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는 26일 엠블렘과 심벌, 로고 등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본 엠블렘(왼쪽)은 기아자동차의 엠블렘 바탕에 영문자 'KIA TIGERS'를 겹쳐 넣은 모습이고, 캐릭터 엠블렘(오른쪽)은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호랑이가 오른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또한 팀 이름의 영문자 첫자인 'K'를 형상화한 심벌과 로고, 워드마크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오는 8월1일 SK와의 인천경기부터 이날 발표한 심벌 등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며, 8월6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리는 창단식 때 홈 유니폼과 응원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민창기 기자 huelva@〉
호랑이 `웨컴 기아, 아듀 해태'- 해태, 29일 광주서 고별식
삼성전 끝난후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해태 타이거즈가 마지막 홈게임인 오는 29일 광주구장에서의 삼성전서 고별식을 갖고 화려했던 20년 역사를 접는다. 8월1일부터 기아 타이거즈로 새롭게 출범하는 해태 타이거즈는 이날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로 광주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해태 타이거즈는 이날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 전원에게 특별기획한 기념품을 전달하고, 경기 시작전 선수 사인회 및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함께 마련한다.
경기가 끝난 뒤엔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운동장으로 나와 본격적인 고별행사를 거행한다. 고별식은 장내 아나운서의 송별사 낭독으로 시작되며 팬들 중 지원자를 추첨, 선수단의 사진촬영 이벤트를 연다. 또한 선수단과 관중이 입을 맞춰 '석별의 정'을 합창하고 이어 관중에게 큰 절을 하게 된다.
이날 고별식은 '희망의 나라로'가 운동장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선수단과 관중이 함께 기아 타이거즈로의 새출발을 다짐하며 퇴장하는 것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당초 해태 타이거즈는 팀 출신 선수들의 '올드스타전' 등 몇가지 추가 행사를 기획했으나 주위 여건이 맞지 않아 간소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