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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브 & 발리어가 사라지는 이유? 글/사진 : 자료출처 테코 |
![]() 윔블던의 잔디코트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전성기를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브 앤드 발리어들의 몰락은 과연 어디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까? 서브 앤드 발리에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넘어오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먼저 라켓 소재의 발달과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코트 표면과 볼의 진화를 들 수 있다. 힘이 기술을 압도하기 시작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진보해온 라켓은 이제 적은 힘으로도 폭발적인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발전해 왔다. 특히 에폭시 결합체로 만든 탄소섬유인 신소재는 가볍고 아주 강하며 충격 분산을 위해서 샤프트는 둘로 갈라지게 했다. 이러한 발전이 계속되면서 시속 25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강 서브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경기가 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전통적인 나무 라켓은 길이 27인치, 폭 9인치 정도였지만 1977년 스키용품사인 헤드가'프린스'란 이름의 변종 라켓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서브 앤드 발리어들의 몰락은 예고 됐는지 모른다. 라켓이 클수록 스위트 스폿이 커져 치기 편하고 볼도 빨라진다는 사실을 과학의 발전과 함께 선수들은 알아갔다. 그러면서 90년대에는 티타늄이란 신소재가 개발됐고 라켓이 과거에 비하여 많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라켓 크기에 제약이 크게 명시되지 않았던 그 시절 점점 커져만 갈 것 같던 라켓에 급기야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라켓의 크기를 길이 29인치, 넓이 12.5인치로 제한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프로 선수 가운데선 존 매켄로(미국)가 84년 9인치 라켓을 사용한 마지막 우승자로 기록되고 있다. 라켓 기술의 발전은 모든 선수들이 기술 보다 힘을 이용한 경기를 선보였고 서서히 기술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다. 결국 매켄로와 베커 등 톱프로 선수와 전문가 34명이 연맹에 라켓 크기를 줄여 기예(技藝)로서의 테니스를 되찾자고 청원을 내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나친 소재공학의 발달로 스포츠가 힘 자랑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테니스 전설들의 진심으로 걱정된 마음에서 나온 청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발전하는 기술을 막을 수는 없었고 라켓과 스트링은 진화하여 서비스 리턴까지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하여 서브 앤드 발리어들이 서브 후 네트 대시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시도가 적어지고 서서히 서브 앤드 발리어들도 멸종하게 되었다. 올라운드 스타일로의 진화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라는 큰 흐름에서 몰락의 또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대 테니스에서 서브 앤드 발리어는 그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 네트 혹은 베이스라인에서 모두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현재 세계 테니스 흐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유는 한가지. 올라운드플레이가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윔블던에서 2002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전 베이스라이너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년 전 비외른 보리(스웨덴)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서브 앤드 발리어가 대세를 이루었지만 샘프라스 이후 서브 앤드 발리어는 이렇다 할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득세를 이루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들의 특징은 힘을 바탕으로 하는 스타일로 강력한 서브와 상대 위치를 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전통적인 기술인 서브 앤드 발리가 통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베이스라인에서 미사일 같은 서브를 터뜨리는'블래스터(blaster)'스타일이 게임을 주도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마크 필리푸시스(호주)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예전 리턴의 달인이라는 애거시를 맞아 서비스 에이스 46개의 세계 최다기록을 세웠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가히 말로 표현하기도… |
첫댓글 서브넣고 치고들어가서 죽여버리는게 특기인데 후 나이가 먹어니 안되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