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 또는 곰치라고 불리는 지금 제철인 생선이 있습니다.
서울뇨자로 30여년을 살때는 전혀 몰랐던 생선인데
경상도 집안으로 시집오니 시댁에서 맛보게 되었는데요.
야들야들 뽀얀 속살이 어찌나 두툼한지~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하기 이를데 없이 맛이 좋더라고요.
서울/경기에서는 생소한 생선이지만 요즘이 제철이라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팔더라고요.
비려서 생선국물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수 있을정도로 깔끔하답니다.
이토록 시원하고 깔끔하다니~'얼큰한 물메기탕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2회)
▣ 주재료 : 물메기 2마리, 콩나물 3줌 (대략 150g), 무 2cm 한토막 (지름 12cm), 대파 20cm 한토막
* 물메기 특유 시원한 맛을 살리기에는 무,콩나물이 좋고요. 호박,양파 등 단맛이 나거나 향이 진한 버섯은 안어울려요.
▣ 밑국물 : 물 1800ml, 국물용 왕멸치 5마리, 10cm x 10cm 다시마 1장
* 물메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멸치는 조금만 넣었습니다.
▣ 양념재료(밥숟가락) : 고추가루3, 다지 마늘1.5, 소금 입맛에 맞게
* 살짝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물메기 : 비린내 나는 핏물을 깨끗히 제거한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콩나물 : 껍질, 검은 점, 찌꺼기등을 제거한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배주세요.
▣ 무 : 0.5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800ml, 왕멸치 5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 2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 국물에 무와 고추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셋째 -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 물메기를 넣고 끓여주세요.
* 생선은 국물이 팔팔 끓을때 넣어야 겉면이 신속히 단단해지면서 속의 좋은 맛이 빠져나가지 않으며~ * 비린내와 맛이 덜해요.
▣ 넷째 - 이때 생기는 거품은 바로 제거해야 국물 맛이 깔끔해요.
▣ 다섯째 - 물메기를 넣은 국물이 다시 팔팔 끓기 시작하면 =>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 콩나물을 넣고 냄비 뚜껑을 꼭 닫을 필요는 없고요. 열거나 닫거나 둘중의 하나만 선택해서 익을때까지 그상태로 유지해주면 됩니다. * 열었다 닫았다 하는게 콩나물 비린내가 난데요.
▣ 여섯째 - 콩나물이 익었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풀어주세요.
▣일곱째 - 바로 이어서 => 대파를 넣고 1분정도 더 끓여준 후 불을 꺼주세요.
깔끔한 국물의 끝판왕~ '얼큰한 물메기탕'입니다.
강원도 여행가면 곰치라는 생선을 계절메뉴로 보긴 했어도 작년에 처음 먹어봤는데요.
경상도에서는 물메기라고 불린다며 시어머님이 끓여주시더라고요.
전혀 비리지 않고 국물맛이 참 깔끔하고 시원해요.
그리고 뽀얀 살은 씹을 것도 없이 부들부들 녹아버리고요.
뼈에 비해 살이 두툼해서 먹기도 편하답니다.
그런데 물메기는... 그렇죠 이아이도 메기라서 참 못생겼어요.
못 생겨서 잡히자마자 물에 텀벙하고 버렸다고해서 물텀벙이란 굴욕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저도 작년에 처음 먹어보고 또 먹고 싶어서 시댁에 부탁드려야하나 했는데
동네 대형마트 가니까 팔더라고요.
지금 제철이라 살도 통통하고 가격도 저렴한 물메기로
오늘 저녁 깔끔한 생선탕 끓여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