서 동탄까지 40분 안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생기는 역 주변의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 및 수익형부동산들이 GTX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역 주위를 따라 직접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
▲ GTX A구간의 중간 요지인 수서. 하지만 수서에서는 GTX 사업 발표가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사진은 공사중인 KTX 수서역 일대.ⓒ고설봉 기자 |
[수서‧동탄‧판교‧신갈=고설봉 기자] “요즘에 방송에서 하도 GTX, GTX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전혀 관심없다. KTX 언제 개통되냐는 문의만 빗발친다.”(수서역 인근 S공인 대표)
“신도시는 이슈가 필요하다. 그 중 교통 호재는 신도시 집값을 띄우는 가장 큰 호재다. GTX는 현재 동탄에서 가장 큰 이슈다.”(동탄1신도시 C공인 대표)
“아직 구체적으로 역이 어디 들어선다는 얘기도 없고, 개통되려면 8년이나 남았다. 지연되면 10년도 걸리수 있는데, 지금 당장 그것 때문에 술렁이지는 않는다.”(신갈5거리 G공인 대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구간의 남부 노선인 ‘삼성역~동탄’ 간 구간은 지난 2012년 말 착공한 수도권 고속철도(KTX)와 수서역~동탄역 구간 선로를 공유한다. 따라서 이 구간의 선로 공사는 이미 진행중인 것.
하지만 수서역과 동탄역을 제외한 판교, 신갈 지역에 마련될 중간역 선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진행중인 ‘킨텍스~삼성역’ 구간과도 연계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KTX와 역사를 함께 쓰기로 한 수서역과 동탄역 및 GTX 역사가 들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판교, 신갈 지역 부동산 시장을 둘러봤다.
▲사통팔달 수서, GTX요?…우린 그것보단 KTX!
수서역 인근 A공인 대표는 “GTX요? 여기 사람들은 그거에는 별 관심 없다”며 “GTX보다는 KTX 개통 언제 되냐는 문의만 빗발친다”고 전했다.
이어 “수서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으로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기권 광역 버스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의 요지”라며 “때문에 수도권 광역교통망보다는 전국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KTX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교통 요지로 떠오르고 있는 수서는 현재 수서를 중심으로 강남 개포주공 재개발과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총9천510가구)로 조성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가락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 문정법조타운 및 동남권유통단지 사업, 위례신도시 개발, 강남보금자리개발, 세곡1‧2보금자리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럿듯 수서를 중심으로한 동남권 개발의 원동력은 강남 바로 아래 위치,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지리적 이점도 작용했지만 KTX 개통이 가장 큰 이유라는 의견이 있다.
인근 S공인 대표는 “실제로 수서 주변에 개발되고 있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분양할 때 가장 크게 광고하는게 KTX 수서역”이라며 “KTX가 개통되고, 주변 환승‧편의 시설 건설이 완료되면 수서는 서울 동남권 및 분당, 판교 등을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서역 인근에서 만난 주부 곽 모(여‧52)씨는 “수서역 일대만 놓고보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네는 아니다. 그러나 대중교통 10분 이내에 여가, 쇼핑, 오락 등 모든 편의 시설이 다 갖춰진 사통팔달의 동네”라며 “그런 상황에서 GTX는 여기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
▲ 8년이나 남은 GTX 완공을 기다리는 동탄 신도시. '겉은 조용, 속은 내심 기대' 사진은 동탄시도시 공인중개소들이 밀집한 거리(위)와 한 공인중개소 안에 걸려있는 동탄신도시 소개도(아래).ⓒ고설봉기자 |
▲동탄, 내심 개대는 되는데…신도시에는 ‘이슈’가 필요해
동탄1신도시 C공인 대표는 “신도시는 이슈가 필요하다. 그 중 교통 호재는 신도시 집값을 띄우는 가장 큰 호재다. GTX는 현재 동탄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 부동산 시장은 GTX ‘킨텍스~삼성역’ 노선 사업 확정 발표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 GTX발표와 맞물려 최근 동탄2신도시의 분양도 요즘의 부동산 경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D공인 대표는 “2기쪽 반응이 특히 좋다. 시범단지 일대 분양한 아파트들은 거의다 피가 붙었다”며 “저층이나 큰 평수 빼고는 거의 모든 단지가 분양율 80%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1기는 매매를 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 GTX가 개통되는게 아니라서 서울에서 살러 내려오기는 힘들다”며 “GTX 착공시기와 입주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2기가 직접적인 수혜단지”라고 뒤뜸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다. 동탄1신도시 B공인 대표는 “GTX 호재를 보고 분양받는 것일 수도 있지만 GTX가 앞으로 8년 남았으니까 조금 시기상조라는 느낌”이라며 “GTX 호재가 정말 컸다면 2시도시 분양이 90% 넘게 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탄1신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모(남‧38)씨는 “GTX 한다고 말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사업이 너무 더디다”며 “이번에 발표해서 바로 하는줄 알고 내심 기대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호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훗날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판교·신갈, 들어오는거 맞아요?…어디에요?
