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돈인데 매립지에서는 현금다발 발견
현금 2천9백만원 경기도 시흥시민에게 돌려줘
2013년에는 70만원,1,200만원 보물찾기 소동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는 2월 1일 오전 8시경, 현재 매립 중인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원권 한묶음(100장) 5매와 훼손된 5만원권 지폐 여러 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폐기물 하역 근무자가 도져를 이용, 상향 매립을 하던 중 바닥에 흩어져 있는 50,000원권 2장을 발견했고 눈길을 돌리자 묶음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가 흩어져 있었다.
이후 하역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검사관과 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히 경찰에 신고,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에서 출동해 현금다발을 회수해 갔다. 돈 다발과 함께 ‘청약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이 발견돼 경찰에서 신속하게 신원확인을 할 수 있었다. 회수된 금액은 총 2천 900만원이며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에 사는 시민인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례는 2013년 6월 쓰레기 속에 고무줄로 묶여 있던 1만원권 현금 73만원을 발견한바 있다. 2022년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잃어버린 반지를 찾기 위해 매립장을 찾아왔고 사정을 들은 공사 직원 20여명이 <반지 수색대>를 긴급 편성하여 10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잃어버린 반지는 결국 찾지 못했다.
2000년대 초에는 계량대 야간근무를 하던 유호영(현 기반계획부장)씨에게 40대 초반 부부가 밤 1시경 찾아와 잃어버린 1,200만원을 찾아달라고 하소연 했다.
곗돈 1,200만원을 좀도둑을 피해 안전하게 보관해 두기 위해 검은 비닐봉지 안에 넣고 꽁꽁 묶어 쓰레기통에 넣어 놨는데 시어머니가 새벽에 쓰레기통을 비우는 바람에 매립지를 찾아왔다는 딱한 사정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매립지를 살펴 본 부부는 아연 실색하여 찾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야 했다. 그 1,200만원은 지금 어디에 꽁꽁 숨어 있을까. 비닐에 쌓여 있어 썩지는 안았을텐데 아마도 2 매립장이라 추정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최근 2020년부터는 폐기물 반입후 <다짐>과 <일일복토>등의 공정을 하므로 보물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