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사순 제4주, 3월 15일, 금, 요한 7,1-2.10.25-30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7,29)
+찬미예수님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경제학자가 아닌 유일한 수상자입니다. 그가 쓴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편견에 취약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우리가 생각할 때, 두 개의 시스템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시스템 1은 즉흥적이고 직관적이며 무의식적인 매우 빠른 사고이고 시스템 2는 논리적이고 의식적인 매우 느린 의식구조입니다. 이 두 시스템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시스템 1은 쉽게 답을 찾는 데 비해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시스템 2는 좀 더 정확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이 2가지 시스템을 모두 사용합니다. 생존을 위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복적인 일상생활의 루틴은 시스템1에 의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시스템 2는 깊은 생각을 하거나 문제를 풀기 위해 복잡한 계산을 하는 과정을 담당하다 보니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게 되고 피곤해집니다. 그러니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문제도 자꾸 대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면서 비슷한 문제를 푸는 최단 경로가 만들어지면서 시스템 1이 작동되어 최소한의 노력으로 답을 찾게 됩니다. 마치 어려운 사람을 처음 대하게 되면 시스템2가 작동이 되지만 자꾸 만나면 시스템 1이 작동되어 편하게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시스템 2를 사용해야 할 때도 가끔 시스템 1을 사용해서 잘못된 판단과 편견을 하는 경우입니다. 사람을 판단할 때 외형적인 옷차림으로 빈부의 차별과 피부 색깔로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 종교적 신념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편견에 사로잡히는 이유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시스템 1을 작동시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시스템 2를 작동시켜서 자세히 알아보고 생각하고 그분의 행적을 생각했다면 함부로 대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요한7,27)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시스템 1이 작동하여 편견에 사로잡혀 자기들의 종교와 신념에 위협이라고 생각하여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편견과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돌이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입니다. 그럴 때 잘못된 판단과 편견을 고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편견을 갖고 대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랑과 예의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생각 !
이라는 자체가 ' 내가 생각 하고 있다.'
고 생각 하는 가운데 취해 지는 행동 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
이라 생각 합니다.
편견으로 인한 아만이 상대방에게
피해는 물론 자신을 망쳐 버리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편파적인 시각으로 보이고,
보는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생각하고 쉽게 결정 해버리고서
한 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
까지 번져 버려 불행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수 도
허다 합니다.
특히 아만 으로 똘똘 뭉쳐 있을 때
그런일은 더욱 잘 일어 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잘못된 결과를 만들지 않으려면 ,
생각 할때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를 일상에서 적당하고도
적절 하게 사용 할 줄 아는 지혜가
필수 요건 이라 생각 합니다.
" 마음이 헷갈린 백성 이로다 .
내 도를 깨치지 못 하였도다.
이에 분이 치밀어 맹서코
말 하였노라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 하리라. "
주님의 목소리를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하느님 !
내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 "
아멘
~ ~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 에서
발췌 ~ ~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타타타 노래가 떠오릅니다.내가 나를 모르는데 내가 너를 알겠느냐?
참 다 안다고 생각하고 혼자 삐치고 속상해 하며 사는 저 입니다.
제가 입원해 있을때 아들이 나에게 엄마에게 딸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들인 우리는 잘 몰라 그러니
꼭 말로 필요한거나 요구가 있으연 해달라 했습니다.
엄마가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모를수 밖에 없다 하여 저는 확 깨우쳤습니다.
사랑한다 고맙다.덕분이다.이것좀 해줄수 있니?이게 갖고 싶다.그곳에 가고싶다 하고 말 합니다.
정말 그들은 내말을 잘들어 주고 나는 그들로 말미암아 큰 기쁨 누려 행복해 집니다.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메디 프로를 즐겨 봤습니다.
주님께 성모님께 대화합니다.
기도로 말씀으로 주님을 참되게 알아 무한 사랑받음을 느끼고 그사랑 넘치도록 나누어 행복하게 하소서.
♡나는 그분을 안다.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아멘.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