판교와 신갈 등 GTX 역사 예정지로 거론되는 나머지 지역에서는 GTX에 대해 반신반의 하거나 별로 관심이 없는 등 GTX가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신갈역 인근 K공인 대표는 “신갈5거리나 보정역 쪽으로 역이 들어올 거라는 소문이 있다”며 “그것도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고, 사람들의 반응은 그런가보다 한다”고 전했다.신갈5거리 주변 신갈로 G공인 대표는 “사람들이 내심 기대는 하지만 분위기가 막 끌어오르지는 않는다”며 “아직 정확히 역 후보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너무 훗날의 일이라 사람들이 되긴 되는지 많은 의문이 있다. 사람들이 반신반의다”라고 알렸다.판교 신운로 P공인 대표는 “솔직히 여기사람들은 별 관심 없다”며 “실질적으로 현재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판교는 주로 테크노벨리에 직장 있거나 서울 강남권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아서 GTX에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지역의 GTX 개통과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역과 동탄역은 KTX와 역사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며 “중간에 판교와 용인쪽에 각각 역사 후보지를 계속 검토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 없다”고 답변했다.▲GTX ‘삼성역~동탄’ 간 노선은?
|
▲ GTX 노선도.ⓒEBN DB |
GTX ‘삼성역~동탄’간 노선은 서울 삼성역을 출발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37.2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GTX ‘킨텍스~삼성역’ 구간과 함께 GTX A노선에 포함된다.
이 구간 중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KTX와 선로 및 수서역, 동탄역 두 곳의 역사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중간에 판교와 용인에 각각 역사를 한 곳씩을 건설하게 된다.
KTX 노선 및 정거장 공사는 지난 2012년 말 시작돼 2015년 개통 예정이고,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은 2018년까지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 구간내 GTX 공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삼성역~동탄’ 간 GTX사업 기본계획과 설계비로 226억원 예산이 책정했다. 이중 120억원은 이 구간 실시설계비로 사용되며, 106억원은 KTX와 함께 사용되는 구간인 ‘수서~동탄’ 구간에 조성될 GTX 정거장 2곳의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GTX A노선은 ‘킨텍스~삼성역~동탄(73.6㎞)’으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동탄~삼성’ 18분(현재 66분), ‘일산~삼성’ 22분(현재 83분) 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기존 신분당선과 분당선 등의 개통으로 철도대중교통이 확대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강남 접근을 대부분 버스에 의존하고 있던 경기남부지역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A 노선은 최소 3년이 지난 오는 2017년에야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민간 투자심의와 실시계획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하는데 빨라야 오는 2017년 연말이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 2012년정도 기사인줄 다시봤는데 기자가 너무 모르고 기사를 썼네요.
저게 기잔지 소설간지
고설봉 기자양반 한테 항의메일이라도 보낼까요??? 아님 우리 카페 자료좀 추합해서 똑같은 분량의 기사를 다시 써달라고 우겨 보는건 어떨까요???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국토부 담당자까지 들먹이는걸보면 이건 무지한게 아니라 뭔가 의도적으로 기사를 쓴 냄새가 많이 나는군요. 근데 전혀 근거없고 사실과 너무 다른 얘기를 하니까 어처구니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